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성 거사는 중병에 들어 오늘을 살지 모르는
목숨이 경각에 달린 심각한 사람이 되었다.
지난밤에는 몸이 여러 군데 많이 아팠지만,
그래도 아침이 되어 편안한 마음으로 눈을 떴다.
그는 어제 죽을지도 모르는 절체절명의 상태에서
오늘 다시 살아났음에 깊은 감사의 염불을 했다.
그리고 숨을 쉬는 것과 멀쩡한 눈으로 볼 수 있고,
말을 할 수 있음에도 감사기도를 드리게 되었다.
살아있다는 것이 너무나 큰 부처님의 가호가 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몸으로 깊이 깨우치게 된 것이다.
그래서 그는 눈물을 흘리면서 염불기도를 시작했다.
'이렇게 편안하게 숨을 쉬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시설 좋고 서비스 좋은 좋은 병원과 의학지식의
공부가 높은 의사들이 나를 치료해 주니 감사합니다'.
'가족들이 나를 위하여 늘 기도해 주니 감사합니다'.
어느 것 하나 감사하지 않은 것이 없다고 생각하며,
마음을 다하고, 의미를 다하고 목숨마저 바치겠다는
각오로 감사기도를 침상에 누은 상태로 염불기도를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 계속하고 또 하게 되었다.
그는 오직 감사함만이 마음속에 가득했고, 기쁨이
마음속에 가득 생겨 전혀 다른 잡념이란 있을 없었다.
그는 단 3 일만에 모든 중병이 다 나아 퇴원수속을
받게 된 기적을 체험하여 행복하고도 즐거운 심정이었다.
그러나 그는 그것을 감히 기적이라고 부르지 않는
겸손한 마음으로 다시 살아난 기쁨에 몸을 떨며
평생 동안 감사염불기도를 하면서 살겠다고 각오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