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 : 약간의 스크롤 압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생긴 이후 이래저래 바빠서 펜쇼에 참석하지 못했는데, 몇 년만의 펜쇼 참가라서 아침 일찍부터 설레는 마음을 안고 다녀왔습니다.
오전에 정말 후딱 다녀와서 오후에 진행되는 몇몇 부스별 이벤트 및 제품은 사질 못해 아쉽지만 너무 좋았어요!
이번에 처음으로 이름표를 미리 만들어서 사용했는데, 제 귀여운 다람쥐 이름표 봐주실래요?
마침 가을 느낌이 물씬 나는 마스킹테이프가 있길래 꾸며보았습니다 :)
충무아트홀에서 열린 펜쇼는 처음 가봤는데 찾아가기 좋았어요. 넓은 홀인데도 오전에 많은 분들로 꽉 찬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펜쇼에서 득템한 문구들의 전체샷 들어갑니다 :)
40분만에 나왔는데 제 손에 들린 게 많네요 ^^;;
그럼 하나씩 차근차근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제가 구매한/들렸던 부스 위주로 차례차례 후기를 기재한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
1. 클레르퐁텐 노트
- 오전에 간 덕분에 '크로스펜' 인스타그램 팔로잉 후 모든 노트 색깔을 볼 수 있었는데요. 어떤 노트를 받을지 고민할 때 '정열의 빨강'이 잘 어울릴 거 같다고 추천해주셔서 데려왔습니다.
- 사실 저도 빨강이랑 보라색 중에 고민이었는데, 추천 넘나 찰떡같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2. 평사낙안님 만년필 파우치
- 예전 펜쇼에서도 3구 파우치를 구매하여 잘 사서 쓰고 있어서 이번에도 믿고 구매해왔습니다.
(평사낙안님 파우치가 정말 튼튼해서 가방에 막 굴려도 보호 기능을 잘합니다. 그리고 가죽은 흠집나도 멋스러운 거 아시죠? 여러분 꼭 사세요!)
- 해가 갈수록 제작 파우치들 퀄리티가 올라가고, 종류와 제 취향의 색감을 가진 제품도 다양해서 진짜 무엇을 살지 부스를 여러 번 들려서 고민했어요. 칸막이 나눠진 똑딱이 3구 파우치랑 고민하다가 2구 파우치로 결정했네요.(자꾸 이렇게 구성이 풍성해지시면, 진짜.... 감사합니다🙏)
- 제가 산 색상의 파우치는 약간 하얀실이 굵게 스티칭이 된 버젼도 있는 것 같았는데... 착각일까요? 제 꺼가 아니라서 더 굵게 보인 건가 싶기도 하네요 :)
- 이번 2구 파우치도 역시나 너무 튼튼하고 가죽 질감과 색 모두 나무랄게 없어서 좋아요.
(다만, 살때 못 봤는데 앞면 하단 가죽이.. 두번째 사진처럼 갈라진건지 칼집이 들어간거지 조금 스크래치가 나 있어서 처음엔 슬펐지만, 제 파우치만의 고유 표식이라고 생각하고 잘 쓰려고요.)
- 내년 펜쇼때는 1구 파우치를 사러 가겠습니다 😀 또 스탭으로 참여해주세요!
3. 하나하루 다이어리
- 사실 이번에 구경만 하고 와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시필 및 열정적이면서 상세한 설명을 들은 후 5분도 안되서 결제했습니다.
- 월, 주, 데일리를 한 번에 볼 수 있게 구성된 점도 좋고 내지를 제 맘대로 뺐다 넣었다 할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특히 위클리(플래너)가 호보니치 스타일로 구성되어 있는 점도 제 맘에 쏙 들었어요.
- 무엇보다 만년필 시필했을 때 잘 버티고 번지지 않으며, 뒷장에 비침도 적습니다. 어떤 종이를 쓰시는지 모르겠지만, 이 퀄리티 그대로 가주시면 앞으로 이 다이어리 매니아가 될 것 같습니다 :)
구성도 좋고 종이도 좋고, 가격도 제 기준 좋아서 이번 펜쇼 때 좋은 다이어리 브랜드를 알 수 있어서 감사했어요.
4. 김야근님 스탬프 2종
- 이번 펜쇼 위시리스트 1, 2호가 김야근님의 스탬프였는데요. 오전에 간 덕에 무사히 2종 모두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 필사를 할 때 필사 만년필 및 잉크를 기록할 때 참 유용하겠다 싶어서 구매했습니다. 판매하실 때 직접 스탬프를 어떻게 활용하고 계신지 필사노트랑 잉크 기록지를 보여주셔서 저도 많은 팁을 얻고 왔습니다.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보여주셔서 감사해요!
- 의외로 잉크병, 만년필 모양 스탬프 구하기가 힘들었는데 덕분에 한 번에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5. 살랭님 메모지 및 스티커
- 예쁜 메모지와 스티커를 나눔해주셔서 아주 조금씩 받아왔습니다 :)
- 맘에 드는 꽃 스티커를 한 장 골랐는데, 제가 고른 스키커와 세트로 나온 메모지를 찾아서 주셔서 감사했어요. 제가 다이어리 쓰는 건 좋아하는데 꾸미는 건 잘 못하지만.... 이 메모지와 스티커는 꼭 활용해서 예쁘게 꾸며보겠습니다!
그 외 감사후기
자세히 기재하진 못했지만 많은 분들 부스에서 궁금했던 만년필과 제품도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베스트펜 부스
- 카키모리 펜촉 궁금했는데 설명도 잘해주시고, 각각의 펜촉을 시필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오프라인 매장에서처럼 펜쇼에서도 친절한 설명 김사드려요.
* 피에르가르뎅 부스
- 너무 궁금했던 태극블루 시필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잉크 종류별로 만년필을 미리 준비해주셔서 빠르게 궁금했던 색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태극블루 시필하고 사쿠라 핑크가 위시리스트에 등극한 건 묘한 일이네요 😅)
마지막으로 전국의 만년필 애호가들을 한 자리에 모일 수 있게 해주신 펜쇼 스탭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꾸준히 참여하진 못했지만, 매년 펜쇼 때마다 만년필과 문구를 사랑하는 분들이 이렇게 많다는 걸 깨닫고 관심사를 나눌 수 있다는게 또 취미생활의 좋은 원동력이 되는 거 같습니다. 행사 준비가 참 손이 많이 가고, 고려할 사항도 많은데 아낌없이 시간과 노력을 쏟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이만 장문의 후기 마치겠습니다 :)
다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첫댓글
후기 감사합니다:)
이번에 일이있어 촉박하게 다녀와서 아쉬웠는데 후기 보니 또 펜쇼에 참여하고 싶어지네요ㅎㅎ
짧고 굵게 즐기고 가신 모습이 보이는 듯 합니다.
다들 후기를 너무 잘 쓰셔서 제 후기를 반성하게 됩니다.
전혀 그럴지 않습니다!!
생생한 후기 잘 봤어요 ㅎㅎ
내년 봄에 사쿠라핑크 잉크를 들이시면 딱 좋겠네요!ㅎㅎㅎ 벚꽃피는 봄 펜쇼와 어울리는 잉크일 듯 합니다~
시간을 내어 펜쇼 방문해서 즐겁게 즐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았다는 후기 남겨주시니 한 것 없는 스탭이지만 너무 뿌듯해집니다.
다음 펜쇼도 꼭 와주세요!
세상에.. 생각해보니 다음 펜쇼가 봄이네요! 벚꽃피는 계절에 어울리는 봄잉크로 낙점하겠습니다 :)
매년 스탭으로 참석해서 행사 진행하시는데 노고 덕분에 좋은 추억 많이 생겼어요 ㅎㅎ 다음 펜쇼도 출석하겠습니다 :)
저도 스탬프를 구매할 걸 후회하는 중입니다.
스탬프 다음에 꼭 구매해보세요! 전 정말 너무 잘 쓸 거 같아서 다음 펜쇼 때도 부스 여시면 가보려고요 ㅎㅎ
알차게 구매하고 가셨군요! 평사낙안님의 파우치는 정말 일품이죠.ㅎㅎ
어머나 스탬프를 못 봤어요 너무 귀욥네요
워너비예삐님 오랜만에 봬요😊
이번 펜쇼에서 굉장히 알차게 즐기신 것 같아 저도 기쁩니다 :D
저도 하나하루 다이어리 샀는데, 워너비예삐님 말씀처럼 호보니치 구성의 장점을 가져와서 좋더라고요!
이런 다이어리 기다리고 있었는데, 정말 좋았어요 .
다음에도 또 펜쇼 놀러와주셔요! 이렇게 후기까지 올려주시고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여 유네엘님!
세상에 너무 오랜만에 뵙죠? 🙈
이번 펜쇼 때 부스 들려서 노트 구매하고 싶었는데, 넘나 인기부스라 인파에 낄 엄두를 못 냈습니다 :)
하나하루 다이어리 너무 기대되는데 아직 쓰려면 조금 시간이 더 가야 되네요..! 저희 같이 열심히, 알차게 다이어리 꼭 써봐요!
다음 펜쇼 때는 직접 찾아뵙겠습니당!!
역시 펜쇼는 구경만 하고 지나갈 수 없죠. 다양한 물품들을 잘 담아오셨네요. 전 클레르퐁텐 포켓 사이즈 수첩을 색깔별로 구매하여 잘 쓰고 있어요. 하나하루 다이어리는 구매할까 말까 고민만 하다가 노트만 구매해서 왔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