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과자를 먹을까~
아이들이 좋아하는 유기농 짱구과자.
찬이가 나눠주고 싶다고 말해요.
친구들에게 하나씩 전해줍니다.
나무 늘보처럼 씹지 않고 천천히 녹여먹어보기로 해요.
"사탕처럼 빨아먹게되요. 아~ 빨리 씹고 싶다."
"침이 계속 나오는데~"
"나는 달콤한 맛이 사라지니까 고소한 맛이 나."
"안씹었는데 부숴졌어."
"처음엔 단단했는데 점점 부드러워져요."
누가 제일 나무늘보처럼 먹나~ 했는데
오랫동안 씹지 않고 참으면서 그 맛의 변화를 느끼고 말로 표현하더라고요.
정말 잘했어. 너희는 잘 기다릴 수 있는 형님이야.
이번에는 바삭 빨리 먹어보자.
저는 그냥 천천히 먹을래요.
나도 나도~
토끼 같아~
걸어가는 사람 신발같아.
달팽이 같아요.
맛나게 과자를 나누어먹었어요^^
정월대보름에 하는 놀이들이 있지요.
쥐불놀이, 연날리기, 기와밟기, 강강술래~
찬이가 오래 오래 살라고 기와밟기 태워주기로 해요.
와~ 찬이 왕자님 같다.
옆에서 넘어지지 않게 손을 잡아주며 도움을 줘요.
"아~ 좀 무서운거 같은데~ 꼭 잡아줘."
친구의 손을 의지해서 시도해봅니다.
기와밟기를 하고 난 후 다른 친구들도 태워주기로 해요.
놀이를 마치고 새참 먹을 준비를 하며 오늘 하루가 어땟는지 이야기 나누어봅니다.
"찬이 생일이어서 기쁘게 해주고 싶었어요."
"찬이가 웃을 때 나도 웃게 되었어요."
"친구들이 나뭇가지 많이 선물해줘서 좋았어요."
함께 초를 켜고 축복해줍니다.
칼림바로 생일 축하 노래를 연주해주었어요.
아이들이 악보없이 음을 들어서 익혔더라고요~ 대단해~~
찬아 생일을 축복해.
우리 찬이는 가을에 어린이집을 오게 되었지.
부끄러움이 많은 우리 찬이가 친구들과 함께 신나게 뛰어놀고 행복해하는 모습에
슬기반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주어 참 고마웠어.
딱지치기, 팽이치기, 종이 접기, 윷놀이
재밌게 놀이하니 친구들이 너를 더 좋아하게 된 것 같아.
처음에는 나물을 먹기 힘들어했는데
어린이집 밥 먹으며 조금씩 나물도 좋아하게 되어 너가 스스로 나물을 더 뜨는 모습에 참 기특했어.
너가 친구들이 나 나뭇가지 좋아하는거 어떻게 알았지? 하고 궁금해 했는데
친구들은 너를 사랑해서 너의 모습을 잘 살펴봐서였단아.
우리 슬기반에 와주어 함께 행복한 추억 만들어서 행복했어.
많이 많이 사랑해. 축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