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의 주제는 펠리컨입니다. 익히 아시는 그 브랜드를 다루지는 않고 펠리컨이 등장하는 어느 동화를 조명하는 곳입니다.
'폭풍소년'은 호주의 동화 작가 콜린 티엘(Colin Thiele, 1920-2006)이 1964년에 저술한 동화입니다. 국역판의 번역자인 김옥수 선생님께서는 옮긴이의 말에서 이 책을 두고 '자연의 축복'을 다룬 것이라고 이야기하셨고, 이러한 해석이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듯 싶습니다. 이번에는 그 책을 읽어보고, 그림도 그려보는 내용을 준비했습니다. 별도의 비용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혹시 유익하지 않을까 싶어서 이 책에 대한 배경지식을 얕게 적어두려 합니다.
인간과 자연, 그 환경에 대해서 다루는 문제는 오늘날에는 흔히 논의되는 사회적 논제이지만 이 책이 쓰인 당시로서는 다소 이른 감이 있었습니다. 1964년이면 (환경 문제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본격화하는) 1968년의 전세계적인 움직임이 있기 이전이고, 유명한 환경 단체인 그린피스(Greenpeace)가 결성하는 1969년보다도 앞선 시기입니다.
한편 호주 원주민이 등장하는 것도 독특한 요소입니다. 호주에서는 1967년의 개헌 국민투표 이전까지 원주민들은 호주인으로 인정받지 못했으며(weren’t recognised as part of the Australian population), 얼마 전인 2023년에도 '의회에 대한 요구(Voice to Parliament)'라고 부르는 원주민의 지위에 대한 개헌 국민투표가 있었습니다. 1964년의 시점에서 호주에서 원주민이 차지하는 지위는 분명히 불안정한 측면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런 진중한 관점 없이 단순히 읽어도 재미있고, 이외의 다른 관점을 가지고 동화를 읽어보는 것도 상당히 흥미로운 접근이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연계의 동물보다도 만년필로 펠리컨이라는 동물에 더 친숙한 우리들은 이 책을 보고 또 다른 감상을 받을지도 모르겠습니다.
1. 동화 '폭풍 소년'을 읽어볼 수 있습니다.
2. 동화를 주제로 그림을 그리실 수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펠리컨이 나오는 동화이고, 펠리컨 화구도 준비했으니까 펠리컨을 그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준비된 화구의 목록이며, 자신의 화구를 사용해 그리셔도 무방합니다.
-Fabriano White Ecological Artist Paper(120g)
-펠리컨을 모티브로 하는 연필, 크레용 등 화구(특히 크레용은 펠리컨처럼 생긴 유서깊은 상품입니다!)
-수채를 위한 붓
-다양한 종류의 일반연필, 수채연필, 수채흑연색연필, 복사연필 등 각종 흑연 필기구
*다만 KC나 CE 등 인체 안전과 관련한 인증을 받지 않은 일부 필기구는 만 14세 이하 어린이에게 제공하지 않습니다.
3. 동화를 읽거나, 그림을 그린 분들께는 샤프나 연필 등 소정의 문구 상품을 증정합니다.
요청) 어느덧 백발 님께서 그림을 그리는 데에 필요한 화구를 일부 지원해주시기로 하셨습니다. 가능하다면 제 부스를 어느덧 백발 님의 옆에 배치해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참고자료
https://moonji.com/book/5437/
https://kimstreasure.tistory.com/912
https://aiatsis.gov.au/explore/1967-referendum
첫댓글 데스크 confirm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