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률 1위를 보이고 있는 이스라엘이 대부분의 봉쇄조치를 완화하고 있다.
주한 이스라엘관광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3차 완화 정책 내용을 밝혔다.
이스라엘 내 고위험군이 감소하고 예방 접종률이 증가함에 따라 3월 7일을 기점으로 대부분의 봉쇄를 완화하며 이동제한 조치를 풀고 국제공항의 이·착륙도 허용된다.
모임 허용인원은 백신 접종 여부와 무관하게 실내 20명, 야외 50명까지로 늘어났으며 개별 차량 탑승 인원 제한도 풀렸다. 백신 접종자에게 제공되어 6개월간 유효한 그린 패스(Green pass) 소유자의 경우, 공공 장소나 상업 시설 입구에서의 온도 측정 없이 식당, 카페 등 대부분의 시설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1세 미만의 유아 동반도 가능하다.
식당의 경우, 실내석은 최대 수용인원의 75%, 100명 이하까지 그린 패스 소지자만 이용할 수 있으며 야외석은 그린 패스 비 소지자 포함 최대 100명까지 가능하다. 다만 식당 내 테이블 간 지정 거리 2m 규정을 준수하고 테이블 안내인을 지정, 거리 유지를 확인해야 한다.
바(Bar)의 경우는 테이블 간 2m 거리 규정과 함께, 거주지가 동일한 사람을 제외하고 고객 간 빈 좌석이 적어도 하나 이상 있어야 한다. 호텔 식당도 운영제한이 풀려, 수용인원의 최대 50%까지 300명 이하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행사장은 수용인원의 최대 50%, 300명 이하로 인원 제한이 조정됐다. 원칙적으로 그린 패스 소지자의 행사 참여를 우선으로 하나, 총 참가인원의 최대 5%까지 그린 패스가 없어도 음성 테스트 결과를 제출 후 행사 참여가 가능해졌다. 행사 운영자는 그린 패스 비 소유자 인원을 5% 이내로 유지해야 한다.
문화행사 및 스포츠 행사, 컨퍼런스는 사전 티케팅 및 지정 좌석제 조건 하에 식음료 판매 및 서빙, 내부 식사, 댄스 공연 없이 실내 500명, 야외 750명 이하의 인원을 대상으로 진행할 수 있다.
단, 1만석 이상의 경기장의 경우 실내 최대 1000명, 야외 1500명까지 가능하다. 이 규정에 따라 지난 3~5일에는 텔아비브 자파의 블룸필드 야외 스타디움(Bloomfield Stadium in Jaffa, Tel-aviv)에서는 일상 정상화를 자축하며 노년층 그린 패스 소지자를 위한 콘서트가 열렸다.
변종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폐쇄 중이던 이스라엘의 국제공항과 육로 국경도 개방됐으며 육로를 통한 이동제한 외에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의 출입국 금지가 해제됐다.
입국 심사를 지연할 수 없는 신규 이민자, 필수 외국인 근로자 및 프로 운동선수들의 수를 제외하고 3월 7일 최대 1000명/일을 시작으로 매일 최대 3000명의 이스라엘 사람들이 자유롭게 입국할 수 있게 됐다.
육로를 통한 출입국의 경우, 요르단 국경은 주 2회, 곧 폐쇄예정인 타바 국경은 2월 3일이전에 이집트에서 입국했던 사람들을 위해 한번 열릴 예정이다. 그린 패스 소지자는 폐쇄 예정인 타바 국경 외 모든 국경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해외 귀국자들의 지정 호텔 격리 조건은 취소됐고 이스라엘 경찰들의 강화된 보호 하에 자신의 집에서 격리 보호를 받게 됐다. 국제공항이 열리면서, 뉴욕과 프랑크푸르트만 운영되던 정기 항공편에 파리, 런던, 키이브, 토론토 및 홍콩 지역이 추가됐다. 항공사의 운항관리자는 필요시 역학 조사를 위해 교통부에 승객명부를 송부하게 된다.
이번 완화 규정은 3월 20일까지 유효하며 그린패스 규정 위반시 최대 5000셰켈(한화 17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예정이다.
조정윤 이스라엘 관광청 소장은 “이스라엘과 국내 코로나 사태가 조속히 안정되고 국제관광이 재개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