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여!

[이인성]

2020년 8월 16일

[이인성] [오후 5:54] [Web발신] 안녕하십니까. 봉은테니스장입니다. 현재 코로나 19로 인하여 금일 오전부터 별도 통지 시까지 봉은테니스장 운영을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테니스도 못하는 ‘경험하지 못한 세상’을 살게 됐습니다.

2020년 9월 3일

[이인성] [오전 10:18] 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을 사느라 힘든데 운동도 할 수 없어 즐거운 게 없네요. 그래도 친구들은 어찌 지내는 지 궁금하네요. 안부 여쭙니다.

[이경한] [오전 10:20] 지금 JTBC에서 US open 권순우 2라운드 게임 중계 중입니다

[이재학] [오전 10:21] 잘 하고 있는데 3셋트가 아깝네요.

[조경삼] [오전 10:57] 동감입니다. 그래도 류현진이 승리투수가 되서 위안이네요.

[오세익] [오전 11:05] 나는 요즘 산에 가는 재미로 삽니다. 세상 돌아가는 꼴을 보고 있으면 울화통만 터지고~ 권순우라도 이겨라! 화이팅~

[백기봉] [오전 11:14] 경험하지 못한 세상이라도 재미나게 삽시다.

[이인성] [오전 11:21] 어떻게 해야 재미나게 사는데? 알려주세요.

[백기봉] [오전 11:25] 재미나게 살려고 발버둥치고 있음. ㅎㅎ

2020년 9월 11일 금요일

[이재학] [오전 10:32] 와이고수 -부인에게 쓰레기 봉지를 쉽게 넣는 방법을 알려주는 남편 –

https://m.ygosu.com/board/?bid=yeobgi&idx=1754184&m3=real_article&frombest=Y&page=

[오세익] [오전 10:45] 남편이 꼭 재학이 같네~~? 자상하기는~~

[이인성] [오전 10:57] 나도 "위 남편이 꼭 재학이 같다"고 생각한다.

2020년 9월 15일 화요일

[이인성] [오전 10:44] 봉은 코트는 아직도 잠겨있네. 아직 위에서 별다른 지시 사항이 없답니다. 젠장!

[오세익] [오전 11:03] 된장~(으으)

[이경한] [오전 11:07] 이곳 설봉공원 코트도 계속 폐쇄상태입니다. 시 담당관 얘기로는 공공체육시설은 야외라도 아직 개장이 안 된답니다.

[오세익] [오전 11:11] 우리 동네도 폐장. 2단계로 내려왔고 실내 체육시설도 다 여는데 테니스 코트는 왜 안 연데? 야왼데~

[이경한] [오전 11:34] 사설 코트는 가능할 거예요. 경제적인 고려 때문이라네요.

2020년 9월 27일 일요일

[이경한] [오후 6:53] 오늘밤 10시 프랑스오픈 권순우 1라운드 경기 jtbc 중계예정.

[오세익] [오후 7:39] 잘 해야 할 텐데~ 정현은 예선 2회전서 탈락. 이제 정현은 간 건가? [오후 7:41] 다들 잘 계신가? 조용하네?

[이재학] [오후 7:41] 오늘밤10시 프리미어리그 손민 SPOTV중계 예정, 양쪽 번갈아 보세요

[오세익] [오후 7:42] 재학이는 흥민이 보다는 정현이 팬 아니었나?

[이재학] [오후 7:45] 정현이가 요즈음 힘을 못 쓰네~~^^ 최근 손흥민 한 게임에서 네 골~~ 이걸 영어로 뭐라고 하던데??

[오세익] [오후 7:51] 제대로 된 영어로는 포커(poker), 우리나라에선 포트트릭이라던가?

이렇게 TV 중계로 남이 하는 운동만 보며 안부들 전하다가... 9주 만에 !!!

2020년 10월 5일 월요일

[이인성] [오후 4:04] 오세익한테서 목요테니스 가능하다 연락 왔습니다. 확인하니 11일까지 한시적으로 단체 팀에게만 개방, 어쨋든 목테 가능, 모두 나와 즐거운 시간을 가집시다. 야호!

2020년 10월 6일 화요일

[허문열] [오후 6:56] wonderful

2020년 10월 7일 수요일

[오세익] [오후 5:36] 내일 우리 부부 참석합니다. [오후 5:47] 회장님, 내일 몇 시에 모이나요?

[이인성] [오후 5:57] 6시가 되면 어두워지려 하니 2시부터가 좋겠네요.

[허문열] [오후 8:14] 낼은 무조건 참석해야지요. 저녁은 코엑스 안 말고 밖에서 적당한 곳 찾아서 하는 건?

[조경삼] [오후 9:46] 우리도 참석.

2020년 10월 8일 목요일

[이경한] [오전 7:54] 오랜만의 해방. 즐거운 만남! 당연 참석.

[이인성] [오전 8:02] 현재 회장이 조금 늦게 가더라도 다음 회장 조경삼이 잘 진행해 주시게나.

[김종수] [오전 8:20] 참석합니다.

[박영철] [오전 8:59] 참석합니다.

[백기봉] [오후 4:07] 저녁 참가 가능. 얼굴이라도 뵙는 게 도리인 것 같아.

[황종구] [오후 6:27] 사진으로나마 건강한 모습 대하니 반갑고 재회를 축하드립니다

참석자 ; 김종수와 짝꿍, 박영철, 백기봉, 오세익과 짝꿍, 이경한, 이인성, 조경삼과 짝꿍, 허문열(17회), 전영구(20회) - 총 12명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세상’을 경험하느라 8주 이상 운동도 못 하고 방콕하다, 해방된 기분으로 나와, 모두 건재함을 자랑했습니다. 단 오세익은 어깨 수술로, 구석에서 혼자 벽치기만 했지만.

늦게라도 얼굴이라도 보러 백기봉과 전영구(20회, 요통으로 여러 달 운동 못 하다가 참석했고, 황종구는 카톡으로만 인사했습니다.

1. 저쪽, 박영철과 허문열 2. 이쪽, 이인성과 오세익 짝꿍

위 운동 사진은 박영철과 허문열(17회)이 저쪽 팀으로, 이인성과 오세익 짝꿍이 이쪽 팀으로 치열한 경기 중, 막상막하인 상태에서 이쪽에서 볼을 겨우 띄워 넘겼는데, 갑자기 허문열(17회)이 박영철에게 “죽여! 죽여!”하며 끝내기를 요구, 늘 강타를 치던 박영철이 세게, 그러나 “아웃”. 아무리 선배라도 목사님에게 죽이라고 했으니 목사님이 어찌 이쪽을 죽일 수 있었겠는가.

허 선배님은 미안했는지, 아님 오랜만에, 서테회19에 합류한 게 즐거운지, 12명이 먹은 Bao Bao 중식당에서의 계산을 흔쾌히 쏘셨다. 감사합니다.

[오세익]

회장님, 오랫만에 후기 쓰시느라 수고 많았습니다. 제목이 좀 야(?)하네요 그래도 재밋고 재치가 넘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