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89코스
어제 88코스의 종점인 원동버스터미널에서 88코스를 종료하고 이어서 89코스 일부(약 6km)를 더 걸었다
다음날 90코스까지 마치고 부산으로 귀향해야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걸어 놓으면 좋을 것 같았다.
그래서 89코스 일부를 걷고 난 후 완도 원동에서 숙소를 정하는데 홍박님이 주변에서 추천해 준 숙소를
모두 둘려 보았는데 그 중 파레스모텔이 가장 깨끗하였고, 음식점은 모텔 근처에 있는 원동사계절 식당이
적합하여 예약하였고, 이튿날 아침 일찍 식사건도 미리 식당에서 일찍 준비해 줘 마지막날 90코스 운영에
커다란 도움을 받았다.
◆ 일 시 : 23. 12. 4~ 12. 5
◆ 구 간
완도 원동마을버스터미널-완도대교- 달도테마공원- 85코스 종점 안내판- 북평면사무소 입구교차로(86코스와 중복구간,3.5km
정도) - 남창시장 옆- 북평면 문화복지센터- 남창사거리- 남창교차로- 이진지-임도길-미황사(종료)
◆ 거리및 소요시간 : 13.78km/ 03:38분 소요
◆ 참 여 : 비호, 잎새소리, 홍박, 천과장(4명)
원동버스터미널에 있는 89코스 안내판 앞에서,
89코스 안내판,
완도의 원동전경
완도대교를 넘어간다,
완도대교를 넘어 달도테마공원으로 진행 중,
남파랑길 89코스 나무패널,
해변길을 따라
달도테마공원을 거쳐간다.
테마공원의 모습
달도를 지나 완도의 관문을 지난다,
잠시 후 86코스의 싯점인 안내판을 지난다.
북평면사무소입구 교차로를 지난다, 원동에서 여기까지가 86코스가 겹쳐지는 곳이다
얼마 후 남창시장옆으로 지나는데 북평면거리는 영화 촬영이 한창이고 출입구엔 안내요원이 접근을
막고 있다. (영화는 HOPE란 영화)
남창5일시장을 지나 진행한다.
이제 미황사로 가는 길을 안내하고 있다.
북평면 문화복지센터앞을 지나,
남창사거리를 지나 좌측으로 진행한다.
땅끝해안도로로 진행하며,
이제 이진마을이 나타난다. 농로를 따라 진행하다 이제 늦은 오후시간이 되어간다.
이진마을 , 여기까지 12. 4(월) 진행하고 88코스및 89코스 이진마을까지 모두 마치고 다시 원동마을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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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부터는 12. 5(화) 아침부터 진행한 부분이다.
이진마을에서 계속 연결한다.
농로를 따라가며,
저 산너머(완도의 숙승봉과 업진봉)로 찬란한 아침해가 솟고 있다.
계속 농로를 따라가며,
이재ㅔ부터는 임도가 시작된다,
잘 다듬어진 임도, 너무 호젓한 길을 둘이서 조용히 걷는다,
낙엽은 이렇게 수북히 쌓여있고,
많은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데 , 주포인트는 남파랑길이다,
서서히 달마산의 위용이 들어나고,
미황사로 가는 길, 미황사는 대흥사의 말사이다.
유홍준 교수님은 미황사를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다.
"땅끝으로 가는 들판을 가로 지르며 보면 마치 공룡의 등뼈와 같은 달마산 줄기가 한 눈에 들어오는데 그 정상
가까이에는 고색 창연한 미황사라는 아름다운 절이 있다" 라고 적고 있다
임도는 시멘트길과 자연의 길이 혼재되어 있다.
길을 가며 달마산을 올라다 보고,
반가운 달마고도의 팻말, 이 달마고도는 미황사의 금강스님이 순수한 힘으로 길을 만들었다고 했지,
금강스님은 이곳 해남 출신으로 폐허가 되어가던 미황사를 다시 중건하였는데, 특히 스님은 지역과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갖고 많은 일읗 하셨는데, 대표적으로 미황사 아래 서정초등학교가 학생들이 줄어 학생들이 등원을 도울
버스를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울 때 금호고속에 협조를 얻어 스쿨버스를 구입케 하였다 한다
그 스님이 이곳 미황사 주지로 계신지가 어연 20년이 넘어 이제 다른 곳으로 떠나야 할 시간인데 주민들이 여러차례
미황사에 좀 더 계실 것을 탄원하였으나 결국 내년엔 다른 곳으로 떠나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혹, 미황사에 도착하면 스님의 얼굴이라도 한번 뵙고 떠났으면 하는 맘이다.
산림의 푸른향기와 더불어 온 몸이 깨끗해 짐을 느끼는 시간이다
이제 미황사에 거의 다 온 것 같다.
이 길이 바로 달마고도의 길이다.
길은 두단의 돌로 쌓아 만든 오솔길로 높낮이가 별로 없는 참으로 편안한 길이다.
손으로 쌓은 달마고도의 길, 땀흘린 그들의 노력이 있었길래 우린 편히 이 길을 간다.
드디어 미황사에 도착하며 89코스를 모두 마친다,
잠시 경내를 둘려보며 20년간 주지스님으로 미황사를 일군 금강스님의 흔적을 느끼며
다음 마지막 코스인 90코스를 이어간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