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항재 가는 길
분류 |
가벼운 나들이 > 드라이브 코스 > 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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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상갈래 삼거리 414번 지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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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정보
접근성 ★★ 주차 ★★★ 숙박 ★ 음식점 ★
여행 포인트
고한읍에서 414번 지방도를 타고 만항재로 오르다 보면 정암사를 거쳐야 한다. 5대 적멸보궁의 하나인 정암사는 신라 선덕여왕 14년(645)에 자장율사가 창건했다. 절 뒤편의 가파른 산비탈에는 부처의 진신사리가 봉안된 수마노탑(국보 제332호)이 세워져 있다.
정선군 고한읍, 영월군 상동읍, 태백시 혈동이 만나는 지점에 만항재라는 고개가 있다. 해발 1,340m로 포장도로상의 고개 중에서 가장 높은 곳이다. 만항재를 넘는 길은 414번 지방도. 고한읍에서 태백시로 가려면 이 고개를 넘어야 한다. 정상 부근은 지그재그 코스로 조심스럽게 운전해야 한다. 겨울철에 눈이 내렸다면 접근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나 많은 드라이버들이 만항재를 사랑하는 이유는 그곳에서부터 함백산(1,573m) 정상까지 오르는 찻길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함백산 정상까지 시멘트 포장도로가 닦여진 까닭은 그곳에 국가대표선수들의 훈련장과 각 방송국 송신소, 이동통신회사 기지국 등이 있기 때문이다. 태백산(1,567m)마저 눈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함백산 정상 주변에는 주목 군락지가 있다.
함백산 정상은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특히 일몰의 풍경이 장관이다. 서서히 해가 기울면 낙조를 감상하기 위해 모여든 여행객들이 부지런히 카메라 셔터를 눌러댄다. 한낮을 뜨겁게 달궜던 해는 영월과 정선, 삼척의 산봉우리들에게 골고루 마지막 광채를 선사한 다음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서해안 바닷가에서의 낙조가 3박자의 가벼운 왈츠에 비유된다면 함백산 정상에서 만난 일몰은 장엄한 미사곡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