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교육사령부 방문기
진주시에 소재한 공군교육사령부에 우리 과우회원 50명이 탑승한 2대의 버스는 공군헌병차량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본부청사로 향한다. 정문으로부터 약2km 정도의 본관 앞까지 잘 다듬어지고 시원스럽게 난 진입로가 아주 인상적이고 한결 마음에 든다. 방금 긴 거리의 비좁은 주택가 골목길을 실망하면서 들어왔기 때문이리라.
도착시간은 15:50시, 당초 예정시간보다 10분가량 늦은 것 같다. 청사 앞에서 공군중장 김용홍 교육사령관 이하 영관급참모들의 따뜻한 환영을 받는다. 미리 걸어 놓은 “환영 과우회 회원 부대방문” 현수막이 우리를 반긴다.
곧이어 2층에 있는 사령부회의실에서 사령관의 “과우회의 교육사령부 방문을 진심으로 축하 한다”는 환영인사에 이어 김시중 전 과기부장관의 “공군은 우리나라 안보국방의 기본이라는 방명록기재” 말씀을 강조하시면서 마음 든든함을 이 자리에서 갖게 된다는 고마움의 답례를 하신다.
30여 분간 시청한 교육사령부소개와 동영상홍보영상물이 참 수준급임을 실감한다. 28년 전인 1983년에 교육사령부가 대전에서 진주로 옮겨온 후 “하늘로! 우주로!”라는 목표를 갖고 우리공군의 전력과 인력양성에 이바지하고 있음을 알게 하는 장면들이 진정 가슴에 와 닿는다. 전쟁의 억제와 승리, 국익을 증진하는데 가장 큰 사명을 갖고 있다는 홍보영상을 볼 때 우리공군의 늠름한 기개와 자태에 뿌듯함을 안가질 수 없다.
공군장교 및 부사관을 비롯한 병 양성교육과 예비군동원 훈련을 맡고 있는 교육사령부는 이미 금년에 2만 여명, 연간3만 여명이 수료하는 놀라운 실적이란다. 이 밖에도 공군대학 보라매리더쉽 과정이 있으며, 해당지역의 문화발전에도 협력하고 이바지하는 역할이 있음을 강조한다. 야전성과 전문성 그리고 지역성을 겸비하는 더 강한 전사양성에 손색이 전혀 없다고나 할까. 다시 자랑스럽고 마음 든든하다.
업무소개 후 질의시간이 주어지고 이에 뒤질세라 이세용회원이 재빨리 질문을 던진다. 북한과의 공군력을 대비한다면? 이에 대해 사령관의 답변-우리는 질적으로, 북한은 양적으로 우세하다. 그러나 총체적으로 육해공군이 각각이 아닌 통합적으로 대비하고 있으니 안심하여도 좋다. 또 전 고려대교수 민석기님의 질의-교육의 시뮬레이션 훈련기능을 가지고 있는가? -물론 가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박승덕 회장님이 미사일의 인도네시아수출과 관련한 질의에 사령관께서는 2020년경 미사일탑재 한국형전투기 수출계획임을 강조하면서 과우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한다.
16:40시경부터 부대기지견학에 들어가다. 관제사를 양성하는 정보통신학교를 시작으로 교육자원정보실 그리고 기본군사훈련단 순서로 이어진다. 여기는 마치 육군의 논산훈련소와 같은 곳으로 본인지원에 의해 입교하면 5주간의 훈련을 거치는데 항공기조종사, 정비사를 비롯하여 HD초고속영상처리, IT첨단교육도 이수시키고 있다. KAIST학생들도 놀랬다는 e-러닝콘텐츠의 자체개발, 블랙이글스 3D기동훈련 동영상, 공군학습포털영상, 시뮬레이션을 통한 가상현실훈련 영상 등을 볼 때 그 누가 우리공군의 교육시설과 수준에 놀라지 않겠는가.
모자색깔로써 훈련병과 교관을 식별토록 한 기본군사훈련단 또한 인상 깊다. 젊은 공군입대 장병들은 공군준장 박종완 단장 이하 교관들의 믿음직한 장교양성교육에서 분명 “영원한 대한민국-힘 있는 공군”으로 당당히 배출되리라 본다. 군 입영대상의 자식이 있다면 서슴없이 공군에 맡겨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들어올 때와 마찬가지로 쓰리스타사령관이하 영관급장교들의 배웅과 헌병차량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공군교육사령부를 나선다. 총 115만평의 부지와 285동의 건물이 지어졌다는 공군교육대, 한결 관리가 잘된 잔디축구장, 테니스코트, 배구장, 농구장, 인도어골프장 등이 더욱 돋아 보인다.
대한민국 공군이여! 하늘로! 우주로! 굳건히 이 강토를 지키자.
















첫댓글 공군교육사령부 방문기를 사진과 더불어 실감있게 잘읽었습니다. 수고 하셨네요 감사합니다.
방문기 잘 읽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방문기 읽고 . 사진을 통해서 보니 . 꼭 가봐야 될 곳을 못 본것 같아 아쉬었으나 소상하게 안내한 방문기를 통해서 듣고 보는것 같아 감사합니다. 미래의 하늘 지킴이들 "전문인. 기술인. 도전인" 이란 구호의 글씨가 돋보였어요.
참석하고도 듣지 못한 내용들, 소상하게 올려주신 탐방기로 이제서 공부 잘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