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교의 도심은 하나님의 마음으로 "양심"을 말한다
도심은 닦아서 얻는 마음이 아니다.
다만, 수행하지 않으면 깨닫지 못하므로 도심에 이르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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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마음을 닦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지켜려고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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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운의 수심정기
수심정기(修心正氣)
사람을 대할 때마다
정성을 다해 모시고
공경을 다해 모시고
신의를 다해 모신다
본심을 지키기 위하여 기를 바르게 쓴다
■ 해월의 수심정기(守心正氣)
수기심 정기기(守其心 正其氣)
■ 의암의 ‘이신환성설’
이신환성 (以身換性)
육신의 안락을 위하여 삶을 성령의 참된 삶으로 바꾸라
‘이신환성’은 몸을성품으로 바꾸어라는 의미이다. 의암은 몸을 두 가지 의미로 정의했다.
하나는 백년사는 물건으로 설명하면서 객체라고 했다.
둘째는 몸은 성품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주체의 입장에서 설명하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상반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어느 입장에서 보느냐에 따라 충분히 이해할수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 의암은 성품을 원소라고 정의하면서 육신이 있기 이전에도 있었던 영원히 죽지 않는 존재로 설명하고 있다. 결국 의암의 설명에 따르면 이신환성은 한계를 가지고 있는 몸을 영원히 죽지 않는 성품으로 바꾸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몸을 성품으로 바꾸는 방법으로 주문 수련의 방법과 불교의 수련법과 유사한의심하는 방법이 있다.
원래 동학의 수련법은 주문을 외워서 잡념을 버리고 몰입해서 한울님의 감응을 받는 것이다.
이런 방법에는 주문을 외우는 것이지 주문을 의심하는 것은 없었다. 그런데 의암의 수련법에는 주문을 의심하는 방법이 등장한다.
그렇다면 이런 방법은 어디서 유래한 것일까. 불교의 간화선 수행법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
불교 간화선수행 방법중에서 ‘이 몸뚱아리를 끌고 다니는 이 놈이 누구인가’하고 자신이 스스로에게 의문을 던지는 방법이 있다.
이 주제도 길어서 의심이 잘안되기 때문에 줄여서 만든 방법이 ‘이뭐꼬’이다. 이렇게 간절히 의심하다보면 문득 자신의 성품을 보는 것이 불교의 수행법이다.
의암도 이 수행법에서 영향을 받아 동학의 주문 수련법에 적용해서 단조롭던 동학의 수련법에 새로운 길을 개척한 것이다.
의암은 한계가 있는 몸을 영원히 죽지 않는 성품으로 바꾸는 수련을 실천했으므로 해월을 계승하여 3대 동학의 지도자가 될 수 있었고, 동학농민혁명, 갑진개화운동, 3.1만세운동도 주도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