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비 임보 마지막일기입니다

[gilly(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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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 중인 아이들의 사진과 소식을 자유롭게 올려 주세요^^

입양 홍보에 쓰일 예쁜 사진들 많이 올려 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몸무게 / 성격 / 짖음 / 입질 / 배변훈련 / 분리불안 / 털빠짐 / 건강상태 / 다른동물과의사회성 / 사람과의친화력 / 좋아하는것 / 싫어하는것 / 개인기 / 그밖의특징 등. . 

자세한 정보를 항목별로 정리해서 올려주신다면 아이의 미래 입양상담에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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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비 온 첫날..확실히 꼬질한 느낌이 있었네요ㅋㅋ

너무 귀여워요

미모폭팔🔥

항상 손을 저렇게 올려요,,올리면 손 잡아주곤 했어요

약 한달간 포비 임시보호했던 보호자입니다. 제가 강아지를 평소에 좋아하지만 이렇게 키워본 건 처음이라 많이 어설펐어요. 오늘 포비는 사상충 본처치로 입원 보냈어요. 모레 가족을 찾아 가게 된다고 합니다. 이미 포비는 제 곁에 없지만 그래도 포비 특징 기록해보려고 합니다ㅎㅎ
- 실외배변을 좋아해요. 실내에서 오줌은 괜찮았는데 똥을 하루에 한번 쌀까말까해서 한번 밖에 데리고 나가 봤더니 그 이후론 100프로 실외..ㅠ
- 산책시 다른 강아지 보면 흥분해서 으르렁거리거나 짖어요. 근데 애견동반식당에 매너벨트 채워서 잠시 머무른 적 있었는데 그 땐 정말 조용히 있었어요. 산책할 땐 왜그럴까요,,?
- 차 탈 때 얌전해요. 포비가 타고 있다는걸 잊을 정도? 켄넬에서 꺼내서 벨트 채우고 방석에 앉힌 적 있는데 얌전히 앉아서 가주어서 고마웠어요.
- 고기랑 계란을 넘 좋아해요! 닭가슴이나 닭안심 또는 계란 매일 삶아서 조금씩 줬어요. 아주 허겁지겁 먹어요. 강아지들 고구마에 환장한다길래 삶아줬더니 고기만큼의 반응은 없었네요. 단호박도 마찬가지.. 야채나 과일은 아예 안먹어요^.^;;
- 사료 쬐끔씩만 먹어요. 자율급식 안했는데도 제가 사둔 사료가 맛이 없는지 습식캔 섞어주면 싹 비우고 사료만 주면 흥 합니당.. 손에 올려주면 조금 먹었어요. 근데 항상 먹다가 중간에 가버려서 다시 애타게 부르면 와서 다시 먹고 반복..^_^
- 심장사상충 약은 딸기잼에 개어서 입천장에 발라줬어요. 제가 방법 터득한 이후로 매일 잘 먹었어요.
- 칫솔질은 어찌나 거부하시던지 나중엔 그냥 손수건에 치약 묻혀서 손가락으로 닦아줬어요. 치약 주는 족족 핥아먹어서 효과가 있었는지는 의문입니다; 치아 상태는 괜찮은 것 같은데 제일 안쪽 어금니?에 치석이 많았어요. 입냄새도 꽤 나서 덴탈껌도 사서 매일 줬습니다.
- 산책갈까? 하면 알아듣고 앉아! 손! 훈련시켰어요. 대신 간식 없으면 안합니당..ㅎ 산책한지 20분은 되어야 똥 싸주십니다..ㅠ 배변 자리를 좀 가리는 편인 것 같아요. 똥 싸면 얼마나 기분좋던지ㅋㅋㅜㅜ 참, 산책하다가 치킨 주워먹은 적 있어요. 윙? 이어서 제가 반쪽은 뺏었는데 나머지는 씹어먹었어요ㅠㅠ이후로 별 이상 없어서 소화됐구나 했는데 뱉어 훈련이 안되있어서 시켜야할 것 같아요..
- 산책 후 발 씻기고 나면 흥분했는지 손 무는 장난을 쳐요. 목욕을 두번 시켜봤는데 샴푸질 할 때, 드라이 할 때 처음엔 싫어하고 벗어나려 하지만 이내 포기하고 가만히 있었어요.
- 남자 어른에게 좀 더 적대적인(?)느낌은 있어요. 첫 산책시에는 남자 보면 으르렁 거렸는데 이후에 산책할 때는 딱히 상관하지 않았어요. 대신 다른 강아지 보면 난리남,,
- 본가에 갈 일이 있어 데려갔는데 남의 집에 방문하면 으르렁 없었어요. (엄마아빠가 저보다 서열이 높다는걸 아는지?^^ㅋㅋ) 대신 제 집에 손님이 놀러오면 처음엔 짖거나 으르렁거려요. 그리고 구석에 가서 조용히 숨어있어서 짠해요..ㅠ 그냥 아예 어두운 곳 들어가서 안나와요ㅜㅜ
- 심장사상충 증상이죠? 헥헥거리다가 가끔 켁켁거리는 숨소리가 나고 재채기를 자주 해요.
- 눈이 잘 충혈되요. 특히 왼쪽 눈 안쪽이 자주 빨갛게 충혈되었어요. 왼쪽 눈에 탁한 부분도 있는 것 같구..
- 제 집에 오자마자 꽃도장기간이었던 것 같아요. 스스로 생식기를 핥아서 나중에야 눈치챘어요. 인형에 엄청 집착하는 상상임신? 증상도 있었고 한동안 어두운 곳에 들어가서 잘 안나오고 힘도 없었어요. 얼마나 안쓰럽던지..
- 어제부터 왼쪽 젖꼭지 근처에 만져지는 혹같은게 있었어요. 병원에 말씀은 드렸는데 별 일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 저를 만난 첫 날부터 발라당 드러눕고 애교가 많았어요. 발라당 드러누워서 쓰다듬어주면 지긋이 눈을 감아요. 너무 순하고 귀엽고 예쁜 강아지였어요.저지레?라고 하나요. 그런 건 하나도 없었어요.
- 털빠짐이 꽤 있어요. 지금 빈 집에 포비 털만 날리고 있어요ㅎㅎ 털도 길어서 처음에 꼬리와 귀 뒤가 돌처럼 딱딱하게 털이 뭉쳐져있어서 제가 가위로 잘라버렸습니다. 가위질할 때도 눈 감고 가만히 있길래 신나서 제맘대로 여기저기 잘랐었어요…쩝^^;;나중에 예쁘게 미용해줘야지 했는데 그럴 기회가 없네요.
짧은 기간이었지만 제 첫 강아지라 정을 많이 줬던 것 같아요.제가 포비를 임시보호 아닌 임종보호 하고 싶은 마음 굴뚝 같았지만 혼자 사는 직장인인 제 형편상 너무 큰 욕심이라고 생각했어요. 다행히 좋은 가족 만나 빨리 입양가게 되었습니다.
포비에겐 너무나 잘 된 일이지만 한달만에 보내려니 너무나 아쉽네요.. 입양되었다는 소식 듣자마자 펑펑 울었어요ㅋㅋ 키우지도 못할 거면서 왜이렇게 아쉬운지. 지금 병원에 입원해 혼자 있을텐데 제가 버렸다고 생각하진 않을까 잘 있으려나 오만가지 걱정이..^^;
얼른 사상충 완치되고 행복하게 잘 지내면 좋겠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이제 포비 없는 집이 참 허전하게 느껴지네요.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어줘야 했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지금 병원에 혼자 있을 포비를 생각하니 너무 마음이 안좋아요. 그래도 곧 좋은 가족에게 입양갈테니 포비가 이틀만 잘 견뎌주었으면 좋겠어요.
부족한 보호자였지만 포비가 저를 좋은 사람으로 기억해주길.. 제 귀찮은 질문카톡 받아주셨던 봉사자분께도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봄이사랑(혜진)]

우리 포비 미소천사♡
넘 넘 진짜 너무 이쁜 포비

임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 읽는 내내 얼마나 포비를 사랑해주셨는지 절실히 느껴져요

포비는 임보자님 주신 사랑기억하고 평생 잘 살거에요

고생많으셨습니다^^

[쭈(다람이&콩순이&포도)]

텍스트에 진짜 애정이 뚝뚝 흘러 넘쳐요 ㅜㅜ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애기가 좋은 가족을 만나게 됐네요.💙

[꼬물.힘찬.별이]

임보맘님의 사랑을 듬뿍받은 포비는 어딜가든 잘지낼꺼예요.
포비도 기억하고 잊지않은꺼같아요.
그동안 좋은추억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려요.

[마루네(최하나)]

담담하게 이별하신줄 알았는데ㅜㅜ
임보자님 우셨다니.. 저 왜 이새벽에 이글보고 울고있죠ㅜㅜ

포비랑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임보기간이었을텐데..많이 아쉬우시겠어요.

인스타사진보면서 포비 표정이 바뀌어가는거 보면서
포비가 임보언니한테 너무 빨리 마음을 다 줘버린건 아닐까 걱정도 되고 한편으로는 얼마나 잘해주길래 저 겁쟁이가 저리 좋다고 따를까 싶기두하고.. 많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포비 병원에 두고 돌아서실 때 그 마음 생각하니 제가 다 눈물이 나네요..

정말 너무너무 감사했고
아픈아이 케어하시느라 고생하셨어요.

[김예원]

글에서 정말 임보자님의 애정이 느껴져요 .. 포비야 늘 행복하고 즐거운 기억 잊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