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예비군훈련받았다. 가니까 웅배 와있더라.. 비디오 시청하는데 산을하나 넘어야 한단다. 30분동안 산탔다.. 예비군1년차에 똥쭐타는줄 알았다. 전날 영섭이랑 정완이랑 볼라고 정완이한테 문자 넣었다. 보자고 하더닌 연락도 없다. 진주 내리 와서 초등학교때 짝지 춘화를 만났다. 여자들끼리 모이면 특유의 칭얼대는소리를 내길래 짱나 죽는줄 알았다. 벌써 사회물이 들었는지 대학생 말하는거 짱나서 뒈지는줄 알았다. 좀쑤셔 죽겠데... 대학가기가 싫어 졌다.
진주 내리오기 이틀전 (참 나 백화점에서 일한다..) 천호현대백화점에서 장기 교육2일간 받았다. 앞에 앉은 괜찮은 여자애가 있길래 관심을 가지고 보았다. 웃을때 보이지 않는 눈동자.. 보헤미안오렌지색 염색의 라면발을 내려 놓은듯한 머리. 손가락으로 튕구면 부서질것 같은 앙상한 몸매.... 순간 내 이상형과는 달랐지만 왠지 끌리기 시작했다. 근데 내옆에 앉은 부엉이 같은 여자가 나한테 관심을 보인다.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기 거북스러워 졌다. 다행이 왼쪽에 치우쳐 앉아있었기 때문에 설명자를 보기위해 고개을 오른쪽으로 고정시키면 됐다. 근데 문제는 부엉이가 설명자를 보는지 나를 보는지 모르겠다는거.. 식은땀이 났다.. -,.-;
인사하는거 배우고 손님이 불만 표시할때 대처하는거.. 이런거 저런거.. 불경기때 잘파는 방법 배우고.. 있는데..라면발여자가 나랑같은 무역점에 근무한다는걸 알았다.. 명찰이 디따 크기 때문에 쉽게 알아볼수 있다. DKNY의류매장에서 근무하고 나는 갈비 판다. 전화번호를 물어볼까 말까 하다 기회를 놓쳤다..
끝나고 뒷풀이 있단다. 나는 라면발이 올줄 알고 뒷풀이에 참석했다. 근데 왠일인가 부엉이가 왔다. 부엉이는 천호점 골프웨어에 근무한단다.. 그왜 모르는 여자 둘 .. 한명은 이름이 홍도 란다. 특이하다. 홍도.--'
또 다른 여자는 민정아 라는 여자인데 인생 참 많이 살아본듯 한다 셋중에 가장 성숙해 보였고, 나이들어 보였는데 22살이란다. 옷차림도 머리에서 발끝까지 루이뷔통 이고.. 하여튼 성숙해 보였는데.. 던힐 담배를 피는걸 보고 담배가 사람을 저렇게 까지 늙게 만드나 새삼 느끼게 해줬다.
그렇게 부엉이, 홍도, 던힐 이렇게 맥주를 먹는데, 그냥 좋게 먹고 끝낼것이지.. 담에 만나자고 연락처를 주고 받잰다. 이런,,, 이놈이 인기는 식을줄을 모른다니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