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토장정57-2 (2016. 05. 28) 경북 경주시 양북면. 감포읍
17.7km (서해안 : 845.6km, 남해안 : 817.7km, 동해안 174.1km 합계 : 1,837.4km)
(경상북도 경주시 양북면 두산리-용당리-감은사지 삼층석탑- 감포읍 대본리-나정리-전촌리-
전동리-감포리 감포항-오류리 해수욕장)
파소 소리에 눈을 뜬 건지 코고는 소리에 잠을 깬 건지 4시 반에 일어났다.
같이 일어난 해외 담당 부회장님이 회계님과 나에게 라면을 대접한다고 한다.
어제 밤 남은 백고동도 넣고 맛있는 짬뽕라면을 끓여 내어온다.
나는 잠결에 회계님은 꿈결에 라면을 먹고 해돋이를 기대하는데 분명 해는 떴는데 해가 보이질 않는다.
수평선에서 바로 떠오르는 해를 장정중엔 아직 보지를 못했다.
맑은 날을 만나지 못한 것도 있겠지만 요즘 사람들이 수군거리는 미세먼지 탓도 속으로 해본다. 오늘도 실패다.
고 부회장님은 일어난 김에 혼자서 장정을 시작한다.
다른 사람은 자고 있고 회계님이 고회장님를 대종천 앞에 내려주고
고 부회장 혼자 속보로 다른 사람이 깨기 전 감포읍 대본리 이곳까지 약 8km를 속보로 걸어왔다.
모두 같이 보고 싶었던 감은사지 삼층석탑은 혼자 보았다. 그것도 새벽에
국보 제112호인 석탑은 실제로 보면 크기가 보통이 아니다.
동서로 마주 서 있는 이 쌍 탑은 신라 신문왕 2년(682년)에 세워진 석탑이다.
그러니까 1,300년이 넘게 이곳에 서 있는 것이고
이 큰 탑을 그때 어떤 기술로 세워 올렸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고부회장이 도착하자 전 라오스 지부장이 걷고 선임 부회장이 운전을 하고 출발했다.
대본리를 출발하여 나정리 고운모래 해수욕장으로 내려가
바닷가를 지나 전촌리 감포 해수욕장으로 바로 가려 했지만 해병대초소가 있고 군사시설이 있어
다시 산을 내려와 약간 우회하여 감포 해수욕장으로 내려 왔다.
해수욕장을 지나면 감포항이 나오고 어젯밤 방어를 잡아온 활어직판장도 지나고 오류리로 들어섰다.
오류리 해수욕장 입구에서 지부장님이 혼자 오늘의 장정을 마쳤다.
나는 성엽이와 중하에게 라면을 대접하고 성엽이는 밀린 설거지를 하며 아침시간을 편안하게 보냈다. 펜션으로 돌아온 홍민이도 시원하게 샤워를 하고 서울로 이르게 출발을 한다.
첫댓글 새벽 장정 참 좋아요 ㅎ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