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죽선으로 더위를 이겼던 선조들의 지혜가 묻어나는곳 - 전주한옥마을 부채박물관

[초록샘]

합죽선으로 더위를 이겼던 선조들의 지혜가 묻어나는곳 - 전주한옥마을 부채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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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열기가 한여름에 조금도 뒤지지 않는다.

5월은 계절의 여왕이라 했고, 6월은 신록의 계절이라 했다.

그런데, 날씨는 7-8월의 한낮 더위를 방불케 하고 있다.

선풍기와 에어컨이 벌써부터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하니,

이번 여름을 지낼 걱정이 벌써부터 시작된 듯 하다.

선조들은 숨이 막힐 듯 더운 날씨에도 합죽선 하나로 견디어냈다고 한다.

선비들의 필수품인 합죽선은 죽은뒤에도 무덤에 함께 묻히기에

예전에 사용하던 합죽선을 보기 힘들다고 한다.

전주한옥마을에 가면 합죽선의 대를 잇는 곳이 있다.

부채를 만드는 기능을 보유한 장인을 선자장이라고 하는데,

무형문화재 10호로 지정된 1대 엄주원선자장의 뒤를

2대 엄재수 선자장이 그 맥을 잇고 있다.

이곳은 합죽선뿐만 아니라 주변나라의 부채도 볼수 있고,

다양한 공예품이 전시되어 있어 볼거리와 즐기거리가 풍성한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