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태국 여대생들과 약속한 9시에 로비로 나가니, 주인내외와 앗과 범(태국 여대생 이름~ㅋ)은 벌써부터 오늘 갈곳에 대해 열심히 이야기 중이다.(주인아주머니가 태국말을 잘 하는듯, 영어는 조금만~)
서비스 핫차와 커피까지 마시며, 나도 열심히 베트남 말을 배웠다.
제일 중요한 얼마냐?와 숫자. 인사말과 감사. 이쁘다 맛있다는 말 등~ㅋ
나의 동남아식 발음에 아주머니가 배를 잡고 웃는다. 베트남 사람하고 똑같다며 나를 치켜 세우기도~
오토바이를 빌린다고 하니 바로전화를 해서 두대가 날라 온다. 하루 10만동으로 약 5700원?
아저씨가 안내해 준다며 먼저 기름을 넣고, 유명한 쌀국수 식당으로 데려가 25000동에 한그릇씩 먹고,(예스미는고기둥둥 뜨는국물은 못먹는지라, 어제 빅C에서 산 잡곡밥과 따끈한 차와 과일로~윽~ 나중에 물티슈 사용했다고,6000동이나 받는다.그래서 리틀 차이나?)
일단 가자는 대로 가니 다리를 건너, 인공수로로 싸여진 캄보디아의 앙코르 왓뜨를 닮은, 옛궁전으로 데리고 간다~
입장료가 55000동(1달러가 약20000동) , 아저씨는 귀가하시고,우리끼리 들어가니, 생각보다는 아주 운치가 있고, 규모가 커서 여기저기 동서남북 사진찍기 바빴다.
날씨가 의외로 시원하고 보슬비도 쪼금 오고 해서 더욱 더 멋지게 보인것도~
안내하는 대형 티브이가 삼성로고가 아주 크게 분명하게 밝히고 있었고, 영상제작도 삼성이 한 듯~ 자랑스러운 마음이 저절로~^^*
둘씩 나누어서 구경하고 시간 맞추다 보니, 좀 아쉬운것(?)도 있고해서~ 일단 자유롭게 여행하기로 하고 빠이빠이~
예스미와 나는 신나게 달리며 고성주위 구석구석을 구경하며 여행을 즐겼다.
환전이 필요해서 굿정보 그대로 가지고있는 달러로 금은방을 찾아 환전하니,보통 은행이나 환전소에서의 1달러당 20500-21000동보다 많은 21500동에 환전성공!
역시 정보가 돈이다!ㅋ
어느듯 배가 고프고, 우리는 가능한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가보자고 해서 골목골목을 누비는데~
어디서 맛있는 고기굽는 냄새! 아~ 그 유명한 베트남 바베큐!!
조그만 석쇠 한판 가격이 15000동이란다(900원!!)
일단 한판을 주문해서 야채와 소스를 함께해서 먹으니, 우리나라 삼겹살 만큼 맛이 훌륭하다!
준비해간 냉동맥주는 아직 다 녹지 않아, 숯불위에살짝 걸쳐서 녹이며,맛있게 먹고 마시니, 주인 아줌마가 웃는다!
캔 두개와 한판 더 추가해서 배부르게 먹었는데~ 어라? 1800원! 맥주야 어제 선물로 받은것!
마트에서 사면 하나에 7200동이니, 약 3500원에 두명이서 포식포음을 한다~^^*
아~ 갑자기 베트남이 막 좋아진다.
사람들도 활기넘치고, 오토바이 행렬까지도 아주 다이나믹하게 보인다~ㅎㅎ
역시 사람은 배가 불러야 마음이 넓어지나 보다.
일단 여행자 거리를 가보자고 해서, 가보니 역시나 많은 레스토랑 카페 호텔 여행사등등
몇군데 숙소를 알아보니, 별로 깨끗하지 않는데가 12달러-15달러 한다~ 좀 좋은데는 20-30달러까지~
어디를가든 여행자 거리만 경험하면, 제대로 그 도시를 알기는 어렵다.
그래서 우리는 멀리 한번 달리기로 하고, 일단 휴식겸~ 카티라는 이름의 저렴한 카페에 가서, 생맥주 한잔 300원 커피 한잔 500원~ 총 800원으로 휴식을 취하며 알바학생과 쉬운 영어로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눈다.
크~ 참 10분의 1도 안되는 가격으로 이렇게 호사를 누리다니!
조국의 부름(?)이 없다면, 이대로 쭈욱 1년이고 2년이고 ,여행을 하고 싶은 마음이 막 생긴다!ㅋ
오토바이 렌트는 동남아 여행의 필수 조건!!
기동력이 확보되니 참 좋다! 여기저기 마음가는대로 달리 수 있으니~
동쪽방향으로 오토바이를 모니, 정겨운 논들이 펼쳐지며 우리나라 시골길을 달리는 상쾌한 기분!
가다보니, 현지인 오토바이 운전사뒤에 탄 서양인들이 이십여명 떼거리로 보이고,옛심상챦은 건물이 여기저기에 널려 있으니 분명히 유적지 임에 틀림없고,
우리는 마음대로 여기저기를 누비며 지금 여기를 즐길뿐!!
날이 곧 어두워 질듯 해서, 대충 방향만 잡고, 돌고 돌아 무사히 호텔로 돌아오니, 예스미는 혀를 내 두른다, 나보고 타고난 방향감각의 소유자라며 칭찬도 하고~자기가 방향치 길치이면서~ㅋ(난 그래도 특공소대 소대장 및 유격대 교관출신이야!ㅎㅎ)
태국 여대생들이 왔다가 우리를 기다리다가 또 나갔다고 해서, 우리도 고!
여행자거리를 한바퀴 돌고, 사이공 마린호텔과 임페리얼 호텔 뷔페에 대해 알아보니,
임페리얼호텔 조식 부페가 11만킵~(약 5달러?) 내일 아침 푸짐하게 먹기로 하고,
오늘 저녁은 여기저기를 달리다가 현지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식당에 가서,
간단하게 해물볶음밥(3만동,1800원)과 맥주(작은 병 로칼맥주가 얼음포함 400원!!~ㅋ)로~
그런데 오는길에 마트에 들렀다가 아쉽게도 나의 애지중지 손수건을 잃어버렸다.(그동안 여행중에 머리수건으로 활영하며 사진도 많이찍었는데~)
항상 조심조심 점검점검 하라는 하늘의 뜻!
호텔에 와서 호들갑 반겨주는 태국여대생들과 빚진거 정산하고, 기념팁으로 깨끗한 천원짜리를 하나씩 주니,좋아들 한다.
우리 여행카페를 구경하고, 한 사람만 태국대표로 어렵게(?) 가입도 하고~!
내일 아침 뷔페 함께 가기로!
그리고 내일은 내가 앞장서는대로 하루종일 열심히 따라 가겠다고 다짐하며 서로 얼싸안기 굿나잇!
이렇게 베트남의 하루하루가 아름다움으로 채워진다!
우리네 인생도 그대그때 내가 선택 하기 나름!!
첫댓글 여행기 즐감하고 부러워하며 항상 건강하시길....
참고로 작년 10월초에는 100달러에 1,900,000동이었는데 1달러가 21,500동까지받았으면 고액권100달러는 2,200,000동이상가치로 5개월만에 "동"에대한가치가 많이 하락했네요....
예~ 감사합니다~ 그러게요~ 제가 7년전에 갔을때는 만동이 거의천원에 육박한걸로 기억 되는데~리틀용이 추락할리는 없는데.. 암튼 여행하기에는 굿입니다!
인플레이가 심해서 계산할때 혼돈이 있겠군요... 베트남 일반인들의 한달월급이 100달러 정도 되나요..
당시 대졸자 평균급여가 한화 약15만원정도인데 한국어를 조금이나마 할줄알면 25만원정도로 껑충뛰며
심지어는 2배 까지도 받을 수있기에 좌판대 아주머니들까지도 한국어공부를 열심히하시는모습을 볼 수있었습니다!
저도 7개월 살다 왔었지요 하노이에서... 지금이 젤좋은 시기인거 같아요 쫌있음 습하고 덥고 땀띠 나는 계절입니다... 저있을때는 100불에 160만동 이였는데
와우~그럼 베트남어도 좀 하시겠네요~ 멋져요!ㅎㅎ
훼를 떠나 이제 호이난에 도착하였습니다, 여기는 휴양지인지라 호텔값이 비싸네요 오토바이 빌려 여기저기 다니다가 겨우 18달러에 그린필드 호텔에 투숙. (아침부페4달러 따로)올드타운과 해변까지 밤구경은 다했네요 내일 밤 버스로 나트랑으로 갈 듯!
ㅋㅋㅋ
렛잇비, 예스미님의 여행기 읽다 보니깐 제가 오토바이를 탈줄 모른다는 사실을 순간 깨달았네요; 여행을 위해 빨리 배워야겠어요ㅋㅋ
엥? 동남아는 오토바이 렌트 안하면 꽝!ㅎㅎ 자전거 탈수 있으면 오토바이는 더 쉬움~^^* 천천히 음미하면서 구경하면 됨!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