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분수리,마장리
박달산(朴達山 370m)은 군부대의 훈련장이기도하며 삼림욕장이 되고나서부터는 군민이 함께하는 체력단련장이 되었다. 박달나무가 많아서 박달산이라고 부르게 됐으나, 이웃 다른 마을에서는 이 산이 예전에는 독수리가 많아서 수리봉이라 부르기도 한다.
박달산을 파주시에서 시민을 위한 삼림욕장으로 개발할 때 훈련장을 지나도 좋다는 군부대의 협조를 받아놓아서 산행을 할 때 시설물을 망가뜨리지만 않으면 된다. 마장리와 분수리로 갈라지는 고갯길 마다에는 작은 표지판이 서있어 길을 잘 안내한다. 파주시에서 4억을 들여 삼림욕장으로 꾸며놓았다.
박달산 등산은 온가족이 함께 해도 좋을 산이다. 정상에 서면 동쪽으로 고려산 앵무봉(621.8m)이, 동북쪽으로 양주군 신불산(470m)이, 북쪽으로는 감악산(673m)이, 동남쪽으로는 도봉산과 북한산이 야트막한 산 너머로 보인다. 그리 높지 않아서 정상만 올랐다가 곧바로 내려오기는 조금 싱겁다.
동서로 뻗은 12.1km의 산줄기를 타고 서쪽끝에서 동쪽 끝까지 2~3시간, 능선을 타고 파주 일대를 내려다보면서 걷다보면 큰 산을 다녀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광탄면사무소 뒤 야트막한 능선의 277m봉과 정상을 오르기가 힘들지 그밖에는 힘든 구간이 없다. 갈림길목에는 다음 목표지점과 거리를 알리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산림욕장이어서 곳곳에 쉼터도 만들어 놓았다. 277m봉을 올라서고 나면 높낮이가 심하지 않은 능선 길을 따라간다. 군 훈련장도 지나야 하나,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자유롭게 다니게 했다. 박달산 정상 못미처에 분수리에서 마장리 신호약수터로 내려가는 큰 고갯길이 있다.
이곳에서 박달산 정상까지는 몹시 가팔라서 종주코스 가운데 제일 힘이드는 구간이다. 정상은 헬기장이다. 광장이라고 봐도 된다. 능선길을 가다보면 오고 갈 길이 한눈에 다 보인다. 큰 길도 가깝고 가꿔놓은 삼림욕장도 둘러보려면 북쪽 능선길로 내려선다.
멀리서 보면 나무만 무성한 동산처럼 보이지만 숲속에는 크고 작은 기암들이 길을 막고 있어 요리 조리 피해가야 한다. 북쪽 골짜기에 있는 신호약수터로 내려오면 삼림욕장으로 내려가는 임도를 만난다. 편안한 길이다. 숲속으로 난 임도는 친구들과 나란히 걸어도 걸리적거리는 것이 없다.
정성을 들여서 꾸며놓은 산림욕장과 자연학습원이 30~40년 된 낙엽송 숲속에 자리잡고 있다. 여기서 차길까지는 10분 거리다. 겨울철에는 응달에 얼음이 깔려있다. 하산 후 유일레져 안에 있는 황토 한증탕인 유일천에서 피로를 풀 수 있다.
※ 산행코스
• 광탄면사무소→277m봉→군 훈련장→박달산 정상→북쪽 능선→신호약수터→임도→삼림욕장
※ 교통정보
• 의정부에서 벽제로 가는 39번 국도를 따라간다. 송추역 지나서 백석 가는 길로 좌회전해 백석고개를 넘어서 기산저수지를 지나면 조그마한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호수산장을 끼고 마장리쪽으로 좌회전한다. 이어 직진하면 마장저수지가 나오고 저수지 지나서 직진하다가 송추CC를 지나서 우회전하면 유일레저농원이다.
• 구파발쪽에서 출발하는 경우는 북한산길이나 일영 가는 길을 택해서 39번 국도로 접어든 다음 백석고개를 찾아서 위와 같이 넘어가면 된다.
• 벽제쪽에서 가는 길은 39번 국도를 타고가다 고양시 고양동쪽으로 좌회전한다. 이어 나타나는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약 3km 가면 다시 두 갈래길이 나오는데, 한쪽은 용미리와 서서울CC로 넘어가는 길이고, 직진하면 보광사쪽으로 이어진다. 이곳에서 직진해 보광사쪽으로 향한다. 뒷박고개를 넘으면 보광사가 나오고, 계속 직진해 10분 정도 달리면 유일레저농원이다.
• 불광동 서부터미널 or 연신내역(3번출구)-333번, 35분 간격-유일레저,마장2리부대(마장교)
• 서부터미널 or 연신내역(3번출구)/벽제역-703, 8703 버스, 10분 간격-분수1리,광탄면사무소
• 손수운전 자유로-문발IC-56번도로-광탄삼거리(우)-78번도로 동산라메르(우)-광탄면사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