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월 자연농학교는 수업은 열심히 했는데 따로 기록을 해놓지 않아 넘어갈게요
7월 자연농학교 후기는 김구민샘이 밴드에 올려놓은 후기로 대신합니다. 풀밭같았던 밭이 선생님이 가위들고 작물옆 풀들을 싹둑싹둑 잘라주니 멋진 밭으로 변하는지 신비로운 경험을 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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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농학교 7월 수업 후기
매번 써야지 하고만 있다가 번번이 후기 쓰는 걸 까먹어서 오늘은 생각났을 때 적어요. 잘못된 것이나 보충해주실 거 같이 적어주시면 서로 도움되도 좋겠어요. ^-^
<여름 밭 작물관리와 텃밭 잡초 발효액 담기>
작물도 잘 자라지만, 잡초가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시기라 본작물과 잡초가 함께 도우며 자랄 수 있게 균형을 잡아주는 시기인 것 같아요.
우리 공부 모임 날짜가 매월 초라 거기 일정을 맞춰보자면
6/1 두둑과 고랑에 난 풀을 모두 베어주기
7/1 두둑에 작물과 같이 섞여 자란 풀들만 베어주고 고랑에 있는 풀은 가만 두기(해도 좀 가려주고 영양분도 끌어올려주고 키우고자 하는 작물의 좋은 동반자가 된다네요~)
8/1 수업은 없지만 요맘때쯤엔 작물과 풀 모두 싸악 다 베어주면 나중에는 작물 위주로 잘 자란다 합니다.
요래 풀과 땅을 잘 돌보면, 평생 그 땅에서 좋은 나물을 얻을 수 있대요.
두번째로, 베어낸 풀로 발효액 담는 법을 배웠어요.
두 가지 방법으로 담을 수 있다 합니다.
1. 처음부터 풀(3cm정도로 잘게 썰기)과 설탕을 섞어서 대야에 숨이 완전히 죽을 때까지 두었다가 항아리에 칠부 정도로 옮겨담기(칠부 맞나요? ^^;;;)
갈색으로 변해서 일차 발효가 끝나면 건더기만 슬쩍 건져내고 다시 그 물만 두기, 그러면 또 찌꺼기가 떠오르고 액이 잠잠해지며 맑아진다고 해요. 이 때가 2차 발효가 끝난 시점이라고 합니다.
♡ 첫번째 방법으로 담을 때 설탕과 풀의 비율이 궁금해요. 제가 놓친 부분이네요 ㅜㅜ
2. 처음엔 좋은 물과 설탕을 미리 섞어서 청을 담았다가(물:설탕=10:9) 일차 발효가 되면, 항아리 가득 풀을 꾹꾹 눌러 놓은데다가 미리 담아놓은 청 붓기
이외, 고추청 마늘청 생강청 담는 법을 배웠어요. 사실 전 아직도 청과 발효액의 차이를 잘 모르겠어요. 설탕 비율에 따라 다른가요? 지난해 마늘양파청이랑 고추청을 담아서 종종 양념으로 쓰곤 했는데, 고추청 건더기 남은거 우짜지하고 모아놓기만 했어요. 간장에도 넣어보고 알려주신대로 해서 먹을게요~
오늘도 말 한 마디 놓치기 아까운 귀한 이야기들, 민들레선생님 고맙습니다. 뒤늦게 남편이 보민이만 놔뚜고 가는 바람에 동희네집 정리 못 도와드리고 온기 미안합니다. ㅜㅜ
방학 지나고 모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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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에 이어 수업 사진 몇장 올려요
먼저 다같이 모여 차를 마시며 오늘 수업에 대해 얘기나눠요
비가 와서 텃밭작물로 발효액을 담지는 못하고 마늘, 생강, 땡초로 양념발효액을 만들었어요.
발효액을 다 만들고나서 텃밭에서 발효액 재료와 풀관리에 대해 배웠어요
텃밭수업을 마치고 각자 싸온 도시락을 맛나게 나눠먹었답니다^^
첫댓글 댓글 보니 제대로 알찬 시간을 보낸것 같아요
저는 재미지게 놀다온 기분이에요
멀리서 가끔 오시는 분 텃밭작물은 제대로 풀이랑 친구하고 있어서 밭이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