대단한 어떤 것을 말한다고 믿으면서 유식한 용어로 보고합니다. 그리고 세상의 사람들은 그 모든 것을 또 믿습니다. 그런데 세계 역사가 장기간 그런 식으로 계속되면, 결국에는 모든 것이 쇠퇴하고 부패하고 마는 상황이 올 것입니다. 왜냐하면 세계는 인간이 어떤 것을 할 수 있다는 데에 달려있지, 어떤 것에 대해 그저 유식한 말만 하는 데에달려있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말은 반드시 실제로 존재하는 것을 의미해야 합니다. 옛 시대에도 일종의 과학이 있었고, 그것은 생활의 실천과 직접적으로 결합되어 있었습니다. 오늘날에는 그런 실천에 관해서는 전혀 알고싶어 하지 않는 과학이 있습니다. 오로지 단어로만, 말로만 자아냅니다. 상황이 이렇게 된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구식 권위에 신식 권위가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중략)
그런 총회에 가면 양봉을 오래한 사람이 다른 사람들한테 자기의 경험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면 어떤 사람이 허풍선이인지 정말로 경험 많은 양봉가인지 금새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양봉에 관해 정말로 뭔가 알고있는 사람인지, 아니면 누구한테 주워들은 이야기를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사람인지 금새 알아챌 수 있다는 것이지요. 이 구식의 권위에 이제 인쇄소의 먹물이 신식 권위로 등장합니다. 어떤 것이 인쇄되면, 사람들은 그 배후에 대단한 무엇인가 있다고 믿습니다.
ㅡ슈타이너, 꿀벌강의 중 일부
첫댓글 요즘에는 최신식 권위가 더해져쓰여, 유튭나 틱톡 인플루엔자... 아니 인플루엔서 비됴클립스... (콩글리쉬하려니혀가꼬인다)... 혹은 인공지능. ㅎㅎㅎ
인플루언서... 왜 사람들은 타인에게 영향을 미치고 싶어할까요? 그리고 또 사람들은 그들의 말에 좌지우지 될까요? 전 늘 그 부분이 이해가 안갔어요...
사람들을 돕는다는 미명하에 자기 영향력 아래 두려하고, 실은 모두 '내 밑으로 줄 서~'
으.... 끔직합니다.
세상에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돼서
사람들 위에 서고 싶다던 어떤 사람이 기억나네요.
@장승규 사람이 살다보면 영향을 주고 받을 수 밖에 없는데, 전 왜 사람에게 영항을 미치는 걸 싫어할까 고민하다보니, 책임을 지는 걸 부담스러워 하네요.
(그래서 영혼의 책임감을 예리하게 가꾸려 교사 하는 듯)
내가 한 일에 대한 책임도 벅차고 무거운데, 이 사회에서 강조하던, 그놈의 '공동의 책임'을 너무 많이 지고 살았나..쩝.
(저 제도권 쪽은 연대책임을 강조하고, 이 반-제도권 쪽은 말만 많고 책임은 안 지려하고... 결국 둘이 똑같은 듯.)
어쨌든 요즘은 영향만 끼치고 싶고, 자신의 말과 행위에 대한 책임은 도외시한 사기꾼과 장사꾼이 너무 많은 듯.
@장승규 "행동을 위한 사랑 속에 살고, 타인의 욕구를 이해 속에 살도록 함이 자유로운 인간의 근본 원칙이다."
사람들이 남한테 간섭하는 것은 <자유의 철학> 9장 자유의 관념에서 말하는 아랫쪽 세 단계에서 주로 살아서 그런거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