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막 캘리포니아 금광지대의 술집 ‘폴카’
‘폴카’에서 광부들이 술을 마시고 있고, 한쪽 구석에서는 보안관 잭 랜스가 혼자 카드 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광부 짐 라켄스는 향수병에 걸려 혼자 있다가 제이크 월래스가 고향을 그리는 노래를 부르자 올음을 터뜨립니다. 사람들은 돈을 모아 라켄스에게 고향 갈 여비를 마련해 줍니다. 그때 운송회사에서 일하는 애쉬비가 들어와 요사이 출몰하는 산적 라메레스 이야기를 합니다.
술집 ‘폴카’의 여주인 미니(Minnie)는 황금광맥을 찾는 이곳 클라우디 마운틴의 사내들에게 상당한 권위를 지닌 인물입니다. 미니는 이들에게 성경 강의를 하고, 이들이 캐온 금을 보관해줍니다. 보안관 랜스는 미니가 자기 여자라고 선언하지만 그 때문에 화가 난 다른 광부들과 싸움을 벌이게 됩니다. 마침내 술집에 나타난 미니는 소란을 벌였다고 광부들을 꾸짖죠. 랜스는 미니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미니는 그의 구애를 거절합니다. ‘사랑이란, 바로 이 사람이야, 하는 느낌이 있어야 하는 것’이라면서 말이죠.
한편 지명수배된 산적 라메레스는 딕 존슨이라는 이름으로 술집에 찾아옵니다. 랜스가 그를 수상하게 여기지만 미니는 그와 구면이라며 존슨을 옹호합니다. 함께 왈츠를 추고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미니와 존슨은 서로를 사랑하게 됩니다. 존슨은 자기 부하들과 짜고 원래 이곳 사내들이 캐낸 금을 약탈하려고 왔지만, 미니가 ‘광부들이 고생해서 모은 재산이 저 통 안에 들어있다’고 진지하게 말하자 그 계획을 포기합니다. 미니는 존슨을 자기 오두막으로 초대하고, 존슨은 미니를 방문하겠다고 약속합니다.
2막 미니의 오두막집
미니의 집에서 일하는 인디언 여인 워클이 아기를 안고 자장가를 부릅니다. 인디언 빌리가 찾아와 워클과 자신이 결혼식을 올려야 한다고 한 미니의 말을 전합니다. 미니는 저녁식사 2인분을 준비하라고 워클에게 부탁하고는 들뜬 마음으로 가장 좋은 옷을 차려입고 존슨을 기다립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사랑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존슨이 미니에게 키스하려 하자 미니는 자신은 매춘부 니나 같은 여자가 아니라면서 거부합니다. 미니는 존슨에게 침대를 내어주고 잠자리에 들며 니나를 아느냐고 묻고, 존슨은 모른다고 대답합니다.
이때 밖이 소란스러워지자 당황한 미니는 존슨을 숨게 합니다. 보안관 랜스가 무장한 남자들을 데리고 와서 존슨이 찾아오지 않았느냐고 묻습니다. 그가 바로 산적 라메레스이며 그의 정부인 니나가 그 사실을 증언했다고 랜스가 말합니다. 그러나 미니가 강력하게 부인하자 남자들은 존슨을 체포하지 못하고 돌아갑니다.
사람들이 떠나자 미니는 존슨에게 무섭게 화를 내며 당장 나가라고 외칩니다. 도적인 것은 용서할 수 있어도 다른 여자와 함께라면 용서할 수 없다는 거죠. 그러자 존슨은 도적의 아들로 태어난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미니를 처음 본 순간부터 그녀와 멀리 도망가서 사는 꿈을 꾸어왔다고 고백합니다. 그런 다음 존슨은 위험을 알면서도 미니의 집을 떠납니다. 곧 총성이 울려 미니가 밖으로 나가 보니 존슨이 집 앞에 쓰러져 있습니다. 미니는 그를 억지로 끌고 집안으로 들어와 그를 지붕 밑 다락방에 숨깁니다.
보안관 랜스가 다시 들어와 미니에게 존슨을 내놓으라고 하지만 미니는 계속 모른다고 잡아뗍니다. 랜스는 존슨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해달라면서 미니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포옹하려 합니다. 그런데 미니의 강력한 거부에 떠밀려 랜스가 미니의 집을 나서려는 순간, 천장에서 피가 떨어집니다. 랜스가 끌어내려보니 이미 출혈이 심해 존슨은 죽어가고 있습니다. 미니는 랜스에게 카드 게임을 제안합니다. 랜스가 이기면 존슨을 체포하고 자신은 랜스와 결혼할 것이며, 미니가 이기면 존슨의 체포를 포기하라는 것이 조건입니다. 두 사람이 각각 한 번씩 이기고 마지막 판을 랜스가 거의 이기게 되었을 때 미니가 가짜로 쓰러집니다. 랜스가 물을 가져오려고 간 사이에 카드를 바꿔치기해 미니는 승리하고 존슨을 살립니다.
3막 산속
랜스는 산으로 도망친 존슨을 체포하려고 광부들에게 온 산을 뒤지게 합니다. 인디언 빌리가 교수형을 준비하고 있는데 닉이 와서 ‘가능하면 처형을 늦춰 달라’고 당부합니다. 광부 소노라가 나타나 존슨이 잡혔다고 알립니다. 밧줄에 묶인 존슨에게 광부들은 욕을 퍼부으며 폭행하고, 온갖 죄를 그에게 전가합니다. 그러자 존슨은 자신은 도둑이지만 살인자는 아니라고 외칩니다. 하지만 광부들은 존슨이 자신들에게서 미니를 훔쳐갔다며 더욱 분개합니다.
존슨은 처형당하기 전 마지막 유언처럼 이 오페라의 유명 아리아 ‘내가 자유의 몸으로 멀리 떠났다고 그녀에게 전해주세요’를 부릅니다.
존슨의 목에 교수형의 밧줄을 걸려는 순간 미니가 나타납니다. 미니는 광부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다가가 이름을 부르며 그들이 정말 존슨의 처형을 원하느냐고 묻고, 그들에게 신의 사랑을 일깨웁니다. 그러자 광부들은 마음이 약해져 존슨을 풀어주기로 뜻을 모으죠. 존슨은 광부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미니와 함께 이들의 전송을 받으며 산 너머로 떠나갑니다. |
첫댓글 푸치니의 서부 개척시대군요
세상 통 털어...서부극을 작곡한 사람은 푸치니가 유일 할겁니다
좋은 오페라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안았던 작품입니다
좋은시간되시구요
다음 시간은 도니제티 작곡 총애 받는 여인 들어 보시겠습니다
참..대본은 번안대본이 아직없네요..영문대본입니다
이 오페라의 인기가 부족한 이유는
미국 서부와 오페라는 어딘가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는 편견, 그리고
미국 특유의 음악적 특징을 별로 삽입하지 않았다는 데에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세상의 오페라를 다 뒤져보면 미국 서부 시대를 다룬 오페라가 더 있겠지만
공식적으로 알려진 작품으로는 푸치니의 <서부의 아가씨>가 유일 합니다
미국 서부 시대를 다룬 오페라가 더 있겠지만 , 알려진 작품...푸치니의 <서부의 아가씨>.
특히 3막의 "자유의 몸이 되어 떠났다고" 는 고금의 명 테너 아리아로 꼽힙니다.
19세기 중엽 황금광 시대의 캘리포니아가 배경입니다.
신분을 숨긴 도적 두목 딕 존슨은 술립을 운영하는 여걸 미니와 사랑에 빠집니다.
그러나 미니를 짝사랑하는 보안관과 그 일당이 존슨을 체포하여 교수형에 처하려는 순간 미니가 총을
뽑아든 채 달려오는..................
1910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에서 초연되었으며 , 푸치니로서는 새로운 엘도라도 미국을
겨냉한 신작입니다.
서부 영화를 배경으로 하는 특이한 오페라를 맛보게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샘...자상도 하십니다
상세하게 알려주시니 제가 대신해서 감사에 말씀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밤 0시에 왔다가 오늘은 못오시나싶어 돌아갔었지요.
변함없는 수고에 감사드리며 좋은시간 갖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선생님..
아 죄송합니다 오늘밤 어떼요?
목록을 알려주시면 제가 열어두겠습니다
메시지 남겨 주세요~
서부의 아가씨..미국서부개척시대의 배경으로해서인지..
전체 음악의 느낌들이 화통하게 시원한부분이 많았습니다.
미니라는 강한 여성상이 놀랍고 새로웠습니다.
베이스님 말씀처럼 .자유의 몸이되어 떠났다고. 노래도 좋고 곳곳에 좋은노래들이 많은듯합니다.
감사히 만나고 갑니다.
고마워요 자세히 알고 계시네요
열씨미~바그너 음악 자료 만들고 있습니다~
좋은시간하세용~
어릴적 토욜밤이면 어김없이 방송되는..
서부활극들에 얼마나 열광했던지요.^^
클린트 이스트우드나 존웨인은..
그야말로 동경의 대상..ㅎ..^^
포스팅해 주신 서부의 아가씨도..
줄거리를 읽어보니..
흥미 진진하군요.^^
다시한번 옛 추억을 상기하며..
설레임과 뜨거운 피를 끓게했던..
서부영화 아니 서부의 아가씨에..
고운 아침 함께합니다.^^
제 나름 미니역에 소피아 로렌..
존슨역엔 클린트 이스트우드,
보안관 잭 랜스엔 존웨인을 정해놓고..
흙먼지 자욱한 거리와 선술집..
그리고 미니의 오두막집등..
손에 잡힐듯한 영상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며..
흥분과 감동으로 멋진 음악에 올인하게 합니다.^^
고.맙.습.니.다..줌러브님!!
와우..!!
멋져..
멋져요..!!!!!!!
ㅋ~~몬살오
이제 감독 기획 연출까지 하십니더..
어디.. 지나가는 행인 1번 2번 엑스트라 자리는 없나용?
저 좀 써주세요..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