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 입암산(笠岩山)의 원래의 모습을 찾아서 언 제 : 08년 9월 4일(목) 07:40 신성동 누 가 : 탄마산악회 회원 52명과 함께 전남 장성의 입암산(笠岩山)은 내장산국립공원 서쪽에 위치하며, 해발 687m로 천혜의 요새지역이다. 호남평야와 나주평야를 가르는 노령산맥이 서남쪽 방향으로 잔맥을 이어가는 첫 갈림목에 위치한 입암산은 이러한 입지조건 때문에 일찍부터 군사적 요충지로 주목을 받아온 곳이다. 이 산을 경계로 하여 전남 장성군 북하면과 전북 정읍시 입암면이 나뉘어진다. 입안산 들목은 북쪽의 정읍시 신정동에서 장성새재를 거처 산행을 할 수 있으나, 대부분이 남쪽의 들목인 남창(입암산의 남쪽계곡에 보급창고가 있었다)골을 이용하고 있다. 여러번 다녀갔었어도 동쪽 산성코스로는 한번도 발길을 하지 못하였기에 사전에 대장님께 양해를 구해 놓았다. 가운데로 보이는 산이 정읍과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산성이 쌓여있는 부분으로 오늘 답사코저 합니다.
첫번째 삼거리는 우측의 몽계폭포쪽으로 오르고, 상왕봉을 거처 백양사나 내장산반면으로 종주를 할 수 있고 좌측계곡을 따르면 남문을 거처 오늘의 목적지인 갓바위봉으로 오르게 된다.
일본 원산의 상록침엽수 교목으로 나무높이 40m, 지름 1∼2m에 이르고 가지가 많으며위로 곧게 자란다. 1924년에 수입되어 전남, 경남이남의 주요 조림수종으로 많이 심고 있으며 제주도에서는 방풍림으로도 심는다. 나무 껍질은 적갈색으로 세로로 길게 갈라지고 줄기가 곧바르게 자라는 수종으로 유명하다. 삼나무가 일본에서 본격적으로 수입되어 심기 시작한 것은 일제 강점기부터이나 언제부터 우리나라에도 심기 시작하였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아무리 높여 잡아도 임진왜란 이후로 생각되어 옛 문헌에 나오는 삼(杉)은 전나무로 보아야 한다. 잎은 3∼4각형으로 모가나고 길이 1∼2cm로 송곳처럼 차츰 가늘어져 끝이 예리하다. 꽃은 1가화이고 솔방울은 적갈색으로 직경 2cm정도로 둥글며 종자는 각각의 실편에 3∼6개씩 들어있다. 꽃은 3월에 피고 열매는 10월에 익는다. 목재는 재질이 좋아 건축, 토목, 선박, 가구재 등으로 사용된다 .[펌]
잘자란 삼나무 옆 '시인의 집'을 통과하며 오른쪽 저 뒤로 빼죽하게 보이는 입암산정상을 눈여겨 보아둔다.
목재다리를 건너 마지막 삼거리에서 산성골인 우측등산로를 따라간다.
입암산성의 원형이 가장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는 곳이 남문이다. 우리 탄마산악회의 보물 이현숙총무님 왈 "오늘 사진 많이 찍어주세요 다른 회원님들이 저더러 정상도 올라가지 않으면서 왜? 따라다니느냐고 그래요. 특히 정상에서 많이 찍어줘요.---^&^" 그렇다. 한동안 정상에서 총무님 보기가 힘들었을 때가 있었다. 그 당시는 반수가 넘는 많은 회원들이 등산보다 관광목적으로 참가하였기에 그 들을 보호하고 챙기는 어려운 일을 혼자서 묵묵히 감당 해왔었는데 속내도 모르고 이총무님의 아픈가슴을 찌른 회원이 누굴까? 이총무님을 해방시켜 주신분은 다름 아닌 탄마산악회가 산행을 마치고 귀성길 버스안에서 가무를 못하도록 어려운 결정을 내리신 이사장님과 등반대장님이시다. 탄마산악회 회원님들께서는 현명하시기 때문에 관광버스내에서 가무를 하는 것이 법으로도 금지되어 있고, 질이 떨어지고 청산해야 할 과거문화라는 것을 잘 알고들 계십니다. 하지만 약주들을 한잔 거나하게 걸치시면 자신도 모르게 버려야 할 구태를 반복하게 되는데 금해야 할 일은 과감하게 과거로 돌려보냅시다. 탄마산악회 화이팅 ! ! !
오늘은 여러가지 조건이 잘 구비되어 전원이 갓바위까지 다녀 올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고 집행부에서 각별히 신경을 써 주셔야 되겠습니다.
이 성의 주위는 3.6㎢의 천험(天險) 요새지로 여섯 고을의 보장지요 별장(別將) 윤진(尹軫)이 소서행장(小西行長)등 왜군과 격돌한 역사의 격전지로 유명한 곳이다. 성 안쪽에는 입암산성에 한 안내 설명판이 서있다. 산성의 행정적 소재 위치는 전라남도 장성군 북하면 신성리로 되어 있다. "이 성은 노령산맥의 높이 687m가 되는 천연의 요새지에 쌓은 석축의 고로봉형(拷老峰形.包谷式) 산성으로 본디 삼국시대 부터의 옛성을 고려.조선 시대에 수축 혹은 개축하여 오늘에 이른 유서깊은 곳이다. 서쪽의 삿갓바위에서는 노령을 남북으로 넘는 모습을 내려다보며 감시할 수 있고, 사방이 높고 중간은 넓어 외부에서 성안을 들여다 볼 수 없는 요새지이다. 고려말 몽고에 대항할 때에 송군비(宋君斐)장군이 이 곳에서 몽고병을 물리친 것은 널리 알려져 있는 역사적 사실이다. 조선시대에는 왜적을 맞아 농성하다 윤진(尹軫)장군 등이 장렬히 전사한 곳이기도 하다. 국난 극복의 요충으로 효종때에 성을 개축하여 둘레 2,795보였고 포루(砲樓) 4곳, 성문 2곳, 암문(暗門) 3곳이 있었으며, 성내의 계곡물이 흘러드는 연못 9곳과 샘 14곳을 파서 물걱정이 없게 하였었다. 성안에는 다섯 개의 사찰이 있었고 승장 하나를 두었으며, 각종 무기를 두는 창고와 군량 7천석 이상을 저장하고 있었다. 현재도 정연하게 쌓은 성벽이 무너지지 않은 곳이 많고, 남북의 두 문터가 남아 있어서 웅장했던 성의 모습을 연상케 하고, 피와 땀으로 내 나라를 지키려던 조상들의 숨결이 들리는 듯한 유서깊은 호국유적이다."[펌] 남문옆의 망대로 보이는 곳의 성벽이 원형대로 잘 보존되어 있고 높이가 약 7~8m로 보인다. 여기서 성벽을 따라 동쪽 입암산으로 올라가야 되는데 풀과 잡목이 너무 웃자라고 등산로가 보이지를 않아 성벽 밟기를 포기하고 다른 길을 찾아 나선다.
이곳 옛 성안의 마을 모습을 보려면 겨울에 갓바위에서부터 역으로 내려오면서 관찰을 해야 그나마 흔적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요즘 우리나라의 등산경향이 백두대간 구간종주(이어 달리기, 속도위주)에서 탈피하여 점차 테마산행으로 바뀌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탄마산악회도 목적지 산을 오르는데만 기준을 둘것이 아니라 그 산의 역사 문화 지리등을 사전에 공부하고 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될줄로 압니다. 등산은 가기전에 그 산에 대해서 미리 여러가지 지식을 숙지하고 대하게 되면 그만큼 더 잘 보이고 더 친숙하게 안겨옵니다.
계곡안에 윤진장군의 순의비를 보려고...
평상으로 ? 길이 약 3m, 폭 1.5m정도의 판석으로 자연석으로는 보이지 않음.
윤진 장군의 순의비
짧은 실력으로 한자한자 해독하니 이 지방의 토호인 경국, 안국 두 젊은 청년이 윤진 장군 휘하에서 혁혁한 공을 세우고 순절하였습니다.
여기서 잠깐 쉬면서 살피니 분명하지만 상당히 희미한 산길이 정상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입암산은 정상에 임박할 수록 경사도는 심해도 위험한 암릉은 없기에 일단 길을 따라 숲을 헤치고 위로 올라갔습니다. 잡목과 가시넝클이 많지를 않아 생각보다 쉽게 정상의 동봉(약650m)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도리어 정상부에는 조릿대와 잡목이 무성하여 조망이 트이지를 않아 방향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구름나그네님의 꼬리표를 발견하고 지도를 꺼내어 지도정치를 하니,비로서 현제의 위치를 확인하게 되고 제데로 길을 찾아 북문쪽으로 방향으 바꾸어 진행을 합니다.
북쪽(정읍)을 향한 성벽으로 보존상태가 상당히 양호합니다.
가운데 능선 좌측 봉이 삼성산이고, 멀리 맨좌측이 내장산의 망해봉(650m), 제일 우축이 신선봉(763m)입니다.
사진 중앙에 용산저수지와 우측의 삼성산, 그리고 삼성산좌측 능선을 따라 중간쯤 내려오면 한쪽 귀퉁이만 보이는 내장저수지가 있다.
정상에서 입암산성 안쪽 성내리를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왼쪽 끝이 남문이 있는 협곡. 제가 서 있는 이능선이 북쪽에서 동남쪽으로 뻗어 남문과 연결이 되고, 앞에 보이는 능선위에도 성이 왼쪽 남문에서부터 갓바위를 거처 이곳까지 연결이 된 아주 아늑한 분지로 밖에서는 안을 엿볼 수가 없는 완벽한 요새로군요.
입암산성 동쪽 정상에서 내려다 본 산성안 모습 남문 협곡을 지나 8부 능선을 조금 올라가니 널찍한 분지가 펼쳐져 있다. 산의 규모에 비해 산 위에 이토록 넓은 고원분지가 전개되는 것을 보고 역시 천혜의 요새지임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다. 얼마 전까지 농사를 짓기도 했다는 기름진 분지요 평야지대와 같다.[펌]
북쪽 성벽위 전망바위에서 갓바위르 바라보고 "야 ~ 호" 하고 외치니 메아리가 화답을 하는군요.
북문터입니다. 북문은 험한 능선위에 있고 북쪽 산세는 급경사로 성벽을 높게 쌓지를 않았네요. 잡목만 제거하면 정읍쪽이 잘 보일텐데...
남문에서 올라와 갓바위와 북문쪽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에 있는 이정표입니다. 북문쪽 방향표시가 없군요.
이정표에서 200m정도만 올라오면 갓바위 바로 밑까지 완만한 능선으로 갓바위가 잘 올려다 보입니다.
우선 하산하기 전에 기촬부터 열심히 한다. 탄마산악회에 찍사가 한분 더 있어야 할텐데 걱정이다. 한동안은 여러사람들이 디카를 사용하더니 요지음은 그림자도 보이질 않는다. 왜 ? ? ?
서쪽으로 방장산이 우뚝하고, 방장산너머로는 고창읍이다.
오늘의 시계(눈으로 볼 수 있는 한계)는 투명치 않아 멀리있는 산을 찾아 보는 재미가 없다. 아래 사진에서 지목하는 위치중 곰소항을 이 갓바위에서 볼 수 있을 정도의 시계가 열리면 몇km나 될까? 이곳 갓바위에서 직선거리로 약 40km입니다.
희미하게 윤곽은 들어나네요. 만약 날씨만 좋다면 대충 왼쪽의 입암저수지 오른쪽 뒤로 40km 후방으로 보일거 같습니다.
이석진씨가 저 밑의 암봉위에 서서 무엇이라고 하는데...
방장산 밑으로 1번 국도가 재를 넘어가는데 그 재의 옛이름은 노령입니다. 국도밑으로 고속도로가 노령제1터널을 뚫었고, 그 밑으로 보이는 도로가 호남선철도입니다.
이 두내외분이의 정상 정복으로 오늘은 전원이 올라오는 기록을 세웠군요.
마지막회원님들이 하산을 하고 있습니다.
삼나무의 용도를 알아보니 목재는 재질이 좋아 건축, 토목, 선박, 가구재 등 다양하게 이용되고, 고혈압·중풍·신경을 많이 쓰는 사람에게 좋다고 하는 삼나무열매차등이 있다
산성골로 갈리는 삼거리에 도착하였으니 이제 오늘의 산행도 마감할 시간이 다 되어가는군요.
총무님이 마련해주신 돼지족발에 막걸리와 소주 한잔은 오늘 산행의 백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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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ourazy 원문보기 글쓴이: 아우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