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성 생활의 날은 성(聖)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께서 제정하셨습니다. 이날은 ‘복음적 권고의 삶’을 살기로 서원하며 주님께 자신을 봉헌한 수도자들을 위해 제정된 날로, 매년 2월 2일 주님 봉헌 축일에 함께 지내게 됩니다. 해마다 맞이하는 축성 생활의 날에 교회는 수도 성소를 위하여 특별히 기도하고, 축성 생활을 올바로 이해하도록 권고합니다.
복음적 권고는 ‘청빈, 정결, 순명’입니다. 복음적 권고의 삶은 자신의 청빈, 정결, 순명이 아닌, 그리스도의 청빈, 정결, 순명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삶입니다.
‘청빈’은 단순히 가난하게 사는 삶이 아닌, 소유욕에서 벗어나 물질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결’은 단순한 금욕생활이 아닌, 그 누구에게도 매이지 않고 세상 모든 이를 형제 자매로 받아들이는 사랑의 삶을 의미합니다.
‘순명’은 기계적 복종이 아닌, 예수님께서 성부 하느님의 뜻에 따라 당신 자신을 십자가에서 바치신 것처럼, 그리스도인 역시 하느님의 뜻에,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삶을 살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국 천주교회는 수도자의 정체성을 재확립하고 쇄신하며 교회 내 다양한 축성자들의 삶을 알리기 위하여 2024년 11월 21일부터 2025년 10월 28일까지 “축성 생활의 해”를 지내고 있습니다. 이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 중의 하나인 교회헌장 “인류의 빛” 반포 60주년과 수도 생활 교령 “완전한 사랑” 반포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지내고 있으며, 주제는 “평화를 향한 길 위에 있는 희망의 순례자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