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보의 이상윤이 리바운드상을 수상했다.
9일 서울 관악구 소재 체육관에서는 2024 The K직장인리그(www.kbasket.kr) 4차대회 시상식이 열렸다.
2024 The K직장인리그 4차대회 리바운드상의 수상자는 모보의 이상윤이었다. 이상윤은 첫 경기부터 압도적인 리바운드 생산력을 선보이던 선수는 아니었다. 그러나 두 번째 경기인 신세계그룹과의 경기부터 자신의 골밑 지배력을 과시하기 시작했다.
이상윤은 경기당 20.2개의 평균 리바운드 갯수를 기록하며 2위 여동준을 평균 4개 차이로 앞서며 리바운드상을 수상했다. 이상윤의 리바운드 덕분에 모보의 외곽 자원들은 더 편하게 외곽에서 자신들의 공격을 풀어갈 수 있었다.
이상윤은 “일단 이번 대회에 나와서 다 같이 너무 재밌게 경기를 뛰었다고 생각한다. 결과는 물론 아쉽지만 일단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다. 다음 대회에 나오게 되면 더 열심히 해서 우승을 차지해보도록 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상윤의 진가는 단순 리바운드에 그치지 않는다. 그의 리바운드의 1/3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공격 리바운드라는 점에서 이상윤의 강점이 드러난다. 그가 잡은 121개의 리바운드 중 42개가 공격 리바운드이다. 그의 파괴적인 공격 리바운드 생산 능력은 모보의 파괴력에 큰 몫을 차지했다.
이상윤은 “제가 타이밍이나 상대 공격이던 수비던 제 타이밍을 잡으려고 노력한다. 리바운드 타이밍을 다른 선수들 보다 잘 잡아서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겸손하게 답변했다.
모보는 아쉽게 4강에서 우승 도전을 멈췄다. 박근홍과 이상윤의 파괴적인 공격력에 비해 수비나 체력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었던 이번 대회였기에 아쉽게 탈락한 것이 더욱 뼈 아프다.
이상윤은 “충분히 이번 대회도 잘 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부족한 것들이 있었기에 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에는 인원도 충분히 보충하고 저희끼리 더 많은 연습을 통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함께 한 동료들과 선수들에게 고생했다고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