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가는 길
이상민
김제 벌 비워두고 사돈이 소천한 거
구름은 안타까워 하늘을 부여잡고
서해안 고속도로를 남으로만 갑니다
싸늘한 예당호는 큰 침묵이 덮었는데
손수건 푹 적셔도 남아돌 남빛인 거
햇살을 껴입고서도 소름 돋아 모름니다
낮은 산 지평선이 침통하게 잠겨드는
새만금 논물들은 누구의 눈물인가
철새들 여럿이 와서 울음 놓고 있습니까?
첫댓글 마음이 아립니다.ㅠ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첫댓글 마음이 아립니다.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