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319 경조휴가 사용 신청
미리 알아본 결과 직장서 형제자매 사망의 휴가일수는 1일이라는 정보를 알았다.
돌아가시면 사망진단서를 회사로 보내달라고 했다.
상사에게도 미리 말해 두었다. 1월 설날 빨간날 근무한거랑 2월 연차 휴가는
오빠 장례때 사용하겠다는 의사를 말했고 허락을 구했었다.
오빠의 위중함을 가끔 말했었고 상사도 가끔 오빠의 안부를 물어 주는게 고마웠다.
나는 오빠가 올해는 커녕 3월도 넘기기가 힘들거라는 예감을 갖었다.
그래서 간절하게 기도했다. 나의 근무일 중 첫째날 출근은 너무나 바쁘고
다른 직원들에게도 피해를 주니 '휴무일 끝나고 출근 둘째날 부터 휴가를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말이다. 첫째날 출근은 나의 고객들을 목욕시키는 날로
나도 바쁘지만 다른 직원들도 바쁜 날이다. 그들도 자신의 고객들을 목욕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조카에게서 ' 아빠가 위독해서 병원가요' 라는 문자를 받고는 이거 진짜 힘들겠구나
면회를 가야 하지 않을까 해서 휴가를 사용하려다가 소중한 휴가는 아껴서
정말 필요할때 써야 겠다 라며 마지막 면회는 가지 않았다.
그날밤 10시 50분에 숨이 끊어졌다고 말해 주었다.
다음날은 둘째 날 출근으로 상사에게 전하고 경조휴가를 사용했다.
화장일이 맞지 않아 하루를 더 기다려야 해서 '이를 어쩌나' 하며 근심하고 있을때
설날인 빨간날에 근무한게 생각나 그걸로 대체가 가능한지 물었을때
상사는 고맙게도 '그렇게 해주겠다' 라고 허락해 주어서
오늘(250321) 입관, 화장터, 장지에 까지 갈 수 있게 되었다.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너무나도 감사~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