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진 지프 "
코란도 부모격인 미국의 지프
1969년 11월 신진 자동차 공업은 미국의 자동차 회사 카이저(Kaiser)의 지프 CJ-5를 면허 생산하면서 4륜 구동 자동차인 ‘신진지프’를 출시했다. 신진지프가 등장하면서 코란도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당시 엔진 제원은 2.2L 4기통 허리케인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여 75마력의 성능을 갖추고 있었다.
1971년 신진지프는 라인업 확장으로 픽업트럭과 10인승 롱바디 왜건이 추가되어 구매 선택지가 늘어나게 되었다.
1982년에는 12인승 외부 디자인을 변경한 뉴 훼미리와 익스테리어가 크게 변경된 픽업트럭을 출시했다. 하지만 더 이상 ‘지프’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1983년부터 ‘코란도’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1985년까지 ‘코란도’와 ‘지프’를 병행하여 사용했다.
1993년 쌍용은 ‘프로젝트 KJ’에 3년간 1,200억 원을 투자하여 풀체인지 된 뉴 코란도를 출시했다. 공식적으로 등장한 시기는 1995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였으며 이듬해인 1996년 7월 출시되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1세대 코란도의 디자인을 시대 트렌드에 맞추어 변경했다. 전문가들의 표현에 의하면 네오 클래식 감성을 살렸다고 되어있는데, 지프 스타일에 승용차 느낌을 합친 것으로 이해하면 쉽다.
뉴 코란도는 첫 출시 당시 보그워너 5단 수동변속기를 탑재했으나 같은 해 10월 메르세데스-벤츠 4단 자동변속기 옵션을 추가했다.
엔진은 무쏘와 공유하여 메르세데스-벤츠의 2.3~2.9 L 디젤엔진과 2.3~3.2 L 가솔린 엔진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었다.
여기에 경제성을 강조한 2인승 밴이 출시되었는데, 낮은 세금과 보기 드문 디자인으로 인해 상당한 인기를 누리게 되었고, SUV 부문 판매 1위를 달성하게 된다
2004년에는 온실가스와 대기오염에 대한 문제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친환경 엔진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이에 따라 쌍용차도 코란도의 엔진을 배출가스 규정에 맞게 개조하려 했지만, 대부분의 엔진 옵션들이 배출 가스 규정을 통과하지 못해 120마력 2.9 L 터보 인터쿨러 디젤 엔진으로 통일되었다.
이후 뉴 코란도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였으나, 현대 투싼과 기아 스포티지가 SUV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판매량이 감소하게 되었고 결국 국내에서는 2005년 단종되었다.
뉴 코란도가 단종 된 지 6년 만에 코란도 C라는 이름으로 2011년 2월 등장하게 되었다. 코란도 C는 2008년 파리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콘셉트카 C200의 양산 버전이며 액티언의 후속 차량이다
아래사진 C200 콘셉트카
이후 코란도 투리스모 와 코란도 스포츠가 출시가된다.
2013년 기존의 코란도 C를 페이스 리프트 한 뉴 코란도 C가 출시되었다. 헤드램프에서 라디에이터 그릴로 이어지는 부분을 직선화하여 코란도 투리스모, 코란도 스포츠와 통일성을 가졌다.
2017년 뉴 코란도 C는 한 번 더 페이스 리프트를 거치게 된다. 가장 큰 특징은 티볼리가 등장하면서 시작된 숄더 윙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되어 헤드램프와 완벽하게 일체화된 선을 이루고 방향 지시등이 전면 범퍼로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