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아시아의 여러 지역들이 문화 산업의 메카로 우뚝 솟아오르고 있다.
홍콩은 '와인 앤 다인 페스티벌', '홍콩 아트바젤'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만들어 예술도시로서 발돋움을 하고 있다. 베트남은 '후에 페스티벌'을 통해 베트남 전통 의복인 아오자이를 활용한 문화콘텐츠로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싱가포르는 정책적으로 예술 교육을 지원하며 싱가포르 예술박물관, 아뜰리에 카페 등 사람들이 예술을 일상생활에서 향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사례로는 광주가 소개되었다. 광주를 아시아 중심도시로 만들기 위한 작업들이 진행되고 있었다. 마침 나는 작년에 광주 비엔날레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다녀왔기 때문에 그 작업의 결과를 직접 경험해 보았다. 광주 비엔날레는 도심 곳곳에서 열리고 있었고 예술의 거리 조성 등으로 관람객들이 편하게 관람할 수 있게 해 놨다. 또한 이해하기 어렵고 난해한 작품이 아니라 흥미를 끄는 작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어서 직접 전시회를 찾아가고 작품을 구입하고 싶게 만들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규모가 무척 커서 아시아 문화와 관련된 모든 것을 전시할 수 있을 정도였다. 영상, 음악, 책, 건축 등등등 아시아 각국의 문화와 관련된 자료들이 많았다.
직접 광주를 경험하면서 나는 광주는 문화생활을 즐기기 정말 좋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오늘 영상을 보면서 광주를 문화예술도시로 만들고자 했던 사람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생각을 했다. 광주가 예술도시라는 타이틀을 획득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듯이, 제주도에서 행해지고 있는 많은 문화사업도 광주처럼 결실을 맺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느끼기에는 제주도의 문화산업은 각각 따로노는 중구난방의 느낌이 강하다. 광주처럼 계획적이고 유기적으로 연결되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제주에서도 문화산업을 담당하는 큰 주체가 있어 체계적으로 문화산업이 발전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