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가 경복궁 일대를 중심으로 삼청로와 효자로, 청와대로를 연결하는 총 4.3㎞ 구간의 가로정원 조성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복궁과 청와대를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이 역사 공간과 녹지가 어우러진 환경 속에서 계절 변화를 느끼며 걷기 좋은 길을 만들기 위해 추진됐다. 종로구는 지난 3년간 총 3억4600만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이달 정비를 마친 청와대로 신무문 일대에는 전통 정원 분위기의 녹지 공간이 조성됐다. 화강석 화분과 계절 초화류를 설치해 역사 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구성했다.
중앙분리대 구간에는 산수국과 별수국 약 700그루를 심어 여름철 수국 경관을 연출하고, 가을에는 수크령과 억새를 활용해 계절감을 더할 예정이다. 겨울에는 말채나무와 상록 사초류 등을 배치해 사계절 녹지 경관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2024년 조성된 삼청로 가로정원에는 자연석과 초화류를 배치해 전통 정원의 분위기를 살렸으며, 효자로에는 기존 은행나무 녹지에 진달래와 이스라지, 히어리 등 봄꽃 수종을 추가해 경복궁 담장과 어우러지는 꽃길을 조성했다.
종로구는 이번 녹지축 조성을 통해 경복궁과 청와대 일대가 역사와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표 보행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녹지축 완성으로 경복궁∼청와대 일대가 역사와 자연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걷기 좋은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머물고 걷고 싶은 ‘정원도시 종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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