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더운게 당연한데요 습한건 못 참겠습니다. 다같이 바다 속에서 연습할까요.........
달리기할 때 구름낀 하늘이 화창해져서 기분이 좋았다. 다들 달릴때는 구름 좀 끼고 바람도 불었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나는 맑은 날이 좋다. 맑아야 기분도 좋아지고 상쾌해지고 싱그럽고 밝고 자신있는 그런 느낌. 하늘이 얼른 뛰라고 얘기해주는거 같았다. 주말을 쉬다와서 그런지 달리기가 조금 더 버겁게 느껴졌다. 바퀴 수를 세는데 숫자가 참 더디게 올라가더라. 벌써 달리기 질린듯. 코스를 바꿔야하나? 힘들게 달리기를 끝내고 스트레칭 후 엉덩이가 젖은 몇몇 인원들을 포함해 대다수의 인원들이 걷기 훈련에 참가했다.
걷기 훈련의 요체는 자신이 어떻게 걷고 있는지 어떤 자세인지 파악하는 것이다. 자신의 보폭이 어떠한지, 팔은 어떻게 흔들고 있는지, 시선은 어디를 보는지, 턱의 위치는 어떠한지 등등을 파악한 후 자연스러운 걸음을 유도해야한다. 그 이후 단계별로 속도를 조정하고 그 다음 감정을 담아보는 것이다. 감정을 담을 때 적어도 최소한 자신은 그러하다고 느껴야한다. 남들이 '그게 화난 걸음걸이야?' 라고 질문할 수는 있겠지만 자기 자신은 화난 걸음걸이라 말할 수 있어야 하고 말할 수 있는 근거, 이유가 있어야한다. 대상에게 걸을 때 상체를 앞으로 더 숙여 급하고 직선적인 걸음걸이를 강조했다던가, 표정과 시선에 화라는 감정을 싣고 걸었다던가 하는 식으로 말이다. 본인만의 근거와 행동이 확실할때 연출이든 다른 사람이 도와주어 남들이 볼 때도 감정이 실린 걸음걸이를 완성, 연습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훈련을 하는 배우 본인의 마음가짐과 감정 표현, 행동에 대한 인식이 중요하다.
내가 생각하는 걷기 훈련의 중요성과 발전과정은 이렇다.
걷기 훈련하니까 시간이 다 지나서 점심 먹었다.
진수천수 찬스 써서 반찬을 안싸와도 되었다. 진수천수야 고마워 늘 언제나 마음 표현이 서투른 나라서 미안해. 태겸이의 장조림에선 냄새가 났다. 태겸아 늘 고망우욱
과제로 내온 독백을 듣는 시간을 가졌는데, 다들 이전보다 대상과 상황을 명확히 한 것 같아 기분이 좋았어요.
공감이 되었던 독백은... 경빈이 독백이었습니다. 듣는데 짜증이 나더라고요. 근데 짜증나면 긁힌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긁혔으면 독백 내용이 어떻든 공감을 했다는 얘기 아니겠나요. 철학무시하는 발언에 긁? 네.
그리고 각자 배우들이 써온 전사를 듣는 시간이었는데...
조금 더 신경써서 썼다면 어땠을지 ... 싶었다.
현태와 경빈이도 그렇고 태겸 민주도 조금 더 추가하면 좋을 부분이 있을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었음
근데 확실히 민주의 말처럼 <죽음의 집> 이라는 희곡 속 상황 자체만 놓고 보자면 대사 안에서는 인물에 대해 깊게 파고들만한 과거가 잘 없어 배우들이 직접 창작해야했기에 더 어렵고 각자 개인마다의 생각이 달라 나와도 생각이 달랐을듯 하다.
그러게 전사쓰기 전에 인물에 대해 대화를 좀 더 했어야했나? ㅋㅋ 지금 했으니 됐음
인물 분석표 쓰고 수정한게 찐전사로 치지뭐.
그리고 3장까지 리딩했구요. 배우들에게 나름의 캐릭터에 대한 생각과 짧은 리딩 피드백, 그리고 3장을 어떻게 꾸며볼지에 대해서 얘기를 나눠봤고 각자가 가진 상상력을 이야기 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블로킹에 들어가기 전 이 시간에 좀 허무맹랑한 상상을 이야기 해야 여러가지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이없는 얘기도 많이 했구요. 많이 들으면 좋겠어요.
무대 실측을 하러 다 같이 갔는데(태겸중성수진제외)
극장이 생각보다 좁고, 생각보다 좌석이 좋고, 생각보다 조명 콘솔이 꾸져서 신기했습니다. 생각보다 호민님과 친밀해져서 극단 아센의 이미지가 좋아짐...(나 혼자 친밀해짐, 이야기도 안나눠봄) 그리고 치킨 먹었는데 치킨이 개늦게 나오고 젤라또도 개늦게 나와서 민주 표정이 마이 심각해졌는데 진짜 가게 다 부숴질뻔했습니다.
다 같이 나들이 간 느낌이라 재밌었어요
야호~
개인적인 생각인데
공연 구호와 포즈를 만들면 좋겠어요. 응모 받아요 안받으면 으라차차 죽음의 집 화이팅 <- 이거 다 같이 해야함
독백
아빠 오늘 초복이래. 응 벌써요. 삼계탕은 먹었어? 보신해야지. 나는... 아직 튼튼한데 뭐.
장마가 오락가락한다. 날씨가 계속 흐리네 습하고. 여름에 놀러가자고? 응 시간 보고 연락할게.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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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해보려고 했는데 잘 안되네. 아빠는 어떻게 살았어? 요즘은 매일 모래를 씹는 기분이야.
까드득 거리는 소리가 하루종일 울려. 밥 먹을 때도... 잘 때도...
모르겠네 어떻게 해야할지. 내가 모르면 누가 아냐고? 그러니까 내 말이 그 말이야. 누가 좀 알려주면 안되나?
귓 속 모래 좀 파내주기도 하고, 밥도 좀 먹여주고. 내가 모르면 누가 아냐는 말이 이젠 싫어. 누군 알겠지.
/방백(상상 속의 대사)
아빠 나는 잘 있지
더운데 밥 잘 챙겨먹고
아프지말고 약 먹는 것도 잊지말고
응
아빠 오래살아
첫댓글 공연 포즈 구호 너무 좋어요 ㅠㅠㅠㅠ 열심히 생각해 보겠습니다 ㅎㅎㅎ후
오늘 한 번 죽어보자~ 죽음의 집 화이팅 어때요?
한 번 죽지 두 번 죽으랴~ 죽음의 집 화이팅!은 어때요
야이뱀쉐끼야
@57기 남지원 어 흥(흉성으로) 함 하까 죽음의 집 화이팅!🐯
구호 응모합니다
하나둘셋 으라차차! 임정인 파이팅!
아저씨 일하러 가세요
으라차차 죽음의 집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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