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27
단양 280랠리
도로 업힐의 각도와 길이가 어마어마합니다
다운은 신나게 쏠 수 있지만 찰라의 방심도 허용하지 않는곳이 많았습니다
도가니 탄내가 살짝 나네요
ㅎㅎ
280랠리 참가 해본중 도로가 가장 많았습니다
280랠리 참가 해본중 이렇게 각도가 쎄고 긴 도로도 내생에 처음이랍니다
280랠리 참가 해본중 엉덩이가 가장 아팠어요
280랠리 참가 해본중 가장 끌바를 많이 해봤어요
280랠리 참가 해본중 가장 신나게 다운을 즐겼습니다
아 그리고
280랠리 참가 해본중 가장 날씨가 최적이였답니다
코스가 쉽다는 생각은 1도 없고
짜증이 나고 힘이 들고 어려웠지만
구간구간 달리면
코스 변경전 답사때와는 다르게, 요상하게 시간이 엄청 단축이 되어 들어왔습니다
이건 또 뭐지???
맘먹고 달리면 20시간 중후반대
골인 가능한 코스였지만
절대 쉽다는 말은 함부로 뱉지 못하는 절묘한 코스입니다
처음의 코스에서
몇번의 코스 수정으로
주최측에서 멋지고 아름다운 단양 280랠리 코스를 탄생시켜
코로나 등으로 스트레스 받은 MTB 랠리우들에게 선물을 안긴듯합니다
MTB인들의 축제
단양280랠리
수백명이 밤세워 함께 랠리뛴 랠리우들에게 감사드리고
백미고문님,제비형님,지남철형님,당나귀님께
고마움을 전하며 후기 사진 올림니다
27일 03:31
단양종합운동장
이번 단양280랠리는 유래없는 세계적인 코로나 사태 속에서
주최측의 코로나 대응에 치밀한 준비가 돋보인 랠리였습니다
랠리때마다
궁금했고 보고 싶었던
영구결번1번
띠동갑 큰형님
브르스조(조정근 74세)님을 만나서
사진도 찍고 대화도 나누고 했답니다
동틀무렵
안개낀 죽령고개 업힐
한티재
한티고개 업힐중 서산MTB 바람의 딸님을 만났습니다
엄청 방가웠어요
이후 여러번 조우했지만
석교2리 다목적광장에서 3시간 공백후 보지 못했습니다
싸리재임도로
들어가는 마을 입구입니다
싸리재 임도 초입
바람의딸님과 계곡에서 잠시 콧등에 물무치고 갑니다
ㅎㅎ
이른 묵밥 점심후
묘적령 싱글로 가는 고항치 도로업힐
참 길어요
묘적령 싱글
다들 힘들다고 아우성이지만
강릉,강진,울산에 비하면 유치원생급입니다
경북 예천 묘적령 1,020m
만 하루만에 기억이 안나네요
이름 모르는 임도
소선암 중선암 상선암 지날때입니다
여기부터 골인할때까지 후반부 경치가 쥑여줍니다
드디어 담구기 좋은
적당한 장소가 나왔습니다
상의는 모두 탈의해서
계곡의 중태기 물고기에 맏기고
룰루랄라
ㅋㅋㅋ
장회나루 부근 경치도 절경입니다
사진을 다 담을수 없어서
대충 한장 누르고 갑니다
캬
한가할때 재탕 삼탕 라이딩 가고 싶은 경치네요
기억이 가믈가믈(실제 잠못자고 랠리 뛰면 기억이 뒤죽박죽이고 헛것도 보인답니다)
사지원리 임도 같아요
끌바 끌바
끝없는 끌바
끌끌끌
일행 50여명중 단1명만 무정차로 올라가더군요 ㅎㄷㄷ
어느분이 얘기합니다
"저사람 선수출신이라고"
사진이 이정도면
실제 경치는 상상이 가나요
차량통행도 거의 없습니다
단양의 산세는 어마어마 합니다
거진 다왔는데
오색찬란한 여러대의 행글라이더가 머리위에 떠서
축하비행을? 하네요
드디어 골인입니다
골인후
여기저기 뒷애기 들으니
크고 작은 낙차도 역대 가장 많았던 단양280랠리 였답니다
철인시대님의
러칭
멋진 골인 세레머니
축하
축하
담엔 엉덩이가 안아픈
저걸로 도전 해볼까 합니다
ㅋㅋㅋ
추카추카
축하는 백미고문님,제비형님,지남철형님,당나귀님 지원조님들께
돌립니다
첫댓글 사진에서 풍기는 먼가가있네요.
자기와의 싸움에서 승리한 완주자에게 또한번 경의를 표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저 상황에서 사진까징.... 미쳐^^
산딸기 한개 오물거리지 못하고
사진한장 못박는
여유없는 빡빡한 랠리는 안뛴다고 했네요 ㅎㅎㅎ
단양에서 잃어버린 다리는 찾으셨는지요?
힘들면서도 모두 행복해하는 분위기가 2021년 280랠리까지 이어 졌으면 합니다.
작년 280랠리 직전
족구하다 아킬레스 파열된 왼쪽 발바닥이 걷기 어렵게 아프네요
머 금방 좋아지겠지요
전체적인 회복속도는 다른 랠리때보다 빠른편이고요
다 당나귀님 지원의 힘 덕분입니다^^
형님 ~ 고생 많으셨습니다♡ 사진 엄청 찍으셨네요 ^---^ 세자동 덕분에 완주했습니다~ 지원 감사드려요
많이 못찍어서
랠리 끝나고 늘 후회합니다
새벽에 안개낀 임도 장관이었는데 그걸 담지못해 지금도 아른아른 ㅎㅎ
다큐멘터리 영화 한편 보는 느낌입니다
기록이 이래서 중요하군요
다른 많은 분들께
참가하고픈 동기유발
확실히 시켜주네요 ♡♡
엉덩이 사타구니가 짓물러
핏물이 흐르는 고통을
완주증과 맛교환하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누릉지 처럼 엉겨붙은 손바닥만한 엉덩이의 피딱지만 챙기는 분들도 부지기수입니다
실패던 성공이던
도전 그자체를 즐기려 하지만 뜻대로 안되는것도 또한 280랠리랍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사진1장 박는데 카메라 꺼내고,키고, 찍고, 넣는데 최소1분 ...100장이면 100분 이랍니다
주최측의 코스 셋팅이 빡빡하면 도저히 저리 놀 엄두가 안나지요
이번에도 중간에 우여곡절이 있어서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어요
랠리 재미있게 하면
1년이 행복하잖아요 ㅎㅎ
@서농 넵
내년은 싱글이 많아서
더 멋진 경치 사진을 기대합니다
@서농 정보가 있으면
쪽지로 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