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싱글 라이프가 나름 괜찮다.
혼자라 자유를 누릴수 있다는거에
슬슬 재미를 느끼며 산다.
그런데 혼자 지내는 생일은 아직도
외롭고 서글프다는 생각에 벙개공지를 올렸다.
사실 서울에 사는분들도 국립현충원을 가보기가 쉽지는 않다.
난 사당동에 거주하면서 힘들때
현충원 뒷길을 혼자 트레킹하고
자신을 많이 억눌렀던 세월이있다.
동작역으로 가는중에 쉐린님이 도착했다며 사진이 뜬다.
추우니 안에 있으라는 메세지를 남기곤
도착해서 전화를 때렸다.
동작역 2번 출구에 있으니 나오라고.
그 사이 이쁘게 차려입은 초이님 도착
벤치에 앉아 있는데 멋진 바바리에
가을 남자가 서성인다.
오늘 첨 뵙는 정다운님이다.
그런데 일찍 도착한 쉐린님이 보이질 않는다.
몇번에 전화를해도 2번 출구에 있단다.
여기 여기가 어딘데 왜 없냐고 또 전화를 한다.
그랬더니 (어머 이촌역이네요.금방 갈께요) ㅎ
이제 간신히 어디든 길을 튼 나를 비웃든 (준희2 모지리가 나왔다)ㅋ
전형적인 가을 하늘에 나라를 위해
안장된 순국선열들의 묘지를 돌고
전직 대통령님들의 묘지 앞에
우리는 한마음으로 기도했을거다.
(아름다운 우리나라를 꼭 지켜달라고)
사당동 한울갈비에 도착하니 이미
모든분들이 와 계셨다.
처음오신 솔담님.
올만에 참석한 마야님.
케익을 산다고 하길래 버럭 소리를 지르며 말렸던 재실님.
언제나 청초하게 이쁜 별이님.
손에 손에 선물을 안겨준다.
너무나 고맙고 심장이 뛸만큼 행복했다.
돼지갈비가 유난히 맛 있었다.
서로 서로 사진을 찍으며 참 많이 웃었다.
우리가 어디가서 이리 떠들며 웃을까?
우리 나이에 어디에서 남여가 어울려 서로를 배려하며 챙겨줄수 있을까?
화싱별이란 마당이있기 때문이다.
서로의 아픔.상처를 보듬어주는
화싱별이란 울타리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제 부끄럽지도 죄스럽지도 않은
아름다운 싱글 라이프에 마지막 꽃을
피울거다.
가슴 시렸던 지난날을 잊게 해준
우리님들 너무 고맙습니다.
그리고 생일 벙개를 화려하게
만들어준 고마운님들~
당신들이 있어 나는 또 고운 인연들을
만들며 열심히 화싱별을 가꾸겠습니다.
우리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첫댓글 넘많이 웃은 하루였네요.
많이 웃어야 젊어진다는데 코로나 좀 풀리면 자주 볼수 있기를 바랍니다.
건강하게 늘 행복 한 날 되세요
고마워요.
우리 늙어가며 웃으며 살자구요^^
다시한번축하드려요
감사 감사합니다.
양평 벙개 같이 갔음 좋겠는데...
너무 속상하네요
좋은분들과 함께하는 만남이라서
감사했습니다 ^~^
별이님.늘 고마워요.
우리 주위엔 좋은분들이 많지요.
우리 고운 인연으로 가자구요^^
올만에 하루 잘 떠들고 웃고 왓습니다~~ ㅎㅎ
너무 반가웠습니다.
선물도 감사하구요.
다음 벙개에 또 웃어보자구요
님의 글 에서 정이있고 사랑이 있음을 느끼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닉 그대로 너무나 정다운님.
정다운님이 계셔서 현충원 방문이
더 의미가 있었습니다.
고운 인연으로 함께 하길 바랍니다.
정말 행복했던 하루였음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