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me 감사를 훈련하라 Date 2016. 7. 3
Text Dt 16,9-12
(9)일곱 주를 셀지니 곡식에 낫을 대는 첫 날부터 일곱 주를 세어 (10)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칠칠절을 지키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복을 주신 대로 네 힘을 헤아려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고 (11)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있는 레위인과 및 너희 중에 있는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할지니라 (12)너는 애굽에서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고 이 규례를 지켜 행할지니라
1. 잘 사는 나라나 가정에는 사랑과 소망과 감사가 넘치고 못 사는 나라나 가정에는 다툼과 불평과 제 자랑이 가득합니다. ‘네 탓이야’ 하는 가정에 행복이 살 수가 없고 ‘당신 덕분이에요.’하는 가정에 불행이 살 수가 없습니다. ‘지금 이만큼이라도 잘 된 것들은 다 하나님, 부모님, 남편(아내), 자식 덕분입니다. 그래서 감사합니다.’ 이것을 알고, 이것이 마음으로 인정이 되며, 그런 생각으로 살아야 합니다. 여러분도 모두 그렇게 사실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문제는 어떻게 이런 마음과 생각을 가지고 살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오늘 읽은 성경이 그 답입니다. 무엇입니까? 바로 감사절을 지키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인생들이 그런 마음과 생각을 가지고 살게 하시기 위해 감사절을 제정하셨다는 애기입니다. 이 말은 다른 말로 감사절이란 감사를 훈련하는 날이라는 뜻입니다. 때문에 이런 결론도 내릴 수 있습니다. ‘감사절을 잘 지키면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다.’ 정말 그럴까요?
2. 하나님은 모세를 시내산에 불러 인생이 지키며 살아야 하는 율법을 주실 때에 일년 삼차 감사절을 지킬 것을 명하셨습니다.(출23,24&17) 유월절과 맥추절과 추수절입니다. 유월절은 시작하며 감사하는 절기이고 추수절은 다 마친 후에 감사하는 절기이며 맥추절은 일을 진행하는 동안, 살아가는 동안에,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시작과 진행 동안과 마칠 때에 감사하는 것이니, 이를 사도바울께서는 살전5,18-20에서 항상 기뻐하는 것이고 범사에 감사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특별히 맥추감사절을 잘 살펴보면 우리는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감사절이 감사를 훈련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맥추절은 다른 말로 ‘칠칠절’입니다. 9-10절이지요? “(9)일곱 주를 셀지니 곡식에 낫을 대는 첫 날부터 일곱 주를 세어 (10)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칠칠절을 지키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복을 주신 대로 네 힘을 헤아려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고” 이 칠칠절이라는 때는 바로 지금 양력 6월말과 7월초에 해당되는데, 사람들에게 있어서 연중 가장 살기 힘든 시기입니다. 소위 말하는 보릿고개의 시기라는 말씀입니다. 요즘은 농사 외에 다른 2차 3찬 산업이 많이 발달되어 있어서 잘 느끼지 못하시지만 농사만 지으며 살 동안에는 진짜 살기 힘든 때였습니다. 땅을 일구고 씨앗을 뿌리며 김을 매주는 일거리는 많은데, 힘을 돋구어주는 먹거리는 별로 없는 때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어려운 보릿고개 때에도 감사절을 지키라고 하신 것입니다. 유월절이나 추수절도 마찬가지이지만 그 절기에는 잘 발견하지 못하는 감사절 제정의 뜻 하나가 바로 ‘훈련으로서의 감사’입니다. 늘 감사하며 살아야 인생이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아시기에 감사를 훈련시키는 것이 이 감사절을 제정하신 하나님의 뜻 가운데 하나인 것입니다. 새해 첫 날인 유월절이나 곡물을 많이 수확하여 저장해 놓는 추수절은 맥추절에 비해 감사가 느껴지기 쉽습니다. 믿어지십니까?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감사를 훈련시키는 분이시라는 것을요, 우리는 믿습니다. 감사는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을요, 우리는 마땅히 행하여 합니다. 감사를 훈련하는 일을요. 훈련이 무엇입니까? 교육시키고 몸에 배이도록 반복하게 하는 것입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다 귀하지만 갈고 닦지 않으면 쓸모없는 존재가 되고 맙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가 되고 귀한 옥도 다듬지 않으면 길가에 굴러다니는 돌멩이나 진배없습니다.
현역 군복무를 한 사람하고 다른 것으로 군복무를 대체했거나 단기복무를 한 사람하고 구분하는 법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부동자세로 세워놓고 ‘뒤로 돌아’ 한 번만 시켜보면 다 안다고 합니다. ‘뒤로 돌아’ 동작 하나도 훈련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충분히 구분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게 그냥 동작원리에 대한 지식만 가지고 있어서는 반복해서 훈련하여 몸에 배이게 하어야만 제대로 할 수 있다는 의미를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여러분, 맥추절은 감사훈련절입니다. 반드시 이론교육, 실제훈련을 잘 받으셔야 합니다. 훈련을 잘 받으셔서 감사가 몸에 배는 은혜가 있기를 축복합니다.
3. 그러면 어떻게 훈련을 받습니까? 훈련의 내용과 방법은 무엇입니까?
“(10)...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복을 주신 대로 네 힘을 헤아려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고 (11)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있는 레위인과 및 너희 중에 있는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할지니라”입니다.
먼저, 힘껏 자원하여 감사예물을 드리는 것입니다. 처음 말씀드렸지요? 칠칠절이란 연중 가장 살기 힘든 때임을. 변변한 먹거리도 장만하기 어려운 때이지만 하나님은 감사예물을 드릴 것을 명하셨습니다. 아마 사람이 가장 하기 힘든 일이 어디에든 돈을 내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돈이 많으면 내기도 쉬울 것 같죠? 아닙니다. 많아도 훈련되어 있지 않으면 부자도 내기 어렵습니다. 오죽하면 예수님께서 부자가 하늘나라 가는 것이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고 하셨겠습니까? 없으면 전혀 낼 수 없을 것 같죠? 아닙니다. 훈련되어 있으면 없어도 낼 수 있습니다.
부자라고 효도하는 것도 아니고 가난하게 산다고 불효하지 않습니다. 잘 훈련시켜 놓으면 부자가 되었을 때 ‘효도하는 부자아들’이 되어 부모를 기쁘게 하는 사람이 될 것이며 자신도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잘 훈련시켜 놓으면 어쩌다 조금 가난하게 산다 하더라도 불행의 늪속에 빠져 자기 인생을 망치는 일은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 맥추절은 하나님께 감사예물을 드리는 날입니다. 그것도 힘껏, 자원하여 드려야 합니다. 감사하는 마음을 힘껏 해야 하고 감사하는 행동이 자원하는 것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당연히 그렇게 하도록 그것이 몸에 배게 해야 합니다. 감사절, 특히 맥추절에는 특별한 예물을 드려야 합니다. 저도 어려서부터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동안 들을 때마다 부담스러웠고 할 때마다 온갖 시험을 당하는 것이 감사절 예물을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늘 제 마음속에는 내가 제대로 한 번 감사예물 다운 감사예물을 드린 적이 있나 하는 생각이 있어 하나님께 송구한 마음을 가지고 삽니다. 하지만 여러분, 그 덕분에 이만큼이나마 복되게 살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감사하며 사셔야 합니다.
두 번째 훈련은, 감사예물을 드리며 한껏 기뻐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한껏’입니까? “너와 네 자녀와”, 즉 가족은 물론 집안 노비가 함께 기뻐하는 감사절이 되게 하라는 것입니다, “네 성중에 있는 레위인”, 즉 당시 자기가 살고 있는 동네마다 파송되어 있는 교회사역자들도 기뻐할 수 있는 예물을 드리라는 것입니다. “너희 중에 있는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즉 너희들만의 감사 잔치가 아니라 언제나 불우한 이웃들도 기쁨을 맛볼 수 있는 감사 잔치를 하라는 것입니다. 어디서요? 이것도 대단히 중요한 항목입니다. 성전에서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이것도 그냥 안다고 다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꾸 해버릇 해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버릇 하는 것이 바로 훈련입니다. 여러분, 권면합니다. 힘껏 감사예물을 드리셔야 합니다. 힘껏이란 평소에는 하지 못하던 수준으로 하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평소에도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지만 명절에는 특별히 더 용돈을 드리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감사절 예물은 보통 감사예물과는 다릅니다. 일반적 감사예물은 감사하는 사안에 따라 드리는 것이라면 감사절예물은 일반적 감사예물보다 적어도 몇 배 이상의 예물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권면합니다. 감사절이 내가 하나님께 대하여 하는 감사행위로 끝내지 마시고 할 수 있는 한 마음을 넓혀 감사절의 즐거움을 한 명이라도 더 같이 느낄 수 있게 하는 감사절로 삼으십시오. 늘 어려운 이웃을 즐겁게 하려는 마음을 인색하게 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할 수 있는 한, 늘 최대치로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유지시켜 나가도록 애쓰셔야 합니다. 하나님은 잠19,17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어 드리는 것이니 그의 선행을 그에게 갚아 주시리라”
4. 경영의 귀재라고 불리는 마쓰시타전기의 창업자인 마쓰시타 고노스케에게 한 기자가 경영비결을 물었습니다. 마쓰시타는 웃으면서, “나는 몸이 약합니다. 그래서 항상 건강에 주의를 기울입니다. 그러다보니 나를 대신해서 일을 해주는 직원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없으면 나는 사업을 할 수가 없기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직원들에게 어떻게 하면 좀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할 것인가, 이것에 대해서 늘 생각을 하고 아이디어를 모읍니다”고 말했습니다.
직원들에게 항상 감사하면서 경영을 한 것이 마쓰시타의 경영비결이었던 것입니다. 앞을 보지 못하고, 듣지고 못하고, 말할 수도 없었던 헬런 켈러는 “나는 받은 것이 너무 많아 못 받은 것이 무엇인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살아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생활의 모범을 보여주었습니다. 모든 것이 어렵다고 해도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가? 3주 동안 뗏목을 타고 표류하다가 구조된 에디는 “마시고 싶은 깨끗한 물과 먹고 싶은 밥만 충분히 있다면 더 이상 아무것도 불평할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가진 것에 감사하십시다.
아프리카에서 농장을 경영하던 백인부부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남편을 잃게 된 여인은 농장을 떠나지 않으면 안 될 처지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농장에서 일하던 흑인 하녀의 딸이 이별을 아쉬워하며 주인 여자에게 선물을 주었습니다. 벌판에서 주어가지고 놀던, 소녀가 가장 아끼던 빛나는 큰 돌이었습니다. 고향으로 돌아간 여인은 그것이 세계에서 가장 큰 다이아몬드임을 알았고 하루아침에 백만장자가 되었습니다. 여인은 어느 날 불현 듯 흑인 소녀가 생각나 싸구려 인형을 하나 사서 보내 주었습니다. 흑인소녀는 그 인형과 더불어 행복했습니다. 매일 인형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나이들었을 때에 그 인형을 자기 딸에게 물려주었습니다. 그 딸은 그의 어머니가 그러했던 것처럼 인형과 더불어 행복했습니다. 그것은 사랑하는 어머니의 인생 그 자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흑인소녀 때문에 부자가 된 백인 여자는 돈 때문에 파생되는 자식들과의 불화와, 자신의 돈을 노리는 온갖 사람들 때문에 고통 속에서 살다가 죽었습니다. 그 자식들은 엄청난 유산을 상속받았지만, 그들의 어머니가 그러했던 것처럼 그들도 일생 동안 돈으로 인한 고통에서 해방될 날이 없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무엇을 얻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까? 돈이 결코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지 않습니다.(시34,9) 하나님을 떠나서는 행복이란 없습니다. 감사를 훈련하십시오. 그것이 행복의 나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