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제자교회에 1902년 5월 18일 생이신 103세 되시는 할머니 집사님이 계신다.
평소에 말이 없으시고 밝고 기쁘게 지내시다가 작년 여름에 계단을 내려 오시다가
발을 헛디뎌서 다치신후 만1년간을 바깥 출입을 못하시고 집에서 지내시다가 어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저녁 6시경에 소천을하시었다.
쓰러지시기 전까지 열심히 교회 나오셨고 집에서는 뇌성마비 손자의 동무도 되어주시고
이웃의 외로운 할머니들의 좋은 친구도 되어주시고 고령임에도 당신의 빨래는 며느리에게도 맡기지 않으시고 손수 세탁하여서 입고 다니실 정도로 며느리를 사랑하시고 늘 가족과 이웃을 배려하는 분이셨다.
고령이시다 보니 몇명의 자녀들을 앞서 보내시는 아픔도 있으셨고 딸들도 연세들이 있어 4명의 사위들 모두도 앞세워 보내시고 늘 밝고 건강하신 모습으로 노년을 지내셨다.
65세된 37년 무사고 개인택시기사 막내아들과 자부의 효도를 받으셨는데 두분의 어머님 섬기기는 남달라서 이웃과 안산시에 귀감이 되어서 효자효부상도 받으셨다.
아들집사님은 개인택시를 하는 바쁜 일과 속에서도 어머님의 식사는 매끼니마다 봐주시면서 말벗도 되어드리는 모든이에게 본이되어 부모님에게 전화 한 번 제대로 못드리는 나를 부끄럽게 만들곤 한다.
이분이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소천을 하시었다.
장수 하시었고 건강하셨고 아드님의 남다른 효도를 받으시다가
편안한 모습으로 소천을 하시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