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번주 주말 구례 산수유축제를 미리 다녀오고 마침 23일이 구례장날이라 구경을 하고 왔답니다. ^^ 여기서 볼수 없었던 갖가지 나물들과 음식들~ 참 구경할게 많았답니다. 특히 제 눈에 띄었던 칼,호미,낫등을 만들고 파는곳 한참을 구경하며 있으니 신랑이 '왜? 하나사가게?' ㅋㅋ사실 호미를 구매하고 싶었지만..쓸일이 없어서...왜이렇게 이런것들이 정겹게 느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릴적 서울에서 살긴 했지만 오류동이라는 그것도 산밑에서 살았기 때문에 거의 시골이라고 할수 있답니다. 집 앞쪽 넓은 산아래께에 어떤 할머니께서 알타리,파,무,가지,호박,고추등등등을 여러가지를 키우셨는데 많이 서리해서 먹었답니다. 쪼그맣게 열린 가지는 어쩜 그리 맛있고 무도 밭에서 바로 뽑아 껍질은 입으로 벗겨 먹던 어릴적 추억..ㅋㅋㅋ 친구들이나 신랑은 저보고 무슨 촌에서 왔냐며 묻곤했는데..그래도 참 행복한 추억입니다.
초등학생이였지만 봄이면 칼과 큰 대야 하나 가지고가서 쑥도 캐고 푸릇푸릇한 나무들과 꽃들...소꿉장난도 많이 하고 산에 올라가 동네오빠들과 신나게 뛰어놀고~ 가을이면 오빠들 따라다니며 밤따고...저희동네엔 밤도 참 많았답니다. 장마가 지면 산에서 많은 물이 내려와 개울이 생겨 개구리도 잡고 신나게 놀았는데...ㅋㅋㅋ 몇년전 옛생각에 어릴적 살았던 동네를 찾아갔지만 집도 많이 생겼고 텃밭들은 다 없어지고 개인 실내골프장(?)이 생겨 어두칩칩하고 저희집은 식당으로 변하고..ㅋㅋㅋㅋ 어릴적 햇볕잘들고 따스했던 그 동네는 이젠 저의 기억속에 밖에 존재하질 않는답니다.
구례를 다녀오니 옛생각이 왜케나는지...ㅋㅋㅋ 할머니들께서 갖가지 산나물을 뜯어 파셨는데 쑥부쟁이란걸 처음 봤습니다. 삶아서 무쳐먹으면 참 맛있다며 하나만 사달라고 하시는데..뿌리칠수가 없어서...달래와 쑥부쟁이 두바구니에 오천원주고 사왔습니다. 냉이도 한바구니에 삼천원...ㅋㅋㅋ사실 집에와서 나물들 삶아서 무치는데 양이 너무 많아 깜짝놀랬답니다. 여기서는 상상할수도 없는 가격들~ ㅋ 조금더 사올걸 하며 후회가 들었답니다.
재료; 쑥부쟁이(한바구니), 마늘다진것반큰술, 함초소금약간, 통깨간것, 참기름
/ 구례장에서 사온 참기름..수입깨로 했다지만 여기서 파는 참기름하곤 차원이 틀리게 너무 고소함^^
1. 쑥부쟁이 나물은 다듬어서 찬물에 여러번 헹궈준다.
/ 할머니들께서 깨끗이 뜯으셨는지 거의 손질할게 없었답니다.^^
2. 큰 냄비에 천일염 조금 넣고 팔팔 끓인다.
3. 쑥부쟁이 나물을 살짝 데쳐준다.
4. 바로 찬물에 담가놓는다.
/ 삶은 쑥부쟁이를 한입 먹어보니 약간 아린듯한 맛이 납니다.
물에 담갔다가 사용하시면 됩니다.^^
5. 물기를 꼭 짠 쑥부쟁이에 다진마늘,참기름,함초소금,통깨간것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낸다.
/ 기호에 따라 된장과 고추장으로 양념을 해도 좋다.
6. 그릇에 담아낸다.
쑥부쟁이는 약간 아린듯한 맛이 나서 된장과 고추장에 무치면 괜찮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전 나물을 워낙 좋아해 자체맛을 즐기고 싶어 함초소금약간과 들기름,통깨를 넣어 무쳐봤는데 너무 담백하고 맛이 좋았습니다. 그냥도 너무 맛있지만 밥에 넣어 비벼먹고 김밥을 싸도 좋고~ 돼지고기구워 같이 곁들여도 좋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