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자경, 직장(김정숙미용실) 23-14, 올해의 끝, 새로이 시작
“선생님, 원장님한테 밥 사주고 싶어요. 미용실에서 다시 일하면 좋겠어요.”
얼마 전, 강자경 아주머니가 말씀하셨다.
지난달 양산에서 열린 자립세미나에서 강자경 아주머니가 당신의 이야기를 훌륭히 나누었다.
무궁애학원에서 잘 준비하고 참석해 주어서 감사하다며 참가비로 10만 원을 주었다.
아주머니가 자립세미나에 참석하실 때, 김정숙 원장님이 머리를 단정히 매만져 주시고, 화장도 곱게 해 주셨다.
그것 말고도 올해를 돌아보니 김정숙 원장님께 감사한 일이 참 많다.
강자경 아주머니가 올해 가장 행복했던 순간에도,
가장 마음 아팠던 순간에도 원장님이 아주머니를 지켜봐 주셨고, 마음을 헤아려 주셨다.
누구보다 강자경 아주머니가 그것을 가장 잘 알고 계신다.
양산 다녀오신 뒤로 김정숙 원장님께 밥 사드려야 한다고 줄곧 말씀하신 건, 아마도 그런 이유일 거다.
김정숙 원장님과 점심을 먹는다. 김정숙 원장님 지인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칼국수를 먹는다.
유난히 추운 날 먹으니 더 맛있다.
“원장님, 고맙습니다. 미용실에서 다시 일하고 싶어요.”
“미용실에서 일하고 싶어? 당장은 어렵고 내년 1월 둘째 주부터 하면 어때요?”
“지난번 원장님이 화장도 해주시고, 도와주신 덕분에 아주머니 양산 잘 다녀오셨어요.
거기에서 참가비를 받았는데, 그 돈으로 원장님 밥 사드리고 싶다고 하셨어요.
올해 아주머니께 여러 일들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원장님 덕분에 잘 지냈습니다. 감사해요.”
김정숙 원장님이 그러냐며, 강자경 아주머니께 잘 먹겠다고 인사한다.
내년 1월 첫 주, 손자를 돌봐야 해서 경기도에 있는 따님 댁에 가신다고 한다.
강자경 아주머니가 다시 일하는 것은 괜찮다며, 김정숙 원장님이 감당할 일은 감당하겠다고 하신다.
김정숙 원장님이 쉽게 말씀하시지만, 쉬운 일이 아닌 것을 안다.
쉽게 내어줄 수 없는 마음인 것도 잘 안다.
그래서 원장님의 말씀과 마음이 더욱 감사하다.
유난히 추운 날, 마음은 더욱 따뜻해진다.
김정숙 원장님 덕분에 강자경 아주머니는 올해의 끝에 새로이 힘을 낸다.
2023년 12월 20일 수요일, 신은혜
원장님께 밥 사주고 싶은 마음, 강자경 아주머니를 다시 직원으로 채용해 주시는 원장님. 두 분 감사합니다. 신아름
강자경 아주머니에게 일할 마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정숙 원장님께서 흔쾌히 수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립세미나 자리가 아주머니께 적지 않은 영향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