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및 연구관련직] 생명과학연구원
▶ 하는 일
생명과학연구원은 생물학, 의약, 식품, 농업 등 생명과학 분야의 이론과 응용에 관한 연구를 통하여 다양하며 복잡한 생명현상을 탐구한다.
엄밀한 의미에서는 생명체나 생명체가 가지고 있는 현상을 이해하고 규명하는 생명과학연구원과 그 연구내용을 이용하여 갖가지 물질을 생산하거나 조작하여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생명공학연구원으로 구별된다.
하지만 최근 들어 생명과학도 응용적인 측면을 부각하고 있기 때문에 생명공학(BT : Bio Technology)연구원으로 많이 불린다.
생명과학연구원의 연구영역은 매우 세분되어 있지만 연구대상을 중심으로 크게 인체, 동물, 미생물, 식물분야로 나눌 수 있다.
각 영역에 따라 하는 일에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생명체에 대한 기원, 발달, 해부, 기능관계 등에 관한 연구와 응용에 대해 연구를 수행하며, 이를 위해 실험, 분석, 보고서 작성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관련 연구를 어느 분야에 중적으로 응용하느냐에 따라 생물학연구원, 의약학연구원, 식품과학연구원, 농업연구원 등으로 구분된다.
또한, 연구대상에 따라 연구 분야도 다양하게 분류된다. 인체 분야에서는 주로 인간유전체 해석 및 기능 연구, 암 등 난치병 예방 및 치료기술 개발, 의료기기 및 의료용 생체재 료기술 등을 연구한다. 동물 분야에서는 동물 복제기술, 동물 형질전환기술, 실험동물 생산, 이용기술 등을 연구한다.
미생물 분야에서는 미생물 유전체 해석 및 기능 연구, 미생물 대사산물 이용기술, 미생물의 농업, 환경, 식품 이용기술 등을 연구한다. 식물 분야에서는 식물 유전체 해석 및 기능연구, 식물 조직배양기술, 식물 형질전환기술 등을 연구한다.
최근에는 생명현상에 대한 기초 연구보다는 유전자 조작이나 세포조작기술과 같은 응용 연구가 주로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바이오칩, 나노칩, DNA 해석 소프트웨어 등 생명과학 분야와 IT(바이오인포메틱스), 화학(바이오케미칼), 기계(바이오메카닉스), 전자(바이오일렉트로닉스) 등 타 과학기술과의 융합화 현상이 이루어지고 있는 등 연구 및 응용 분야가 확대되고 있다.
▶ 근무환경
근무시간은 보통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이지만 연구의 특성상 실험결과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연구가 많아 연구실에서 야근을 하거나 새벽에 출근해야 하는 경우도 잦다.
업무는 대부분 연구실이나 실험실 등에서 이루어지지만 생물이나 에너지, 자원, 농업, 해양 등의 분야에 종사하는 생명과학연구원은 연구 수행을 위해 실외에서 활동하기도 한다. 연구 수행 시 일부 위험한 유독성 물질 등을 다루는 경우도 있어 실험 시 안전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 되는 길
I 교육 및 훈련 I 생명과학연구원이 되기 위해서는 자연과학 및 의약학계열 등 관련 학과의 석사학위 이상의 학력이 필요하다. 대학교 저학년 때에는 주로 자연과학과 관련한 기초지식을 쌓는 학과목을 중심으로 학습하며, 고학년이 되면서좀 더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하게 된다.
대학원 과정에서 자신이 관심 있는 세부 전공을 집중적으로 공부하게 되고, 일반적으로 연구원이 된 후에도 석사과정의 세부전공을 중심으로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학생 시절 다양한 연구에 참여하여 관련 논문을 저널에 제출하는 등 연구 경력을 쌓는 것이 필요하며, 연구보조원으로 일해보거나 일부 정부출연연구소에서 시행하는 현장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하면 관련 기관에 입직할 때 많은 도움이 된다.
▲ 관련 학과 : 생물학과, 생물공학과, 미생물학과, 생명과학과, 생명공학과, 유전공학과, 바이오생명과, 농업생명과학과, 의학과, 약학과 등
I 입직 및 경력개발 I 정부기관, 정부출연연구소, 기업부설연구소 그리고 의약품 제조업체, 식품제조업체, 화학제품제조업체, 생명기술회사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정부출연연구소의 경우 연초나 연말에 공채가 있는 편이지만, 대개 인력이 필요할 때 관련 분야별로 특별채용이 이루어진다. 채용 시 전공과 연구경력이 주된 평가요소가 되며, 해당 연구소에서 연수를 하거나 연구보조원으로 근무하다 능력을 인정받아 연구원으로 채용되는 경우도 있다.
연구기관에 따라 승진체계가 조금씩 다른데, 최근 각 연구기관마다 승진 시 재직 기간과 학위보다는 개인별 연구실적 평가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
▶ 적성 및 흥미
동물, 식물, 그리고 미생물 등의 생성과 성장 및 소멸과 같은 생명현상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관찰하는 것을 즐기며 문제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 정보를 분석하거나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것을 필요로 한다.
생물학과 자연과학 전반에 걸친 지식이 필요하다. 실내외에서의 실험이 업무의 상당부문을 차지하므로 이러한 업무환경에서도 지적 호기심과 흥미를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장기적으로 이루어지는 연구가 많기 때문에 자기가 맡은 연구과제에 대해 끝까지 연구할 수 있는 계획성과 꾸준하고 성실한 마음가짐도 필요하다.
팀을 구성하여 연구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다른 연구원들 의 의견을 존중하고 받아드리는 원만한 대인관계능력도 필요하다.
▶ 직업전망
향후 10년간 생명과학연구원의 고용은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고용정보원의 「2013-2023 인력수급전망」에 따르면, 2013년 생명과학연구원 취업자 수는 31,100명으로 2008년 14,900명 대비 16,200명(연평균 15.8%) 증가하였다.
통계청의 「사업체기초통계조사」에 따르면 생명과학을 포함한 자연 과학 연구개발업체의 수와 종사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OECD는 ‘바이오경제 2030(The Bioeconomy to 2030: Designing a Policy Agenda)’보고서에서 기후변화 및 고령화 등 인류난제를 극복하기 위한 핵심기술로서 생명공학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보건·의료,생물정보, 환경·에너지 등 타 기술과의 융합과 응용 분야가 확대되는 추세이며 바이오 관련 시장 규모도 점점 커져 2020년에는 생명공학 산업 규모가 1.7조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미래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발전의 중심이 될 바이오 제약, 바이오 에너지, 뇌 과학 등 첨단 생명공학 기술개발과 바이오산업 육성에 국가적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는 지난 5년간 제2차 1단계 육성 계획의 성과를 점검하고 이후 5년(2012~2016년)의 생명과학 도약을 위한 제2차 생명공학 육성 2단계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실행하고 있다.
따라서 생명공학산업의 기반이 되는 각종 기초연구와 응용연구를 수행하는 생명과학연구원의 일자리도 향후 생명공학 산업의 성장과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줄기세포 연구, 뇌 연구 및 신약개발 관련한 인력이 집중적으로 많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이 직업의 특성상 석사 이상이 전체 취업인력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어, 향후에도 연구인력으로 근무하기를 원하는 경우에는 석·박사 이상의 학위를 취득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생명과학연구원이 근무할 수 있는 근무지가 연구소 등인데 이는 급속히 늘어나기 어려워 생명과학 연구원의 일자리가 양적으로 급속히 팽창하기는 어렵다.
게다가 경기침체가 지속되면 기초연구 분야에 대한 정부 지원 및 일반 기업체의 지원이 계획과 달리 축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러한 요인들은 생명과학연구원의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생명과학 분야에 대한 관심 증대로 국내외 대학에서 전문 연구 인력들이 꾸준히 배출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관련 분야의 입직경쟁은 그리 치열한 편은 아니며, 생명공학 벤처기업을 비롯해 관련 업체의 근무환경이나 보수가 좋지 못한 경우도 있다.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보수가 높고 고용이 안정적인 대덕연구단지의 정부출연연구기관이나 대기업의 경우 입직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 관련 직업
생물학연구원, 자연과학연구원, 미생물학연구원, 생명정보연구원, 생명과학시험원
▶ 분류 코드
고용직업분류 0432, 표준직업분류 2111
▶ 관련 정보처
I 교육부 (02)6222-6060 www.moe.go.kr
I 한국생명공학연구원 (042)860-4114 www.kribb.re.kr
I 포항공대 생명공학연구센터 (054)279-8376 www.biotechcenter.org
<출처 : 고용노동부. 한국고용정보원 '2015 한국직업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