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7월말에 출산예정인 주부입니다.
출산용품 준비할려고 하니..
무엇부터 사야할지...
일단 제가 정리해보았습니다.
1. 배냇저고리 2개
2. 천기저귀 20장 - 미리 준비해놓았음
3. 기저귀 커버 2-3개
4. 속싸개 2개, 겉싸개 1개
5. 아기띠 1개
6. 손수건 10장
7. 손싸개 2개, 양말 3개
8. 베개 - 좁쌀 베게와 짱구배게 있다고 하는데.. 어떤 것이 실용적인지 두개 다 사야하나요?
9. 귓속체온계 1개
10. 기타 - 물티슈, 면봉, 손톱깎는 가위, 아기전용세탁세제 등등...
이정도면 될 것 같은데..어떨까요?!
이번주 토요일에 베비라 가서 살 예정이거든요.
모유수유할 예정이구요.
산후조리는 아마도 집에서 할 것 같습니다.
병원에서 2-3일만 있다가 집으로 올꺼거든요...
답변 부탁드려요~
축하드려요~~^^ 출산준비물 마련하시면서 막 설레시죠?
부디 순산하셔서 이쁜 아가 얼굴 밝은모습으로 만나보시길 빌겠습니다.
일단 출산하실 병원이 정해지셨으면 그곳에서 출산축하선물로 무엇을 주는지 알아보세요.
큰병원(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에서는 일체 없지만 개인병원이나 산후조리원같은데서 선물로 배넷저고리나 속싸게 겉싸게 등을 나눠주기도 하거든요.
배냇저고리는 잠깐 한달정도 입는것이긴 하지만 넉넉할수록 좋습니다.
아이가 땀을 많이 흘리므로 여러벌 있음 갈아입히기 좋겠지요?
게다가 여름이니 한 세 장 정도 준비합니다.
내복은 태어난지 보통 한달정도부터 입히니 아이 낳은다음에 사셔도 되고 또 선물로 들어오기도 하니 미리 준비하지 마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저도 선물받을때 없다고 미리 준비 했는데 7벌이나 생겨버렸습니다.)
처음엔 아기가 목도 허리도 잘 못가누니 전타개(앞에 단추로 여미는)형의 옷이 좋겠고,
기저귀를 자주 갈아줘야 해서 내복 바지 보다는 기저귀스넵이 있는 바디슈트나 우주복이 빨리 작아지기는 해도 신생아에게나 엄마에게 편합니다.
속싸게에 관해선 타올로 대신해서 필요없다시는 분들도 계신데 반면 많이 쓰시는분들은
여러용도로 두루 사용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타올은 나중에 세탁을 자주하면 먼지가 날려서 차라리 속싸게를 여러장 많이 준비해서 속싸게로 목욕타올대용으로 여름에 이불대신쓰기도 하고 어디 나갈때 잠들면 덮어줄 용으로 사용했습니다.
이불은 미리 구입하지 마시기를 권합니다.
신생아는 작아서 이불을 구입하셔도 잘 안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라면 아가의 공간을 구분짓는 의미에선 좋겠지만 이불은 커서 오히려 거추장스럽습니다.
이불은 겉싸게와 속싸게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천기저귀를 사용할려면 보통 신생아가 쓸려면 하루에 20장~30장 어쩌다 하루쯤 빨래를 안하게 될때를 대비해 여분까지 50~60장정도가 필요합니다.
신생아는 하루에 15~20개 정도의 기저귀를 적셔냅니다.
게다가 천기저귀라면 그보다 많은 양을 적셔낼수도 있습니다.
처음 아이 낳아서 산후조리 하느라 아이 돌보랴 힘든데 기저귀빨래까지 정말 힘든일입니다. (모유를 먹이는 엄마라면 아가를 돌보는것 만으로도 산후조리가 안될지경이거든요)
나중에 천기저귀를 쓰실 의향이 있으시더라도 처음 한두달정도는 그냥 일회용 기저귀를 사용하라고 권해드립니다.
병원이나 산후조리원에서 쓰는 일회용기저귀가 있는데 가격도 싸서 기저귀를 많이 쓰는 신생아에게는 부담이 없어 좋습니다.
질이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만 첨 한달정도는 사용하시기에 무리가 없으니
하루 20장정도 계산해서 500~600장 정도 미리 준비해 두세요.
한 달뒤에는 아이 소변량이 늘어서 좀 더 좋은 기저귀로 바꾸셔야 하니 그보다 많이는 준비하시지 마세요.
그리고 기저귀크림 하나 준비하세요.
옛날에는 파우더를 많이 썼지만 가루날림때문에 요즘은 잘 안쓰지요.
파우더는 입자가곱고 날리지 않는 팩트형을 쓰거나 아님 컴팩트가 있어도 기저귀크림 하나쯤 구비하시라고 권해드립니다.
아가 엉덩이가 빨개졌을때 기저귀크림을 발라놓으면 효과가 있고, 땀띠를 예방합니다.
보통 엄마들은 마이마이꺼를 많이 쓰시는것 같고, 버츠비 기저귀크림도 좋습니다.
손수건은 많을수록 좋아서 20장 이상 구비하면 두루 사용하기 좋습니다.
여기저기서 아가 물건 살때마다 몇장씩 생기기도 합니다.
신생아는 양말을 신을일이 거의 없고 또 빨리 자라니 양말은 한두개 정도면 될것 같고,
손싸개는 첨 배넷저고리 쓸때는 필요가 없지만 내복을 입힐때 필요해지니 하나쯤 있으면 좋고... 두개면 번갈아 사용하기 좋겠죠?
하지만 오래 사용하진 않습니다.
아이가 첨엔 움직이며 자기를 할퀴는손이 자기것인지 모르기에 필요하지만 자기 신체를 인식하면서 부터는 손을 내놓아 주어야 발달에 좋다는군요.
2개월이 지나면서 부터는 얼굴에 상처가 나더라도 손을 내어주어 손으로 이것저것 만질수 있도록 해줍니다.
대신 손톱은 잘자라니 이틀에 한번꼴로 정리해줘야 하고, 아가들 얼굴의 상처는 빨리 나으니까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상처가 염려될때는 버츠비 상처치유연고 하나 구비하세요.
베게는 신생아때는 필요하지 않지만 나중에 쓰려면
짱구베게 한개 좁쌀베게 하나 준비해서 용도에 따라 번갈아 쓰세요.
모유수유한다고 해도 어떻게 될지 모르니 젖병 작은거 몇개, 스틱분유 신생아용 여러개 정도는 가지고 있는게 좋습니다.
하지만 이건 임신중에 임신출산교실 나가면 많이 생기니 굳이 돈주고 살필요는 없을듯 하네요.
나머진 나중에 분유냐 모유냐를 봐서 추가로 필요한걸 준비해도 되겠습니다.
유축기경우 필요없을수도 있고 또 얼마나 쓰게 될지 알수 없으니 필요할때 가서 구매하세요.
신생아때 첨 한달은 맹물이나 비누만으로 목욕을 시킵니다.
바스는 그 이후에 쓰도록 하시고,
화장품을 구매하실때는 아예 아토피용으로 구매하시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아니면 당장 필요한것은 아니니 첨에는 샘플을 써서 아가한테 맞는 제품을 골라 준비하시는것도 좋은방법이겠네요.
저같은 경우 아이가 아토피끼가 있어 계속 맞는 화장품을 찾아 바꾸고 있는 실정인지라 화장품값으로 상당한 지출을 했거든요.
샘플은 행사장이나 출산준비물 매장서 얻을수 있고, 요새는 인터넷상에서 샘플이나 여행용키트를 따로 판매하기도 하더군요.
손톱깍는 가위는 엄마들마다 취향이 틀리긴 하더라구요.
제 경우는 신생아가위 사서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신생아 손톱이 유난히 작고 얇아서 두꺼운 날로는 힘든데 신생아용가위는 얇아서 쓰기 편리했습니다.
귀체온계 하나 쯤 있으시면 급할때 사용하기 좋습니다.
하지만 신생아때는 귀가 작아서 귀체온계가 정확하지 않습니다.
수은체온계 하나 추가로 준비해 주세요. (약국에서 싸게 팝니다.)
평소는 그냥 디지털 체온계를 쓰시고 이마를 집어봐서 열감이 느껴진다거나 귀체온계의 체온이 평소보다 높다면 꼭 수은체온계로 다시한번 재보세요.
아가 욕조는 그냥 커다란 대아면 되기도 하지만 저같이 아가 씻기는데 서투른사람한테는
따로 욕조를 사는게 편리하더군요.
등받이가 딸린것은 반드시 등받이가 고정이 돼는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굳이 비싼것은 필요없지만 싼것들중에 고정이 안돼는것이 있거든요. 제경우 그래서 피봤습니다. ㅠ.ㅠ
욕조를 따로사야하나 고민하다가 사용한것이 목욕그네였는데
목욕그네 덕분에 혼자서도 거뜬히 목욕을 시킬수 있었던 지라 무지 고마워하는 용품중에 하나가 돼었네요.
목욕후에 쓰는것들중
배꼽소독용으로 면봉, 거즈, 소독용알콜(약국서 아가배꼽소독용이라고 하면 알아서 줍니다.)
아기띠는 엄마가 허리가 많이 아파서 처네들을 많이 하는데요.
여름이라 처네도 무척 더울듯 합니다. 물론 여름엔 무얼 해도 덥습니다. ㅠ.ㅠ
앞으로 메는것 보다는 뒤로 엎는게 덜 무리가 가기 때문에 처네들을 많이 하는데요
젤 좋은건 포대기 이긴 합니다. 익숙해 지면 포데기는 젤 나중까지 사용가능하거든요.
여름용 망사포데기나 망사 처네도 있으니 참고하시고요.
아가가 7월생이니 여름 지나서 사용하실거면 이미 아가가 큰 상태라 아기띠보다는 처네가 나으실겁니다.
아기띠는 아가가 무게가 조금만 많이 나가도 사용 못하거든요.
그러나 아기띠던 처네던 포데기던 아가가 아주 어릴때는 사용 못하니 아가 낳고 나서 비교해보시고 결정하시는걸 권해드립니다.
수유쿠션 역시 좋다는 분들과 별로 필없다는 분들이 있으시던데...
제 경우는 굉장히 유용했고 가장 도움을 많이 받은 출산준비물 이었습니다.
하지만 첨 몇달 잠깐 사용하는거니 그냥 쿠션몇개 받쳐서 쓴다는 분들도 계십니다.
형태도 여러가지로 C자형 쿠션은 나중에 아기 기대서 앉힐때 사용하기도 하지만 허리에 쿠션을 받치고 써야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D자형 쿠션은 허리가 고정이 대서 어디 기대지 않고도 수유를 할 수 있어 좋았지만
여름엔 더울거라는 단점이 있네요.
참 D자형 쿠션은 고정끈이 버클형과 찍찍이로 나뉘거든요.
찍찍이가 뗄데 소리가 크다는게 단점이긴 하지만 고정이 훨씬 잘돼요.
고정이 잘돼면 그만큼 허리가 덜 아프거든요.
아기 첫모빌로는 흑백,칼라 카드모빌이 가격도 저렴하고 괜찮은거 같아요.
울 아가는 일찍부터 모빌에 관심을 가졌고, 특히 오르골소리를 좋아했습니다.
이것 역시 본전을 뽑고도 남은 유아용품중 하나네요.
그밖에 아기용품은 많지만 그때 그때 필요한것을 차차 구매하시면 될듯합니다.
도움이 되셨음 좋겠네요.
** 아래것은 엄마한테 필요한것들로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크게 문제될것 없는것들로 참고하시고 나중에 필요할때 구매하셔도 됩니다.
회음방석... 자연분만한 산모라면 하나 꼭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전 이것 없이 똑바로 앉질 못해서 수유할때 많이 아프고 불편했거든요.
수유패드 전 샘플모아놓은것 사용해보고 제가 좋은걸 골라서 사서 썼습니다.
첨엔 외출시만 일회용쓰고 집에서는 빨아서 쓰려고 워셔블패드와 손수건들을 많이 준비했었는데,
천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