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로 채두(菜豆), 운두(雲豆)라고도 한다. 원산지는 멕시코 중앙부에서 과테말라, 온두라스 일대이다. BC 5세기부터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이 재배하였고 중앙·남아메리카로 보급되었다. 유럽에는 아메리카 대륙 발견 이후 에스파냐 사람에 의해 전파되었다고 한다.
한국에는 중국 남쪽 지방에서 들어왔다고 하며, 일제강점기에 일본에서 여러 품종을 도입하여 식용으로 재배하였다. 홍색 등의 꽃이 핀다. 열매는 원통형이거나 좀 납작한 원통형의 꼬투리이다. 줄기잎은 사료로 쓴다. 성분은 녹말 60%, 단백질 20% 정도를 함유한다.
강낭콩은 세계적으로 콩류 중에서 재배 면적이 가장 넓으며, 주요 생산국은 인도, 중국, 브라질 등이다. 주요 병충해로는 탄저병, 녹병[銹病], 세균성 점무늬병, 모자이크 바이러스 등의 병과 진딧물, 바구미 등의 해충이 있으나, 충해는 쉽게 방제할 수 있다
강아지풀
개꼬리풀이라고도 하며, 한자로는 구미초(狗尾草)라고 한다. 길가나 들에서 자란다. 줄기는 20∼70cm로 뭉쳐나고 가지를 치며 털이 없고 마디가 다소 길다. 잎의 길이는 5∼20cm, 너비 5∼20mm로 밑부분은 잎집이 되며, 가장자리에 잎혀와 줄로 돋은 털이 있다.
꽃은 한여름에 피고 원주형의 꽃이삭은 길이 2∼5cm로서 연한 녹색 또는 자주색이다. 작은가지는 길이 6∼8mm로 퍼지고 가시 같다. 종자는 구황식물로 이용되었으며, 민간에서는 9월에 뿌리를 캐어 촌충구제용으로 쓰인다. 한방에서는 여름에 전초를 채취하여 말린 것을 약용으로 사용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한다.
유사종으로 갯강아지풀(var. pachystachys)은 잔가지의 센털이 길고 밀생하여 잔이삭이 뚜렷하지 않으며 바닷가에서 자란다. 수강아지풀(var. gigantea)은 조와 강아지풀의 잡종이다. 자주강아지풀(for. purpurascens)은 꽃이삭에 달린 털이 자줏빛이며 구별하지 않고 강아지풀로 취급하기도 한다.
강황
생강목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로서 인도를 중심으로 한 열대, 아열대 지역에서 주로 재배되며 줄기와 뿌리를 식용, 약용 등으로 사용된다. 인도·중국·동남아시아 등지에서 많이 재배되며, 우리나라는 전남 진도, 전남 해남, 전북 부안, 경기 시흥, 충남 청양 등지에서 재배되고 있다.
꽃이삭은 잎보다 먼저 나오고 넓은 달걀 모양이며 연한 녹색의 포에 싸여 있다. 4∼6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노란 꽃이 핀다. 윗부분의 포는 나비가 약간 좁고 끝은 담자홍색이며 잎겨드랑이에 꽃이 달리지 않는다. 뿌리줄기의 겉은 연한 노랑색이고, 속은 주홍빛으로 장뇌 같은 향기가 난다.
강황은 뿌리줄기를 한약재로 사용한다. 맵고 쓴 맛이 나는 황색의 약재로, 통증완화와 월경불순에 효능이 있다. 인도에서는 타박상이나 염좌에 바르는 약으로 쓰며 카레 가루의 향신료로 쓰기도 한다.
개느삼
개미풀·개고삼·느삼나무라고도 한다. 길가에서 자라며 높이 약 1m이다. 땅속줄기로 번식하고 가지는 어두운 갈색이며 털이 난다. 겨울눈은 털로 덮여 있어 보이지 않는다. 잎은 어긋나고 홀수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13∼27개로 길이 4∼6cm이고 긴 타원형이며 앞면에는 털이 없고 뒷면에는 흰 털이 빽빽이 난다. 턱잎은 가시 모양이며 떨어지지 않는다.
5월에 노란색 꽃이 총상꽃차례로 핀다. 꽃차례는 길이 3∼5cm이며 새가지 끝에서 나와 지름 15mm 정도의 꽃이 달린다. 작은 포는 바소꼴이고 검은빛이 돌며 털이 있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뒤쪽의 2개가 약간 작다. 수술은 10개로 길이 12mm이다. 씨방에는 털이 많고 6∼7개의 밑씨가 들어 있다. 열매는 협과로 길이 약 7cm이며 7∼9월에 익는다. 주로 관상용으로 심는다. 한국 특산종으로 강원도 양구 이북지방, 평안남도, 함경남도 등지에 분포한다.
개다래
말다래나무라고도 한다. 깊은 산속 나무 밑이나 계곡에서 자란다. 길이 약 5m로 줄기 속이 희다. 잔가지에는 어릴 때 연한 갈색 털이 나는데 드물게 가시 같은 억센 털이 나기도 한다. 잎은 어긋나고 막질(膜質)이며 넓은 달걀 모양 또는 타원형이고 끝이 점점 뾰족해진다. 잎의 앞면 상반부가 흰색으로 변하기도 한다. 잎맥 위에 갈색 털이 나며 잔 톱니가 있다.
6∼7월에 가지 윗부분 잎겨드랑이에 지름 1.5cm의 흰색 꽃이 3∼10개 달린다. 꽃받침과 꽃잎은 각각 5개이고 향기가 있다. 열매는 장과로 긴 타원형이고 9∼10월에 누렇게 익으며 아래로 늘어진다. 열매를 먹을 수 있으나 혓바닥을 쏘는 듯한 맛이 나고 달지 않다.
한방약 목천료자는 열매에 벌레가 기생하여 생긴 벌레혹을 열매와 함께 따서 말린 것인데, 거풍·통기의 효능이 있어 중풍·안면신경마비·산통·요통 등에 처방한다. 가지와 잎을 목천료, 뿌리를 목천료근이라 하여 모두 약으로 쓰고 목재는 공예재료로 사용한다. 한국(충북을 제외한 전지역)·일본·사할린섬·쿠릴열도 등지에 분포한다.
개망초
줄기는 높이 50~100cm 정도로 곧게 자라며 거친 털이 있고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어긋나게 달리는 줄기잎은 난형으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드문드문 있고 양면에 털이 덮이며 잎자루에 날개가 있다. 윗부분의 잎은 양끝이 좁은 피침형으로 맥 위와 가장자리에 털이 있다. 뿌리잎은 꽃이 필 때 없어지는데 난형으로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으며 긴 잎자루가 있다. 6~7월 줄기와 가지 끝 마다 지름 2cm 정도의 흰색 또는 연분홍색의 꽃이 산방상으로 달린다. 총포는 종형이고 총포조각은 3줄로 배열한다. 수꽃의 수과는 털이 있고 암꽃의 수과는 관모가 있으며 양성화의 수과는 막질관모와 털로 이루어진 관모가 있다.
북미 원산인 2년생 초본으로 우리나라 전국 각지의 길가나 빈터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전세계 온대지방에 널리 분포한다.
개맨드라미
들맨드라미·청상자·계관화라고도 한다. 밭둑이나 길가에서 자란다. 높이는 약 40∼80cm로 풀 전체에 털이 없다. 줄기는 원기둥 모양이고 부드러우며 흔히 밑동에서 가지를 치고 곧게 선다. 잎은 어긋나고 바소꼴 또는 좁은 달걀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고 길이 5∼8cm, 나비 1∼2.5cm로 잎자루는 거의 없다.
꽃은 양성화로 7∼8월에 피고, 가지 끝과 줄기 끝에서 총상꽃차례를 이룬다. 꽃차례는 길이 5∼8cm이고 원기둥 모양이다. 포와 작은 포는 흰색의 넓은 바소꼴이다. 꽃받침은 바소꼴이고 꽃이 진 뒤 흰색이 되며 수술은 5개이고 수술대 밑부분은 붙어 있다.
열매는 포과로 9월에 익으며 달걀 모양인데, 꽃받침보다 짧으며 가로로 갈라지고 지름 1.5mm 정도의 종자가 여러 개 들어 있다. 중남미 열대지방 원산으로 귀화식물이다.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잎과 줄기를 가려움증·종기·외상출혈 등의 치료에 쓰고, 종자를 눈병·가려움증·종기·고혈압 치료에 처방한다. 제주도·전라남도·경상북도·강원도·경기도·함경남도 등지에 분포한다.
개모밀덩굴
적지리(赤地利)라고도 한다. 양지바른 바닷가에서 자란다. 높이 10∼15cm이다. 줄기는 길게 벋으면서 마디마다 뿌리를 내리고 가지를 치며 덩굴 모양이 된다. 잎은 길이 5∼9cm로 어긋나고 타원형이며 끝이 뾰족하다. 잎 가운데에 화살표처럼 생긴 짙은 녹색 무늬가 있다. 꽃이 필 때쯤 잎의 한 부분이 붉은빛이 되기도 한다. 잎자루는 짧고 잎집은 막질이다.
8∼10월에 가지 끝에 여러 개의 꽃이삭이 달리는데, 꽃자루에는 가끔 육질의 털이 드문드문 난다. 꽃이삭은 지름 7∼10cm로 둥글며 잔꽃이 빽빽이 난다. 꽃은 흰색이고 화피의 길이는 3mm 정도이다.
열매는 수과로 검은색이며 광택이 없다. 어린 잎을 나물로 먹는다. 한국(남부 지방과 제주도)·일본·중국·말레이시아·인도·히말라야 동부 등지에 분포한다.
개미취
자원·소판·협판채·산백채·자완·자와라고도 한다. 깊은 산속 습지에서 자생하나 재배하기도 한다. 높이는 야생이 1.5m 정도이고 재배하는 것은 약 2m이다.
줄기는 곧게 서며 뿌리줄기가 짧고, 위쪽에서 가지가 갈라지며 짧은 털이 난다. 뿌리에 달린 잎은 꽃이 필 무렵 없어지는데 길이 65cm, 나비 13cm로 뭉쳐난다. 긴 타원형이며 밑부분이 점점 좁아져서 잎자루의 날개가 되고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다. 줄기에 달린 잎은 좁고 어긋나며 길이 20∼30cm, 나비 6∼10cm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길이 9∼20cm이고 위로 올라갈수록 작아진다.
꽃은 7∼10월에 연한 자주색 또는 하늘색으로 피는데, 지름 2∼3cm의 두상화가 가지와 원줄기 끝에 달린다. 산방꽃차례로 꽃자루는 길이 1.5∼5cm이며 짧은 털이 빽빽하게 난다. 총포는 반구형으로 길이 7mm, 나비 13∼15mm 이고, 포는 끝이 뾰족한 바소꼴로 짧은 털이 난다. 설상화는 하늘색이고 관모는 흰색이다. 열매는 수과로 10∼11월에 맺으며 길이 3mm 정도의 털이 난다.
어린 순을 나물로 먹고, 한방과 민간에서는 뿌리와 풀 전체를 토혈·천식·폐결핵성 기침·만성기관지염·이뇨 등에 처방한다. 한국·일본·중국 북부와 북동부·몽골·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개발나무
다년초로 뿌리는 감자개발나물과 비슷하게 굵어지고 줄기는 속이 비며 능각이 있고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며 높이 80~120㎝이다. 근엽은 엽병이 길고 경엽은 호생하며 엽병이 엽초로 되고 1~2회 3출우상으로 갈라지며 소엽은 선형으로 길이 4~15㎝, 너비 2~6㎜이고 끝은 뾰족하며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약간 경질이다. 꽃은 7~8월에 백색으로 피고 복산형화서로 달리며 총산경 윗부분은 산경과 더불어 날개 같은 능선이 있고 소산경은 8~10개로 길이 2.5~4㎝이며 총포편과 소총포편은 가지에 붙어 있고 선형이다. 꽃은 5수성이고 자방하위이며 과실은 분과로 타원형이고 길이 3.5~4㎜이다. 본종은 잎의 소우편(小羽片)이 선형으로 밋밋하고 과실의 늑이 굵고 예리하게 융기하며 늑간에 1개의 유관이 있다.
들판의 습지에 난다. 전남(전주), 서울(태릉)에 나며 일본에 분포한다.
개벼룩
홀별꽃·개벼룩이자리라고도 한다. 풀밭에서 자란다. 높이 10∼20cm이다. 땅속줄기가 있고 줄기는 가늘며 밑동에서 가지를 낸다.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형 또는 넓은 타원형으로 길이 1∼2.5cm, 나비 3∼10mm이며 뒷면의 맥 위와 가장자리에 짧은 털이 난다.
6∼7월에 흰색 꽃이 피고 꽃이삭은 잎겨드랑이나 줄기 끝에 1∼3개가 붙으며 꽃대 중간에 작은포가 있다. 꽃받침조각은 달걀 모양이고, 꽃잎은 꽃받침보다 길거나 같다. 수술은 10개이고 암술대는 3개이다. 열매는 삭과이고 3갈래로 갈라지며 그 조각은 2갈래로 갈라진다. 삭과는 넓은 달걀 모양으로 7∼8월에 검은빛으로 익는다. 종자는 신장 모양이며 검은빛이고 윤이 난다.
개별꽃
들별꽃이라고도 한다. 산지의 나무 밑에서 자란다. 높이 10∼15cm이다. 사각뿔 모양의 덩이뿌리는 살졌고 1∼2개씩 붙는다. 줄기는 1∼2개씩 나오고 흰 털이 난다. 잎은 마주나고 길이 10∼40mm, 나비 2∼4mm이다. 위쪽의 잎은 점차 작아지고 바소꼴이며, 아래쪽의 잎은 좁아져서 잎자루처럼 된다.
5월에 잎겨드랑이에서 꽃대가 나와 1개의 흰색 꽃이 달린다. 꽃받침은 5개이고 꽃잎도 5개로서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이며 길이 6mm 정도이다. 수술은 10개이고 꽃밥은 노란색이며 암술대는 3갈래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로서 둥근 달걀 모양이고 6∼7월에 익으며 3갈래로 갈라진다. 종자에는 작은 돌기가 빽빽이 난다.
어린 줄기와 잎을 식용하며 한방에서 위장약으로 쓴다. 한국·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