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정 후보는 논평을 통해,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고, 미혼 남녀들의 만남과 결혼, 주택 마련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과, 인천시가 배포한 보도자료의 제목이 “결혼해야 애를 낳지”였다며, 이를 비판했다.
장시정 후보는 “유정복 시장과 인천시가 얼마나 시대에 뒤떨어져 있는 발상을 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며 유정복 시장을 비판했다. 장시정 후보는 “유정복 시장은 봉건제적 혹은, 가부장제에 기반한 가족의 형태가 정상성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 것 같다”며, “인천시가 미혼 남녀의 만남 행사를 개최하고, 성사된 커플에게 데이트 비용을 지원하고, 결혼을 하면 예식비까지 주겠다는 발상은 정말 웃음을 자아내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이어 “장시간 노동에도 입에 풀칠하기도 힘든 환경에서, 연애는 어렵다. 그리고, 맞벌이를 해야 하는데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학원을 돌리며, 마음을 태우는 엄마와 아빠들을 우리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며 “턱없이 부족한 국공립 어린이집 등 육아와 교육을 국가와 시가 책임지지 않으면서, <왜 결혼은 하지 않냐?, 아이는 왜 낳지 않는거냐?>고 묻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저출산 대책이 필요하다면, 그에 적절한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 유정복 시장이 생각하는 이상적 가족을 구성하고 아이를 낳아야 지원하겠다는 발상이 아니라, 어떤 형태의 가족이든 아이를 안전하게 키울 수 있는 환경이 되도록 인천시가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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