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문화권> 국민대학교 국사학과 지음, 역사공간
국민대학교 국사학과에서 좋은 시리즈를 냈다.
안동문화권, 경주문화권, 지리산문화권, 금강문화권, 태백문화권, 영산강문화권 등의 문화권 별 역사책이다.
가야를 중심으로 한 낙동강문화권도 나왔으면 좋겠다.
지역에 살면서 유역을 중심으로 한 문화와 역사를 새롭게 만나곤 했다.
서울의 중심부와 다른 시각에서 역사를 본다는 것 자체가 의미있는 작업이다.
우리의 상식이 이미 지나치게 중앙집중적이기 때문이다.
강진에 와 살게 되면서 목포와 나주를 중심으로 한 영산강 문화권을 만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경상도가 그렇듯 전라도도 단순히 전라도가 아니다.
유구한 역사의 갈피가 숨어 있다.
이 책은 그에 대한 구도를 잡게 해준다는 점에서 퍽 소중하다.
= 차례 =
2천년 영산강문화권의 역사와 문화
영산강문화권이 걸어온 2천년 길/ 물길과 바닷길로 이루어진 사회경제적 기반/ 고인돌과 옹권문화, 마한의 자취/ 바닷길을 통한 불교사상의 수용과 호족세력/ 고려 건국에 기여한 나주의 토착세력들/ 고려가 일궈낸 문화와 개혁/ 호남 유학이 지켜간 의리의 길/ 은일과 서정으로 꽃피운 '남도'문화/ 봉건. 식민수탈로 피폐화된 들녘과 물길/ 근대 변혁에 앞장 선 거센 물결들/ 영산강문화권의 역사문화적 특징
영산강문화권의 원류, 마한
6백년 마한이 남긴 자취들/ 마한인의 고유문화, 옹관무덤과 전방후원분/ 마한과 백제와의 만남, 대외교류의 길
바닷길을 통한 불교사상의 수용과 해상활동
대중불교의 길, 천관보살신앙/ 장보고의 청해진과 해상세력/ 영산강유역의 선종과 호족세력/ 영산강문화권의 사찰과 승려/ 국립광주박물관/ 국립해양유물전시관
고려 건국에 기여한 나주의 토착세력들
서. 남해안의 해상세력과 후백제의 발원/ 왕권과 나주의 토착세력들/ 고려 왕실의 어향지, '천년목의 고을'/ 유배지에서 싹튼 정도전의 민본사상
고려가 일궈낸 문화와 개혁
흙과 상감이 빚어낸 청자와 도요지/ 전설이 낳은 운주사와 천불천탑/ 불교 자정의 요람, 백련결사/ 또 하나의 고려 정부, 진도의 오랑국
호남 유학이 지켜간 의리의 길
호남사림의 학맥/ 조광조와 화순의 문인들/ 호남사림의 거유, 김인후와 필암서원/ 예송논쟁에 앞장 선 윤선도와 '보길도가단'/ 근기남인의 영수, 허목과 미천서원/ 임진왜란과 울돌목, 명량해전/ 호남을 지켜낸 의병들/ 호남 실학을 지켜간 위백규
대숲 맑은 바람소리에 앉아서, 남도의 정취와 멋
남도의 누정과 원림을 찾아서/ 다산초당에서 피어난 실학의 꽃/ 남도의 소리와 차문화/ 다도해가 남긴 역사의 자취
물과 들의 풍부한 물산, 그리고 수탈
강과 바다에 어우러진 물길, 장시와 파시/ 목포 개항과 일제의 영산강 수탈/ 봉건. 식민수탈의 상징, 궁삼면토지수탈
근대 변혁의 거센 물결들
동학농민전쟁의 최후 항전/ 아전이 일으킨 나주의병/ 총기를 만들어 항쟁한 화순의 쌍산의소/ 화산처럼 터진 호남의 후기의병과 의병장/ 1909년 소위 남한대토벌작전과 의병의 수난/ 1920년대 독립운동의 총결산, 광주학생운동/ 한국 민주화의 초석, 광주민중항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