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대안마을 산책길에서 담아온 꽃과 열매'
추석 다음날 아침에 카메라를 들고서 처가 댁 주변을 가볍게 산책하면서
가을 꽃과 열매들을 곱게 담아 왔습니다.
산에서 피는 꽃에 비해 흔히 볼 수 있는 들꽃이라 볼품없는 모습처럼 볼 수 있겠지만
이렇게 담아오니 마치 귀한 식생들을 한 꾸러미 담아온 듯 마냥 아주 풍성하고 기분이 좋더군요~^^
그럼 이날 담아온 아이들을 하나하나씩 소개해드리겠으니
저와 함께 걸어가 보실까요?
세잎쥐손이
처가 댁 앞마당 화단에서 세잎쥐손이가 꽃을 곱게 피우고 있더군요.
꽃이 흰색이고 '흰이질풀' 꽃이랑 닮았지만 잎의 생김새를 보고 '세잎쥐손이'로 보았습니다.
개똥쑥
개똥쑥은 이미 열매를 맺고 있는 상태이네요.
배초향 (방아잎)
잎의 향이 참 좋은 아이죠~
오래전 라면에서 넣어서 먹은 적이 있었는데 향이 괜찮았던 기억이 납니다.
가지
매혹적인 보라색 꽃을 피웁니다.
조만간 맛있는 기다란 가지 열매가 맺힐 것 같아요~
털별꽃아재비
흔히 볼 수 있는 들꽃인데 가까이에서 보면 참 귀엽고 깜찍하답니다.
참취
석산 (꽃무릇)
화단에 피어 있는 몇 송이 안되는 아이들 중 제일 보기 좋은 아이랍니다.
섬쑥부쟁이
언뜻 보면 까실쑥부쟁이, 참취랑 닮았지만 꽃이 작고 다소 촘촘하게 달립니다.
섬쑥부쟁이
섬쑥부쟁이 잎
대추나무 열매
대추도 빨갛게 잘 익어가 가고 있네요~
맨드라미
닭의덩굴
족제비싸리
족제비싸리 꽃이 계절을 잊은 채 아직도 피어 있더군요.
비수리 (야관문)
울산도깨비바늘
장소가 울산이다 보니 울산도깨비바늘이 자주 보입니다.
울산도깨비바늘
꽃을 보면 혀꽃이 없다는 점이 도깨비바늘과 다르답니다.
하수오
처음에 보는 순간 '호장근'이 아닌가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하수오'이더군요.
일반적으로 '적하수오'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아이기도 하죠~
하수오 꽃이 환하게 피어있어서 아주 보기 좋았습니다.
하수오
박주가리과 소속 답게 덩굴성으로 자라고 있습니다.
하수오
뚱딴지 (돼지감자)
배초향
서양민들레
꽃받침이 뒤로 젖혀져 있으므로 '서양민들레'가 맞는 것 같네요~
개쑥부쟁이
쑥부쟁이, 구절초, 벌개미취와 닮아서 헷갈리지만 아래 비교 표를 참고하시면
구분하는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
<구절초/개쑥부쟁이/쑥부쟁이/벌개미취 비교 자료>
(출처 - 모야모)
개쑥부쟁이
꽃말은 그리움, 기다림, 인내...
둥근잎미국나팔꽃
미국나팔꽃
잎이 갈라진 아이들도 보여서 그냥 '미국나팔꽃'으로 보입니다.
새콩
꽃을 살펴보니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이라고 합니다. ^^
두릅나무 열매
두릅나무가 열매를 가득 맺었네요~
두릅나무 열매
두릅나무 줄기
줄기에는 가시가 보입니다.
큰방가지똥
잎의 결각 및 생김새가 방가지똥과 다릅니다.
울산도깨비바늘
만수국아재비
만수국아재비도 꽃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잎은 만수국과 닮았는데 꽃은 완전히 달라서 만수국아재비로 부르는 것 같아요~
털도깨비바늘
털도깨비바늘 잎
잎표면에 털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도깨비바늘과 닮은 식생들을 비교한 자료를 모야모에서 빌려와서 아래에 추가하였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가막사리/미국가막사리/나래가막사리/구와가막사리/도깨비바늘/울산도깨비바늘/까치발 비교 자료
(출처 - 모야모)
코스모스
고운 자태로 가을 분위기를 살려주고 있네요.
사철쑥 열매
만수국아재비
만숙국아재비는 길가에 자주 보이더군요.
만수국아재비
'쓰레기풀'이라는 이명도 있는데 어감이 좀 그러네요 ㅎㅎ
만수국아재비
꽃말은 '사랑받고 싶어요'랍니다.
미국가막사리
미국가막사리 꽃도 전성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유사종은 앞서 보셨던 비교 자료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미국가막사리
미국가막사리
사철나무 열매
사철나무도 점점 열매가 키워가고 있습니다.
두릅나무 열매
길가에는 두릅나무가 꽤 많은 것 같아요.
계요등 열매
계요등은 꽃은 없고 노란색 구슬 같은 열매만 가득합니다.
사위질빵 열매
사위질빵 열매도 자세히 보면 참 신기하게 생긴 것 같아요.
음나무 (엄나무)
줄기에는 무시무시한 가시가 있답니다.
썩덩나무노린재
썩덩나무노린재 중에서 4령 정도 되어 보이는 아이랍니다.
배초향
털도깨비바늘
더위지기 (인진쑥)
늘 보아도 잎의 생김새가 눈에 잘 안들어 오네요~ ㅜㅜ
더위지기 (인진쑥)
줄점팔랑나비
제비콩 (편두)
분홍색 꽃이 참 예쁘네요~
제비콩 (편두)
열매도 조금 있으면 진한 자주색으로 변해갈 겁니다.
들깨
보통 삼겹살 쌈으로 즐겨먹은 깻잎인데 이렇게 하얀 꽃을 피운답니다.
석류
석류나무 열매도 빨갛게 잘 익었네요.
부추
수세미
여주
여주 열매도 보았는데 깜빡 잊고 사진으로 담지 못했네요~
한련초
한련초도 꽃과 열매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주름잎
쉽싸리 (택란)
꽃은 이미 졌고 열매를 만들고 있네요~
털진득찰
털이라는 접두어답게 줄기에 하얀 솜털이 가득하네요~
털진득찰
꽃 앞면을 만지면 끈적끈적한 느낌이 있답니다.
오갈피나무 열매
덩이괭이밥
'자주괭이밥'은 꽃 가운데가 녹색이고 꽃밥이 흰색이지만
'덩이괭이밥'은 위의 모습처럼 꽃 가운데가 진한 자주색이고 꽃밥은 노란색이랍니다.
세잎쥐손이
풀색노린재
고수 (고소, 샹차이)
다소 향이 고약하게 느껴지는 나물인데 먹으면 소화가 잘 되고 전립선염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고수 (고소, 샹차이)
큰조롱 (?)
처갓댁 화단에 심어 있는데 백하수오 또는 백수오라고 하시더군요.
그렇다면 정명은 '큰조롱'이랍니다.
큰조롱 (?)
수세미 열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