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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므온과 안나의 기다림
2023년 12월 24일 / 눅 2:25-38
눅 2:25-38 / 그날 성전에는 예루살렘에 사는 시므온이라는 사람이 와 있었다. 그는 바르고 경건한 사람으로서 성령이 충만하여, 메시아가 곧 오실 것이라고 늘 기다리고 있었다. 26) 그는 하나님이 기름을 부으신 왕을 보기 전에는 죽지 않을 것이라는 성령의 계시를 받은 일이 있었다. 27) 그날도 그는 성령의 인도로 성전에 가게 되었는데 그때 마침 마리아와 요셉이 율법이 정한 대로 아기 예수를 주께 드리려고 들어왔다. 28 시므온은 아기를 품에 안고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29) `주여, 주께서 제게 약속하신 대로 이 종은 평안히 눈감게 되었습니다. 30) 주께서 세상을 위하여 보내 주신 구주를 내 눈으로 보았습니다. 31) 이분은 모든 나라를 비추는 빛이시며 32)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이십니다.' 33) 곁에 서서 이 말을 들은 요셉과 마리아는 놀랄뿐이었다. 34-35) 시므온은 그들을 축복한 후에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당신의 마음은 예리한 칼에 찔리듯 아플 것입니다. 이 아기는 많은 이스라엘 사람들의 배척을 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배척은 그들을 파멸에 이르게 하는 원인이 될 뿐입니다. 그러나 이분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기쁨이 될 것입니다. 또한 그들의 마음속 가장 깊은 생각들을 드러내게 할 것입니다.' 36-37) 여자 예언자 안나도 그날 성전에 있었다. 그 여자는 아셀 지파에 속하는 바누엘의 딸로 나이가 매우 많았다. 결혼한 지 일곱 해 만에 남편이 죽었으나 그후 여든네 살이 되도록 과부로 살았다. 그 여자는 성전을 떠나지 않고 밤낮으로 기도하며 때로는 금식하면서 하나님을 섬겨 왔다. 38) 그 예언자는 마침 들어오다가 시므온이 마리아와 요셉에게 하는 말을 듣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 후 구주를 기다리는 예루살렘의 모든 사람에게 메시아가 드디어 오셨음을 알렸다.
❚ 기다림의 열매
대림절을 맞으며 <시므온과 안나의 기다림>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나누려고 합니다. 이 설교를 통해 많은 천군천사와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눅 2:14 /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주님이 기뻐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로다.
우리는 기다림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우리 인생에는 수많은 기다림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토록 애타게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렸는데 결국 오지 않고 만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너무도 오랜 세월 간절히 기다렸는데 결국 그토록 기다리던 대상을 만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랫동안 간절히 기다린 것은 똑같지만 결과는 엄청나게 다릅니다. 그토록 애타게 기다려도 만나지 못하고 이루지 못한다면 너무도 허무합니다. 그 오랜 시간과 간절한 마음이 다 쓸데없는 일이 되어버리고 말기 때문입니다. 기다려도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는 지아비를 기다리다 지쳐 돌이 되었다는 망부석(望夫石)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오래, 그것도 간절히 기다렸다 해도 마침내 그 간절히 사모하며 기다리던 사람이나 일을 만나고 이루게 되면 그동안 했던 모든 고생과 그 안타까운 시간은 다 잊어버리고 참다운 기쁨과 행복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기다림의 열매입니다. 열매를 끝내 못 본 사람은 불행하고 허무하기 짝이 없지만 기다림의 열매를 본 사람은 세상 누구보다 행복한 사람인 것입니다. 그래서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는 말이 나온 모양입니다.
■ 미국 미시간 주 앤하버라는 도시에 아주 특별한 박물관이 하나 있습니다. 세상에는 별별 전문가가 다 있는데 이 도시에는 로버트 맥메스라는 ‘실패 전문가’가 만든 박물관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성공한 것은 연구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실패한 것만 전문적으로 연구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이분이 40년에 걸친 연구와 수집 끝에 1990년에 이 실패 박물관을 설립하였습니다.
이 박물관에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수집한 7만여 점의 실패 상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특별히 한 쪽에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실패작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그중에 RJ 레널즈 사가 개발한 ‘연기 안 나는 담배’가 있습니다. 연기가 안 나면 담배 피울 때 남에게 불쾌감도 안 주고 좋으리라 생각하고 막대한 돈과 시간을 들여 개발했는데 문제는 아무도 이 제품을 안 샀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담배를 피워본 분만 아는 이야기지만 흡연자들의 가장 기쁨 가운데 하나가 길게 내뿜는 연기를 바라보는 것이라네요. 이 사실을 간과했기 때문에 이 제품은 출시 1년도 안 돼 시장에서 사라지고 맙니다.
펩시콜라사는 오랜 연구 끝에 야심작인 무색 콜라 ‘크리스털 펩시’를 개발합니다. 색깔 없는 무색 콜라입니다. 하지만 이 무색 콜라 역시 100년 가까이 ‘콜라’ 하면 흑갈색이라고 믿은 소비자들의 고정관념 때문에 실패하고 맙니다.
그런데 왜 이분은 이런 실패작만 골라서 연구하고 박물관까지 만들어 놓은 것일까요? 그것은 실패에도 큰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실패를 두려워하면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위대한 사람들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수 없는 실패를 경험하면서 실패한 제품들의 결함이나 부족한 점을 보았기에 보다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 에디슨 (Edison)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이다. 에디슨은 84년 생애 동안 무려 1천93개의 발명품을 남겼으며, 기록한 아이디어 노트만 해도 3천4백 권이나 된다. 하루 20시간을 연구에 몰두했고 백열전구에 알맞은 필라멘트를 구하기 위해 6천여 종의 식물을 탄소 처리할 만큼 열성을 보였다. 그는 1000종 이상을 발명했다. 이 많은 발명을 위해서 에디슨은 수백만 번의 실패를 거듭했다. 에디슨은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전구를 완성하기 위해 9,999번이나 실패를 했다. 한 친구가 ‘자네는 실패를 1만 번 되풀이할 작정인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에디슨은 ‘나는 실패를 거듭한 게 아니야. 그동안 전구를 발명하지 않는 법을 9,999번 발견했을 뿐이야.’라고 대답했다. 에디슨은 만년에도 매일 16시간 일했다. 그는 자기가 유별난 체질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게으르다고 생각하였다. 그는 사람들이 한정된 인생의 귀중한 시간을 너무나도 많이 수면으로 낭비하고 있다고 입이 마르도록 안타까워했다. 또한, 그는 시간을 아끼기 위해 극히 작은 양의 식사를 섭취했으며, 다른 사람에게도 식사를 줄이도록 하라고 권유했다. 에디슨은 84년 생애 동안 무려 1천93개의 발명품을 남겼으며, 기록한 아이디어 노트만 해도 3천4백 권이나 된다. 하루 20시간을 연구에 몰두했고 백열전구에 알맞은 필라멘트를 구하기 위해 6천여 종의 식물을 탄소 처리할 만큼 열성을 보였다. 그래서 발명왕 에디슨도 축전지를 발명하기까지 수만 번의 실패를 경험하지만, 그 수만 번의 실패를 할 때마다 축전지를 만들 수 없는 물질을 하나씩 제거해 나갔기에 결국 성공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그는 ‘실패는 성공을 위한 과정’이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기다림과 인내가 이와 같습니다. 아무리 오래 기다려도, 그래서 그 기다림이 너무 힘들고 지쳐서 수없이 포기하고 싶어질 때도 마지막에 맛볼 달콤한 열매를 바라보며, 기다리던 그분이 오고, 고대하던 그 일이 이루어질 때 얻을 그 한없는 기쁨과 행복을 기대하며 끝까지 참고 기다리는 사람에게 결국 그 기다림의 열매가 주어지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만이 기다림의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되는 법입니다.
❚ 시므온의 기다림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에는 두 사람이 등장합니다. 한 사람은 남자이고 또 한 사람은 여자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차이점 말고 두 사람에게는 아주 많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첫째, 두 사람은 모두 나이가 아주 많은 노인입니다.
둘째, 두 사람 모두 성경에서 본문 외에 단 한 번도 나오지 않는, 어쩌면 스쳐 지나가는 인물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셋째, 이 두 사람은 아주 오랜 세월 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린 사람들이라는 점입니다. 둘 다 같은 사람을 기다린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둘 다 그 오랜 인고의 세월을 기다린 끝에 그토록 간절히 만나고 싶어 했던 분을 만났습니다. 이 두 노인의 인내와 간절한 기다림은 성탄절을 기다리는 우리에게 매년 기억하게 하는 아름다운 신앙인입니다. 두 사람 가운데 먼저 시므온이라는 노인을 소개합니다.
본문 22절부터 보면 예수님의 부모인 요셉과 마리아가 모세의 율법대로 맏아들을 하나님께 드리는 예식과 정결 예식을 함께 드리기 위해 아기를 데리고 예루살렘 성전으로 올라갑니다. 레위기 12:2에 나온 정결법에 의하면 아들을 낳으면 산모는 7일 동안 부정하므로 7일이 지나면 제사장에게 가서 번제와 속죄제를 드려야 정결해집니다. 레위기에는 번제 제물로는 양을, 속죄제 제물로는 비둘기를 드리게 되어 있지만 가난한 사람일 경우 양 대신 비둘기로 속죄 제물을 드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난한 가정인 예수님의 육신의 부모도 산비둘기 한 쌍이나 어린 집비둘기 두 마리를 제물로 드리기 위해 낳은 지 7일 된 아기를 데리고 예루살렘 성전으로 올라온 것입니다.
그런데 바로 그때 예루살렘에는 시므온이라는 이름을 가진 남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시므온의 나이는 알 수 없지만 26절에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아니하리라’라는 내용이 나오는 것을 보면 나이가 많은 노인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본문 25절은 이 시므온이라는 노인이 ‘의롭고 경건하여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라 성령이 그 위에 계시더라’라고 하였습니다.
시므온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로마의 식민지로 살아가면서 겪는 많은 아픔과 고난을 함께 아파하면서 유대인들이 그토록 절박하게 기다리던 메시아를 함께 기다리던 사람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메시아가 올 때 자신들을 해방하고 참된 위로를 줄 것이라고 믿는 메시아사상을 가지고 있었는데, 시므온도 그런 사람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 그런데 이 시므온은 여느 유대인들처럼 무조건 메시아를 기다리기만 한 것이 아니라 평생을 의롭고 경건하게 살았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산 사람이었습니다. 메시아가 오시기만 마냥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처럼 평생 자신을 깨끗하게 하고 경건한 삶, 성령 충만한 신앙생활을 하면서 메시아의 오심을 기다렸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는 혈통으로 구원을 받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내 신앙과 상관없이 유대인이기만 하면 메시아가 오실 때 그분을 만나고 구원을 받는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므온은 달랐습니다. 그는 유대인이라는 혈통과 상관없이 메시아를 기다리는 사람은 경건하고 성령 충만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평생을 그렇게 살았습니다.
시므온은 경건하고 성령 충만한 삶을 살며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었기에 26절에 보면 성령 충만한 사람에게 나타나는 현상 즉 성령님의 지시를 받게 됩니다. 그것은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 죽지 아니하리라’라는 응답입니다.
성령님의 지시는 아무나 받는 것이 아닙니다. 시므온처럼 경건하고 성령 충만한 삶을 사는 성도들에게만 주어지는 특혜입니다. 시므온이 평생 동안 경건하고 성령 충만한 삶을 살며 메시아를 간절히 기다리는 것을 보신 하나님은 그를 특별히 기특하게 보시고 성령님을 통해 ‘네가 그토록 기다리고 기다리는 메시아를 만나게 될 것이다. 네가 메시아를 만나기 전까지는 죽지 않을 것이다.’라고 약속해 주신 것입니다. 우리도 시므온처럼 의롭고 경건하며 성령 충만한 신앙을 가지게 되면 하나님의 응답과 약속을 받게 될 것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만약 우리가 시므온이었다면 이런 약속을 받고 난 후 메시아를 만날 날이 언제일지 이제나저제나 기다리지 않았겠습니까? 학수고대라는 말이 있지만, 그보다 시므온은 메시아가 오셨을 때 자기가 무엇을 해야 할는지를 철저히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27절을 보니 성령께서 시므온을 감동시켜 성전에 들어가게 하십니다. 그토록 기다리던 메시아가 지금 성전에 오신다는 지시를 받았을 것입니다. 이렇게 시므온은 성령님께 지시받고 성령의 인도를 따라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이것이 경건하고 성령 충만한 성도들의 특징입니다.
▶ 그런데 이때 시므온이 성전에서 만난 메시아가 누구입니까? 요셉과 마리아가 정결예식을 행하기 위해 예루살렘 성전에 왔는데 태어난 지 7일밖에 안 된 아기 예수였습니다. 그래서 시므온은 그 아기 예수를 안고 찬송을 합니다(29-30). 그리고 마리아에게 권면까지 합니다(34-35).
어떻게 아기 예수가 메시아요 그리스도인 줄 알았을까요? 물론 성령님께서 지시해 주신 것입니다. ‘네 눈앞에 있는 이 아기가 바로 세상을 구원할 구세주, 메시아이다’라고 말입니다. 시므온은 아기 예수를 안고 이렇게 하나님께 찬송합니다.
‘주님, 이제 주께서 말씀하신 대로 메시아, 구세주를 보았습니다. 이제 세상을 떠나도 여한이 없겠습니다. 이 메시아는 이스라엘 민족과 이방인까지 온 세상을 구원하실 분입니다.’
예수님의 육신의 부모인 요셉과 마리아는 시므온의 행동을 보고 말을 들으면서 ‘도대체 이 노인이 …. 왜 이러나?’라고 이상하게 생각도 했을 것입니다. 시므온은 구세주의 오심을 간절히 바란 사람이기에 성령의 감동으로 이미 아기 예수가 바로 그 메시아이심을 100% 알았지만, 정작 예수님의 육신의 부모는 그 사실을 확실히 알지는 못했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들보다 낫지만 100%는 아니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메시아를 기다렸지만 시므온은 구세주를 만나기를 누구보다 간절히 소망했습니다. 내가 죽기 전에 반드시 그분을 만나리라는 믿음이 있었고 그분을 만날 자격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평생토록 경건하고 성령 충만하게 살며 하나님과 동행한 것입니다. 이런 간절한 소망이 있는 사람만이 예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경건과 성령 충만으로 사는 진정한 신앙인만이 예수님을 만나면 그분이 메시아요 구세주이심을 깨닫고 고백할 수 있습니다. 시므온이라는 노인은 우리에게 어떤 그리스도인이 예수님을 만나는 특권을 받고 그분을 ‘메시아, 나의 주, 나의 구원자’로 고백할 수 있는지 가르쳐 주는 너무나 귀한 신앙의 선배입니다. 우리의 마음문을 두드리며 말씀하시는 성령님의 세미한 음성에 귀를 기울입시다.
계 3:20 / 보라, 내가 문 앞에 서서 계속 문을 두드리고 있다. 만일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나는 그에게 들어가 그와 함께 먹고 그도 나와 함께 먹게 될 것이다.
❚ 안나의 기다림
본문에 등장하는 두 번째 노인은 안나라는 여인입니다. 36절부터 보면 안나는 아셀 지파 바누엘의 딸이었는데 결혼한 지 겨우 7년 만에 남편과 사별하여 과부가 되고 84세가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전에 보던 개역성경에는 "과부된 지 84년"이라고 번역해서 나이가 꽤 차이가 납니다. 만약 이런 식으로 계산한다면 안나의 나이는 적어도 백 세가 넘습니다. 하지만 개역개정판은 ‘현재 84세’로 번역하였습니다.
아무튼, 중요한 것은 이렇게 나이가 많은 여인이 선지자로서 성전을 떠나지 아니하고 밤낮 금식하며 기도했다는 사실입니다. 100세가 넘든 84세든 그 노구에도 불구하고 날마다 성전에서 금식기도를 했던 것입니다. 간혹 교회마다 보면 이 안나와 비슷한 분들이 있습니다. 노(老) 권사님들 중에 일찍이 남편과 사별하고 예수님을 영접하여 예수님을 신랑으로 알고 평생 교회를 섬기며 매일 밤 교회에 나와 밤낮 철야로 기도하는 귀한 분들도 있습니다.
꼭 남편을 잃은 분이 아니더라도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밤낮으로 기도하는 분이 두세 분만 있어도 그 교회는 24시간 단 1분 1초도 기도가 끊이지 않는 복을 받게 됩니다. 우리 교회도 이런 안나 같은 기도의 용사들이 많이 나오게 되었으면 합니다.
안나 할머니는 밤낮 금식하며 기도했는데 도대체 어떤 내용으로 기도를 했을까요? 그 기도 내용이 본문에는 안 나왔지만 38절에 보면 안나가 아기 예수를 만났을 때 한 일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안나는 예수님을 만났을 때 하나님께 감사하고 예루살렘의 구속됨을 바라는 모든 사람에게 이 아기에 대해 증거했습니다. 즉 안나는 항상 예루살렘의 구속, 즉 예루살렘과 유대 민족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혼자만 기도한 것이 아니라 같은 기도 제목을 가지고 함께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었나 봅니다. 안나 할머니는 자기가 기도하던 간절한 제목이 응답받아 메시아이신 아기 예수님을 만나자 나무나 감격하여 하나님께 감사의 찬양을 돌린 후 곧바로 함께 기도하던 사람들을 찾아가 그 아기에 대해 증언을 했던 것입니다.
이제 우리 모두 마가의 다락방에 올라, 한목소리로 성령님이 이 땅에 오시기를 위해 기도합시다. 우리의 생각을 정리하고 예수님이 하신 말씀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아갑시다.
행 1:6-8 / 예수께서 다시 나타나셨을 때에 사도들이 물었다. ‘주님, 주께서 이스라엘을 로마로부터 해방시켜 주실 때가 지금입니까?’ 7)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그때가 언제인가는 아버지께서 정해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다. 8) 그러나 성령이 너희에게 오시면 너희는 권능을 받게 될 것이다. 그래서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죽음과 부활을 증거하는 증인이 될 것이다.’
❚ 말씀을 맺습니다.
이 세상에는 크리스천들이 참 많습니다. 교회도 셀 수 없이 많습니다. 예수님을 기다리는 사람들도 참 많습니다. ‘주여! 주여!’ 하는 사람도 참 많습니다. 그렇다고 아무나 다 예수님을 직접 만나는 은혜를 받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은 간절히 기다리는 사람에게 오십니다. 예수님은 오직 경건하고 성령 충만한 삶을 사는 사람에게 오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기도로 깨어있는 사람에게 오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기를 위하여 기도하는 성도가 됩시다. 이어서 야고보 사도의 권면으로 말씀을 마치려고 합니다.
마 6:9-10 /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높임을 받으시며 10) 아버지의 나라가 임하소서.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약 5:7-11 / [인내와 기도]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여러분은 주께서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인내를 가지고 기다리십시오. 마치 농부가 귀중한 곡식들이 잘 익어서 추수하게 될 가을이 오기를 기다리듯이 8) 여러분도 참고 기다리십시오. 그리고 용기를 내십시오. 주께서 곧 오실 것입니다. 9) 형제들이여, 남을 헐뜯지 마십시오. 여러분 자신은 남의 비판을 받지 않을 자신이 있단 말입니까? 보십시오, 위대하신 심판관께서 오십니다. 그분이 벌써 가까이 오셨습니다. 그러므로 비판하는 것은 주께 맡기십시오. 10) 고난 가운데서도 인내로 이겨 낸 주님의 예언자들을 본받으십시오. 11) 그들은 심한 고난을 겪으면서도 끝내 주께 진실했으므로 지금 하늘나라에서 행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욥은 슬픔을 이기며 끝까지 주님을 믿은 사람의 모범입니다. 욥이 겪어 낸 일을 보고 우리는 주님의 계획이 축복으로 끝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께서는 한없는 은총과 자비를 베푸시는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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