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 (天相)
천상은 남두의 제2성으로 양수(陽水)에 속한다.
천상의 기본적인 성정은 틀과 안정이다. 규정과 모범, 정의를 기본으로 하는 천상은 그것을 깨거나 어기는 것을 아주 싫어해서 속칭 모범생 구조이다.
천상은 틀이나 규정을 깨는 것을 아주 싫어해서 사장이라도 변덕이 심한 사람을 싫어하고 또한 무모하게 일을 추진하는 것을 반대하며, 또 하나의 특성은 선입관이 심하고 편애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은 죽어라 좋아하고, 한번 싫으면 번복이 잘 안되기에 대인관계의 문제가 있다.
복덕궁에 칠살이 존재하는데, 일 벌이기를 좋아하고 무대포 정신으로 무장을 하고 있다. 천상은 안정과 틀을 추구하는데 칠살은 이것을 아주 쉽게 깨고 무시한다. 이렇게 되면 한 가지 일이 아니라 칠살이 벌여놓은 일을 처리해야 하므로 고생스럽다.
천상은 맡은 일의 전문가이지, 명령한 일을 다재다능하게 처리하는 팔방미인이 아니란 뜻이다.
또한, 천상은 모범과 정의를 표방하는 성계로,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모든 연령층 에 정도(正道)를 이야기하기 때문에 인정을 받는다. 그러나 천상이 조건이 나빠지면, 항상 잔소리로 일관하고 고지식하며 자기생각만 가득하여 주위에 너그럽지 못하여 주변 사람들이 상대하기가 힘들어 한다.
천상은 두수에서 협(양쪽에 있는 궁원에 별)을 보는 성계로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양협상모 (兩夾相侮 - 양쪽 옆에서 무시 하는 것). 좌우봉원 (左右逢源 - 좌우에서 돕는 것)이 있다.
양협상모는 양쪽 궁에 있는 별자리인 거문의 화기와 천량의 경양이 입명하는 것으로 아주 흉하다. 거문의 화기(化忌)가 인동하면 남을 믿지 않고 질투가 강해지고 고집이 세며 예전의 나쁜 기억을 잊지 못하여 잔소리가 많아지고, 천량의 경양이 들어오면 남의 단점을 잘보고 깐깐해지며 성질을 참지 못해서 폭발하는 격이다.
양협상모의 천상은 깐깐하고 고집이 강하며 성질이 자기 멋대로 이고, 사람을 안 믿는다.
좌우봉원은 거문에 화록(化祿)과 천량의 음덕(陰德)이 합친 것으로 약속이나 신용이 아주 좋고 일의 추진력이나 사교성이 매우 증가 된다. 위인이 후중하고 선심이 있어 어려운 일을 잘 떠맡아 처리하여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다.
이외에 천상이 가장 반기는 것은 천괴(天魁), 천월(天鉞)이고, 다음이 창곡(昌曲)과 보필(輔弼)이다. 가장 싫어하는 것은 화성, 영성으로 사람과 다툼이 심해지고 횡파가 심해 안정을 도모하기 어렵고, 무곡화기나 염정화기가 동궁하면 기예나 기술직으로 입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