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11일은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가 일어난 지 7년이 되는 날입니다. 탈핵거제시민행동에서는 이를 기억하며 3월 9일(금) 오후 2시 고현 헤지스사거리에서 탈핵집회를 개최했습니다. 거통고조선하청지회에 탈핵집회에 함께 했습니다. 아래는 집회에서 시민들에게 홍보한 내용입니다.
2011년 3월 11일 금요일 오후 2시46분 일본 동북(도호쿠)지방 태평양해역 해저 깊이 24km에서 규모 9.0의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곧이어 거대한 쓰나미가 들이닥쳐 후쿠시마 제1핵발전소에서 수소폭발과 방사능 누출이 발생했습니다.
대지진과 후쿠시마 핵발전소 재앙으로 1만5890명이 숨지고, 2589명이 실종됐습니다. 이후 정신적 고통으로 인한 자살, 병사 등 지진 관련 사망자로 집계된 인원이 2015년 9월 기준 3407명으로, 직간접 사망자를 합하면 모두 2만명이 넘는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2011년 6월 일본 정부가 발표한 피해 규모는 약 16조9천억엔(182조원)입니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방사능 오염수가 매일 300톤씩 태평양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고, 최근 JTBC 보도에 따르면 후쿠시마 핵발전소에서 25km 가량 떨어진 통제지역 주변 방사능 수치는 한국의 1669배에 달합니다. 이는 한 시간에 한 번 꼴로 엑스레이를 찍는 것으로 사람이 살 수 없는 상황입니다.
신고리5.6호기 핵발전소 공사는 공론화 논란 끝에 재개되는 등 국민과 인류의 생존을 담보로한 핵발전은 오히려 확대되고 있으며, 후쿠시마 주변 8개 현 수산물 수입조치를 규제한 한국 정부가 WTO(세계무역기구)에 제소되어 패소함으로써 일본산 방사능오염 수산물 수입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포항 지진에서 보듯, 한국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특히 활성단층대 위에 건설된 핵발전소 안전은 심각한 상황입니다. 후쿠시마 사고에서 보듯 단 한 번의 사고로도 남한 면적은 300년 동안 사람이 살 수 없는 땅으로 변할 것입니다.
우리 아이세대는 핵 없는 안전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후 원전 가동 중단과 함께 핵발전소 건설 계획도 전면 재검토해서 탈핵사회로 전환을 서둘러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