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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조금은 허전 합니다. 벌써 반이라니.그냥 끝없이 자꾸 가고만 싶은데..
어제는 눈이 내렸습니다. 오늘은 입동이구요. 어제의 눈은 대간길을 하얗게 덮으며
겨울산행의 시작을 축하해주는 瑞雪이었습니다.
1.산행기록
-첫날('06.11.7.화) I←------------------2.6km-------------------→I←---------
⊙안생달(548m)-→차갓재(760m)→작은차갓재(816m)→묏등바위(1,045m)→황장산(1,077m)→
10:00출발 10:20 10:45 11:50 12:20
---------5.57km-----------------------→l
황장재(955m)→폐백이재(861m)-→928봉-→벌재(625m)
13:35 15:30 15:50 16:40
*쪽빛하늘에 바람부는 초겨울 눈부신 날씨
-둘쨋날(이은8.수) I←-------------------6.06km------------------→I
⊙방곡리-→벌재(625m)--→돌목재→문복대(1.074m)→장구재(860m)→저수령(850m)
07:50출발 08:00 08:45 09:50 11:00 11:20
*구름 많은, 비교적 폭은한 날씨
2.교통
-갈때:
⊙서울→문경07:20-09.25 ▷동서울 버스터미널에서 고속버스이용
⊙문경→안생달(09.30-10:00) ▷봉고 이용(곽명수.016-419-0751)
-올때:
⊙소백산 관광목장→단양(목장 소장 차량)→동서울터니널
3.산행 인원 :6명 (대장 김훈.구길회. 김동식.박해진.윤용헌 회장님.전영호)
4.숙박
-숙식:* 신선봉 가든(054-555-8486.단양.대강면.방곡리)
*소백산 관광목장(043-422-9270):둘쨋날 중식
☞산행담☜
-첫날-
올들어 제일 추운 꽤나 쌀쌀한 날씨,동서울터미널에 새벽공기를 가르며 6명 모두 모였다.
병수님은 어제 오전에 이구간을 마치고 버스를 기다린다며 단양에서 연락을 주었었다. 일 때문에
일요일 단독 산행을 한 것이다.참 대단하다.또한 대간길은 이렇게도 사람을 목마르게 하는 지!
고속버스 차창으로 보이는 산이 눈으로 하얗다.첫눈을 밟을 생각에 마음이 설렌다.
문경에 내리니 바로 고속버스앞에 봉고차를 댄다.우리를 안생달로 데려다줄 차다.
안생달로 가는 길 응달진 곳은 얼어있었다. 조심 조심 안생달에 도착하니 열시다.바로 차갓재로..
(차갓재-황장산)
쪽빛 하늘이 떨어져 새하얀 눈과 그위를 무수히 수놓은 낙엽송 금빛 바늘잎이 보석같이 반짝이며
빛을 내는 길을 행복에 젖어 생각없이 오르다보니 금방 차갓재,지난번 산신령께 '산을 사랑한다'며
고마움으로 절을 올렸던 일을 생각하며 백두대장군.지리여장군께 다시 머리 숙여 절하고는 이내 출발.
차갓재에서 낙엽진 눈길을 밟으며 근 20분을 오르 내리니 작은 차갓재다. '대미산 2시간10분''황장산
1사간'이정표가 있고. 바로 위로 헬기장이 있다.헬기장을 가로질러 눈길을 오른다.주로 바위길 이다.
파란 하늘에 바람이 거세다.조심 조심 눈 덮인 나무들 사이로 바위 능선길을 50분정도 오르니 직벽이
나타났다.족히 15m는 넘을성 싶은 암벽에 밧줄이 매어져 있는데 얼어 있었다. 이곳을 오른후 밧줄이
쳐진 큰 바위를 조심스럽게 돌아 나와 소나무 능선길을 15분 정도 오르면 황장산 정상이다.묏등바위
에서 부터 황장산 정상까지는 다소 위험한 구간으로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겠다.특히 겨울철에는.
(황장산-황장재)
황장산 정상은 평평한 큰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정상 표지석엔 '黃腸山''元名 鵲城山'이라 새겨져 있다.
정상에서 눈과 물기 있는 곳을 피해 앉아 점심을 했다.
(이산이 황장산이라 불리게 된 것은 춘양목과 쌍벽을 이루는 황장목이 많았기 때문이란다.숙종땐 이
산을 封山으로 정하여 관리했다. )
12:47 정상을 출발하여 황장재로 향하는데 길이 만만찮다.가다보면 칼등 암릉길을 요리 조리 넘나들며
가게되고 밧줄이 설치된 구간을 지나 안부에 내려서서는 다시 날등 능선을 올라 타야한다. 밧줄구간을
지나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면 봉우리가 나오고 이곳에서 내리막길로 접어들어 전망대를 지나 밧줄이
길게 매어져 있는 급경사 내리막 길을 내려서면서 연이어 매어져 있는 밧줄구간을 내려서야 해발 955m
의 황장재다. 황장산 정상에서 1시간 정도 걸렸다. 이정표를 보면 벌재 까지는 약 2시간 정도 걸리는것
으로 되어 있고 해발 985m로 표시되어 있어 지도상과는 30m의 차가 있다. 잠시 쉬며 사진을 찍었다.
(황장재-벌재)
여기서 10분정도 오르면 985봉이다. 전앙이 좋다. 북쪽으로 도락산,북동으로 멀리 소백산 연화봉이
눈에 덮혀 하얗게 윤곽을 드러내고 서로는 대미.주흘산이 떠있다.(사진)
이곳을 지나며 계속 조망이 좋은 날능선을 따고 가게되는 데 주의하여야 한다. 암릉구간을 지나고
1.004봉.치마바위 전망대를 지나 내려가면 해발 861m의 폐백이재다. 985봉에서 1시간 40분 걸렸다.
다시 오르막을 20분정도 오르면 928봉에 도달하게되고 여기서 봉우리 셋을 구비구비 넘으면서40분
정도를 가면 헬기장이 나오고 이곳을 지나 매우 가파른 눈 비탈길을 10여분 내려가면 벌재다.
벌재에는 문경에서 단양으로가는 975번 도로가 잘 나있다.
(신선봉가든)
벌재에서 단양쪽으로 걸어 내려와 신선봉가든에서 짐을 풀었다.이곳엔 ktx가 이미 2시간도 더 전에 내
려와 준비를 해놓고 쉬고 있었다.오늘 ktx는 선발대로 실을 풀어놓듯 눈위에 깊이 발자욱을 남겨 놓아
뒷팀이 쉽게 산행을 할수있도록 해주었다.
눈길을 오느라 피곤들 했지만 오늘 같이 좋은 산행들로 이어졌으면 하는 마음 모아 닭도리탕에 소주로
건배,그리곤 오리백숙으로 영양보충을 하고는 '주몽'을 본뒤 따뜻한 방에서 6명이 잠자리에..
-둘쨋날 -
아침 암호는 6.7.8
6시 기상,7시 식사,8시 출발.
버섯국으로 아침을 하고는 그집 차로 8시 벌재에 도착,산행을 시작했다. 구름이 잔뜩 끼었다.
(벌재-문복대)
벌재에서 낮은 구릉숲을 하나 넘으면 바로 고갯길이 나오고 그길을 지나 산길로 오르는 길이 나 있는데
그 고갯길은 바로 벌재 도로와 만난다.산길을 조금 오르면 낙엽송 황금잎으로 덮힌 묘 2기가 나오고 그
위로 풀들로 가려진 좁고 가파른 108 돌계단을 올라가게 된다.그리고는 비교적 완만한 낙엽 쌓인 오솔
길이 이어진다. 구름사이로 맑은 호수처럼 떠있는 푸른 하늘을 올려보며,눈에 젖은 낙엽을 내려보며
823봉을 지나 내려가니 '돌목재'란 표지를 나무에 매 놓은 안부가 나왔다. 안부를 지나 45도의 오름길
을 30분 정도 오르면 암봉이 나오고 계속하여 두개의 작은 봉우리를 넘어 안부로 내려갔다 다시 오르
며 세개의 봉우리를 지나 네번째 봉우리에 오르니 문복대 표지석이 보인다.오는길에 연합철강 대간
종주팀을 만나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같이 올라왔는데 문복대에 오니 ktx가 남겨놓고 간 감로주가 있
었다.1년에 세번 휴가를 내어 한번에 4일씩 비박을 하며 산행을 한다는 젊은이들, 뭔가 주고 싶은데,,
귀한 감로주 한잔씩을 주었다. 20 여분 전부터 안개가 끼기 시작하더니 금새 주위를 뽀얗게 만들었고
이놈은 근 한시간 동안이나 세상을 감싸고 있었다. 지금 안개에 싸여 있지만 문복대는1,074m로 백두
대간이 죽령. 도솔봉. 향적봉.저수령을 지나서 문경시 관내로 들어오면서 처음으로 솟구친 산으로
한줄기 북으로 뻣어 수리봉.신선봉.도락산을 두고 있으며 이산 밑에는 배나무골.호박골.제작골.성골이
있고 이들이 동로면 석향리를 이루고 있다. 이산을 운봉산 이라고도 한다.
(문복대-저수령)
다소 수월한 길로 봉우리 셋을 넘어 한시간정도 굽이굽이 내려오니 장구재다. '장구재''860m''저수재
까지 20분 소요'라 씌여진,낙서들로 차있는 노란 판이 서 있다.(나도 'KB백두대간팀.산님들 힘내세요'
라 적어 놓았다.) 장구재에서 10분쯤 낙엽송 오름길을 오르면 묘가 나타나고 묘를 지나 10분쯤 내려가
니 저수재다. 저수재는 경북 예천군 상리면 용두리와 충북 단양군 대강면 올산리를 경계로한 도계이다.
저수재에서 소백산관광목장으로 내려와 오랫만에 한우등심을 안주로 대간길 반을 지나는 첫 산행의
축배를 들었다. 한우 등심이 하도 맛있어 모두들 두,세근씩 사서 집으로...
목장 소장이 자신의 차로 우리를 단양까지모셔주어(많이 팔아준 덕?) 편안하게 서울로...
자연도 서설로 우리를 축복해 준 대간길 반을 넘어선 산행이었습니다.
다음은 장거리 산행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많이 많이 격려해 주십시요. 21일 다음 산행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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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눈까정 오메 수고 마니하셨슴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눈곶사진 환상이내요. 여러가지 감사합니다.
우리 대간 팀 모두 금년 첫 눈을 밟고 낭만을 즐겼기에 복 많이 받고 좋은 일만 있을 겁니다!!!!게속 화이팅!!!!!!!!!!!!! 추운 날씨에 사진 찍을라 메모 할라 고생 많았습니다!!!!!!!!!!!!!!!!!!
님께서 수고 많았읍니다. 멋진 모습을 보니 더욱 감사 할 따름이요 우리 모두 힘냅시다.
첫눈에 , 한우 등심까지,,,지들 끼리만, 대신 ,17차는 꼭같이 할려고 했는데,, 사정이 않돼 ,같이 못 갈 것 같아, 속도 쓰리고, 미안합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 뿐 입니다 추억을 새롭게 대간의 매력에 더욱 빠지게 도와주시는 그 졍성에 감사합니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