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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쭉빵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낭낭하게챙겨주시지
이 드라마의 배경은 조선 초기 계유정난을 전후한 이야기에요.
조선 왕실 최고의 비극
숙부인 수양대군이 형인 문종 사후에 조카인 단종을 폐위시키고 왕위에 오를 때의 이야기.
조선왕조 실록에 전해지는 세조의 후사는 2남 1녀
하지만 야사로 전해지기는 세조 슬하 2남 2녀가 있었고
그 중 정사에 기록되지 않은 세희공주는 아비의 왕위 찬탈에 반대하여 입궁하지 않고
산골에서 김종서의 손자와 부부의 연을 맺고 살았다는 설이 있었어요. (금계필담)
이 드라마는 그 야사를 기반으로 하고 있고
거기에 약간 픽션을 가감하여 세조의 딸과 김종서의 손자가 아닌 아들의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조선시대 로미오와 줄리엣이라고나 할까..
다 아시는 얘기겠지만 이정도로만 설명하고 시작할께요
ps. 남주가 사건 이후로 너무 비호감이 되버려서 올려도 되나 고민했는데
불편하시면 말해주세요. 내릴게요 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사극이라 여럿이 같이 보고 싶은 마음에 일단 올려봅니다..
(신면 : 신숙주의 아들, 조선 한성부 판관 )
수양대군은 어디 계시냐?
그리고 안채에서 초조히 그를 기다리고 있는 수양대군
김승유는 보내주었는가?
예
일부러 놓아준 걸 알아채진 못했겠지?
벗이었던 자네를 믿고 제 아비를 향해 달려갔겠지. 김종서를 찾게 해 줄 좋은 길잡이야!
자네가 직접 다녀와야겠네
그 자들만으로 마음이 놓이질 않아. 자네가 가서 김종서와 김승유의 목을 확실히 거둬오게나
.. 예
그리고 그 시각, 말을 타고 어디론가 향하는 남자
수양과 신면이 말했던 김승유입니다.
그리고 승유의 뒤를 쫓는 무뢰배 일당들. 신면과 수양의 하수인들이에요.
어느 저택으로 들어서는 승유
이미 그 곳에는 가솔들이 미리 피해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인 좌상 김종서도
이미 칼을 맞고 부상이 심한 김종서
- 수양의 역모를.. 주상께 알려야 한다..
- 아버지.. 몸이 성치 않으십니다.
그런데 승유를 쫓아온 무뢰배들이 가내로 들어섭니다.
그들은 가솔들을 거침없이 베고
승유마저 칼에 맞습니다.
아버님!!
하늘이 무섭지도 않느냐
나 김종서는 죽어서도 수양을 용서치 않을 것이다!!!
그 말을 마지막으로 칼을 맞는 김종서
아버님!!
승유야...
결국 김종서는 그렇게 눈을 감습니다..
아버지....!!!!
그렇게 아버지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도한 후
서서히 정신을 잃는 승유의 눈동자에 스쳐지나가는 사람들
아버지 김종서
수양대군
세령
신면
경혜공주
행복해보이는 시절의
세령과 승유
그리고 드라마는 1년전으로 돌아갑니다..
그래 착하지...
참으로 점쟎구나.. 참으로 음전해. 한 번만. 딱 한 번만. 알았지?
말타는데 성공..
하는 줄 알았으나 온몸으로 세령을 태우기를 거부하는 말
아씨, 안방마님께 들키시면 대체 어쩌려구 이러십니까?
힝 다리 다 까졌다. 멍이 들어버렸어
마님이 찾으시니 얼른 가보셔야합니다. 제발요 아씨!!!
세령이는 또 어딜 갔단 말이냐?
그리고 그 시각, 안채에서 호통치고 있는 윤씨부인 (훗날의 정희왕후)
세령이 급하게 들어옵니다.
오늘 종친 입궐일이라고 그렇게 일렀거늘.. 세령이 넌 대체 어디서 또 무얼 하고 온게냐? 또 말을 탄게냐?
어머니, 그것이 아니오라..
허허 부인.. 그럴리가 없지 않습니까. 그만 말씀하시구려
(역시 아버님뿐이에요)
오랜만의 입궐이니라. 왕가의 일원으로서 기품을 잃지 말거라.
종친이 불학무식하다는 말을 들어서는 아니 돼. 모두 열과 성을 다해 강론에 임하여라.
예
그리고 이 곳은 김종서의 저택
수양대군의 심복인 임운이 마당에 와있습니다
(김승규 : 승유의 형, 김종서의 장자)
아버님! 수양대군께서 서찰을 보내셨답니다.
서찰을?
아버님
청혼이라니요? 수양대군이 그 댁 여식과 승유의 혼사를 청하고 있질 않습니까?
승유는... 또 안 들어온 게냐?
이 시점의 김종서는 수양대군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던 참이라
수양대군쪽에서 혼사를 넣은것을 승유의 형이 의아해하고 있는거에요..
그 의중을 알 것 같은 김종서는 큰아들의 질문에 말을 돌립니다.
그리고 그 때 승유는 기방의 객방에서 달게 낮잠에 빠져있습니다.
나으리.. 얼른 기침하셔요. 입궐하셔야지요!
간밤의 동지들.. 다들 뻗어있음
잘 생기기도 하셨지...
승유의 얼굴을 한참 홀린듯이 바라보던 기녀가 짖궂게 웃어요
그러고는 잠시 후, 놀라 헐레벌떡 기방을 나서는 승유
근데 뺨에 입술자욱. 기녀의 장난이에요 ㅎㅎ
그 사실은 꿈에도 모른 채 입궐을 서두르는 승유
그리고 그 즈음 입궁한 세령 자매
어머니, 아버지가 언니 혼담에 관해서 말씀하시는거 몰래 들었어
- 진정 내 혼담인게야?
- 언니, 시집가는거 싫으면 아버지께 말씀드려. 날 보내라고. 주상전하도 함부로 못한다는 우상 댁의 막내 자제.
김.승.유 함자도 근사하지 않아?
- 자미당에나 가자. 공주마마께 문후 여쭤야지
- 언니나 가. 세상에서 자기가 제일 곱고 잘난 줄 아는 공주마마. 아니꼬와.
세령과는 달리 동생 세정은 경혜공주를 공주병이라고 안 좋아합니다
공주의 거처인 자미당, 경혜는 강론을 받고 있는 중
'在上不驕'면 '高而不危'라
('재상불교'면 '고이불위'라)
높은 자리에 있으면서도 교만하지 아니하면 높으나 위태하지 않고,
강론중이던 공주가 스승을 부릅니다
스승님
예, 공주마마
- 제 책에는 방금 읽어주신 부분이 보이질 않습니다.
- 그럴리가요.
- 분명 없사옵니다. 제가 지금 스승님께 거짓이라도 아뢴단 말씀입니까?
- 그것이 아니오라....
- 확인해 보시지요. 직접 확인해보시란 말입니다. 제가 그리가서 봬드려야겠습니까?
아니.. 아니옵니다. 소신이...
결국 우물쭈물하던 직강이 공주를 가리고 있던 발을 걷어올립니다.
(극중에서 경혜는 조선 최고 미색이며 왕의 하나뿐인 딸로 세상 두려운게 없는 공주입니다)
공주의 미모에 넋을 잃은 스승 염직강
일부러 얼굴을 가까이 하는 공주
염직강의 볼은 계속 붉어지고 있어요
에그머니나
그걸 목격한 나인의 깜짝 놀란 소리에 그제서야 정신차리고 허겁지겁 방을 나서는 염직강
훗
종학 집무실로 쫓기듯 와서 얼이 빠져있는 염직강
직강1 : 공주가 미색을 무기 삼아 스승을 희롱하다니요! 어디 가당키나 한 일입니까?
직강2 : 이번 참에 아예 공주마마 강론을 작파하십시오!
직강1 : 들어가는 족족 쫓겨나오니 종학 스승들의 위신이 땅에 떨어졌어요.
(경혜공주 알고보니 직강 망신주는 상습범이었음)
임찬규, 이응수, 길병훈 직강이 줄줄이 사직했어요. 그만큼 놀려 먹은 걸로 모자라 염직강까지.
(이 개 : 사육신 중 한명으로 종학의 책임자이자, 김승유의 스승)
내 그리 발을 올리지 말라 단단히 주의를 주었거늘...
갑자기 주섬주섬 짐을 싸는 염직강
이개 : 왜 이러십니까? 강론은 마치셔야지요
염직강 : 그저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하고 서둘러 종학을 나가버립니다.
발등에 불떨어진 이개는 다른 직강들에게 부탁하지만
오늘만 공주마마를 맡아주시지요.
일없소. 새로 온 직강한테나 맡기시지요.
대체 이놈은 왜!!!!! 아직도 보이질 않는게야!!!!
마침 그때 종학 집무실로 들어서는 승유.. 새로온 직강입니다.
쯧쯔
승유가 못마땅한 직강들
- 어서 공주마마께 들어가거라
- 공주마마의 스승은 염도열 직강 아니십니까?
... 그만 두셨다.
또 공주께서 스승을 우롱하였습니까?
(승유는 공주가 매번 장난치는 것을 알고 있고 도가 지나치다 생각하며 못마땅해하고 있습니다.)
그 시각 자미당
도덕군자인 척 구는 사내들이 쩔쩔 매는 꼴이라니. 한심하지 않느냐
공주마마, 세령 아가씨 드시옵니다.
마마
사이좋은 사촌 자매
조선시대 공주의 드레스룸 ㅋㅋ
말타다 넘어져서 다리에 멍들었다는 이야기를 조잘조잘 떠드는 세령
대체 아녀자가 왜 말은 타겠다는게야? 참으로 볼썽사납구나
- 그러는 마마는 다 신지도 못할 비단신들을 왜 자꾸 모아들이십니까?
- 갖고 싶으니까.
-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타고 싶으니까.
공주마마, 다시 강론에 드실 시각입니다. 세령아씨도 여종친반에 드셔야죠.
따분하기 그지없구나. 내 안 갈 것이야.
그리고는 진짜 강론 째고 산책 나와버림
그 때, 나인인 은금이 와서 보고해요
공주마마. 새 직강이 누구인지 알아냈습니다. 김승유랍니다.
(김승유? 왠지 낯설지 않은 이름이다)
세령은 아까 동생 세정이 한말을 기억해냅니다. 자신과 혼담이 있는 우의정의 아들 이름인 것을.
잠시 후
승유는 절대 공주마마의 발을 걷어선 안된다는 스승의 말을 새기며 공주전에 들고 있습니다
고하시게
공주마마, 직강께서 납시었습니다.
공주마마, 직강 김승유라 하옵니다. 명성이 자자하신 마마를 모시게 되어 지극한 광영이옵니다.
효경을 펼치시지요
그런데
자리에 앉아있는건 공주가 아니라 세령
그리고 그 시간
잔뜩 긴장한 세령의 몸종 여리와
궁을 나서는 경혜공주
다시 몇분 전으로 돌아가자면.. 상황은 이러해요
진정 김승유가 네 낭군감이란 말이냐?
마마, 혹 궐 밖에 나가보고 싶지 않으세요?
궐 밖? 강론은 어찌 하구....
제가 듣겠습니다. 제 눈으로 보고 싶어요.
낭군이 어지간히도 궁금한 모양이구나
그런게 아니고.. 마마!!
이렇게 된거였어요.
공주마마께서라도 세령 아가씨를 말려주셔야지, 같이 이리 하시면 쇤네는 어쩝니까? ㅠ
밖에서 한번만 더 공주마마라 부르면 물고를 낼테다
한편
세령은 강론도 불편하고
(승유는 이 장면에서 삼종지도를 이야기 하고 있어요. 세령은 그 내용이 무척 맘에 안드는 상황)
다친 다리도 너무 아픕니다.
강론에 집중을 못하고 아픈 다리를 자꾸 만지는데
승유는 공주가 또 스승을 놀려먹으려 한다고 생각해요
그 정도로 되시겠습니까?
하고 아예 자기가 먼저 발을 걷어버림
종아리가 아니라 더욱 은밀한 부분을 봬주신다 하여도, 소신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공주께서 미색을 무기로 삼는다면, 사내들에게 웃음을 파는 기녀들과 다를 게 무엇이겠습니까?
(헐 기막혀)
강론시에 스승을 곯려먹는 못된 행동거지는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사옵니다.
오늘 강론은 이만 마치겠나이다.
(한 방 먹였다고 흐믓한 승유)
그런데, 그 때
발을 다시 걷으십시오
(엥?)
승유가 다시 발을 걷자
세령은 종아리를 내밀어요
마마, 대체?
어혈입니다!
신체는 부모님께 받은 것으로 상하지 않는 것이 효도의 시작일진데, 아픔을 참지 못해 스승님께 내보인 죄, 송구하기 그지없나이다.
헌데, 스승님. 더욱 은밀한 곳이라 하셨습니까? 대체 어디를 고대하셨습니까? 옷고름을 풀고 치마라도 걷길 바라셨습니까?
아니면 그 목덜미에 입맞춤이라도 바라셨습니까?
벌건 대낮에 창부의 입술연지를 버젓이 칠하고 다닐 막돼먹은 자라면, 그런 난잡한 상상쯤은 별일이 아니겠지요
허나 여기는 지엄한 궁안입니다. 그런 농지거리라니, 불쾌하기 그지없나이다.
여인네들이 사내들의 그림자에 불과하다하나, 이리 경박하기 그지없는 남정네들을 어찌 믿고 따르오리까.
(그러면서 승유가 방금 강론한 삼종지도도 한껏 비꼽니다.)
할말없는 승유
홀린듯이 자미당을 나서던 승유
제법인데? 하며 웃습니다
문종대왕.. 병색이 완연하여 어의의 진찰을 받고 있는 중
뭐라? 서찰? 수양이 우상에게 서찰을 전했다?
무엇일꼬.. 견원지간 같던 자들이 무슨 연유로...
진맥을 마친 어의의 얼굴은 어둡고
수양대군이 들었다는 내관의 말에 문종과 어의는 재빨리 진료받은 흔적을 없앱니다
그리고 옆방으로 몸을 피하는 어의
문종은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수양을 맞아요
화기애애한 분위기
세령이는 내 여식과 같다. 자네도 부디 공주를 그리 여기고 보살펴 주시게.
예, 전하
... 세자에게도 그리 해줄 수 있겠는가?
잠시 표정이 굳지만
마땅히 그리할 것입니다.
... 고맙구나
종친들과 더불어 편전에서 뵙겠나이다.
인사를 마치고 수양대군이 방을 나서자마자
휘청 몸이 흔들리는 문종. 놀란 내관이 어의를 부르자
수양이 아직 기척에 있다며 조용히 하라고 합니다.
(자신이 병중이라는 것을 알리지 않으려 필사적임)
그리고 종친부에 혼자 있는 수양
이미 어의는 수양에게 매수됐어요 ㅠ
임금이 수양이 김종서에게 보낸 서찰을 궁금해한다고 전합니다.
만면에 의미심장한 미소를 띄우는 수양
그리고 궐내에서 김종서와 수양이 마주침
혼담의 답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대감
답하지 않고 노려보기만 하는 김종서
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문종
두 권력자의 만남이 불안하고 의심스럽기만 해요.
그리고 운종가(지금의 종로) 거리를 구경하고 있는 경혜 공주
처음 보는 궐밖 세상이 신기하기만...
그 때 마침 역시 저자거리를 지나가던 정종
무뢰배 패거리를 보자 등돌려 도망치지만
곧 들켜서 쫓기게 됩니다.
잠시 가마꾼들이 쉬러간 경혜의 가마
좀 더 둘러보자꾸나
다시 움직이려 가마꾼들을 부르기 위해 여리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누군가 공주의 가마에 뛰어듬
놀라는 공주에게 조용히 하라고 하는 남자
정종
근데 이 급박한 와중에도 경혜를 보고 넋이 나갔음 ㅎㅎ
하지만 곧 함귀 일당에게 발각되서
정종은 끌려가요
한성부 큰 마당
신면과 부관이 검술 시범중입니다
그 때 나타난 승유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갔구나
친구 디스
그리고 잠시 후, 저자거리를 같이 걸으며 담소를 나누는 두 친구
네 놈 영전 소식에 종이가 잔뜩 벼르고 있어
종이 그놈이야 어떤 연유로든 술독에 빠지기만 기다리는 놈이쟎냐. 지금도 어느 기방에서... 저기 종이 아닌가?
마침 함귀 일당에게 끌려가는 정종을 발견함
웬 놈들이냐! 어찌 양반가의 자제를 함부로 끌고 가느냐?
이 양반께서 우리 자모전가에서 쩐을 빌리고 오리발을 내미니, 피치 못해 모셔가는 길입니다.
(자모전가 : 오늘날의 사채업자)
정종은 몰락한 명문가 자제로 살림이 궁핍합니다..
한성부 판관이다. 차후에 책임지고 해결할테니 그 친구를 그만 놔주게
정종은 어머님의 신병때문에 급하게 고리대금을 쓸 수 밖에 없던 상황이었어요.
그 사실이 속상한 세 친구는 함께 술을 마시고, 승유는 취해서 귀가합니다.
그런데 늦은 시간에도 아버님의 방에 손님이 계심.
아버님, 소자 승유이옵니다. 손님이 드셔계시옵니까?
또 부어라 마셔라 한게냐? 들어가 쉬어라.
그런데 손님은 수양임
이 혼담의 의미가 과연 무엇입니까?
우상과 나만이 돌이킬 수 없는 참극을 막을 수 있습니다. 주상전하께서 승하하신 후,
승하라니... 말씀을 삼가시오!
나 수양이 옥좌를 돌같이 보며 어린 세자저하를 보필만 하겠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조선 땅에서는 개도 믿지 않겠지요.
세자저하께서 등극하시면 왕재인 수양부터 쳐죽여야한다! 그것만이 어린 저하와 이 조선을 살리는 길이다! 하겠지요
그러니 나는, 살기 위해 대감을 칠 것입니다. 종국에는 대감과 나 둘 중 누군가는 피를 보겠지요.
나 김종서는 죽음 따윈 두렵지 않소
나와 대감만이 아닙니다. 아무런 죄도 없는 우리 자식들이... 칼에 찔리고 목이 잘려 피 흘리는 꼴을 기어이 보시겠습니까?
대감과 제가 손을 잡으면 아까운 그 아이들을 살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김종서를 회유하려드는 수양대군
다음날, 다시 입궐한 세령
제가 꼭 들어가야겠지요?
네가 자초한 일 아니더냐. 정 못 견디겠으면 네 입으로 그 직강에게 사실을 밝히거라
이제야 좀 볼만하구나.
말은 그리 하면서도 세령의 몸단장을 손수 도와주는 경혜
아버지들끼리 어떤 일이 있는지 꿈에도 모른 채, 이렇게 또 경혜 대신 세령이 승유의 강론을 받게 됩니다.
집으로 돌아온 세령, 또 마굿간 앞에 서는데
왠일인지 말이 순순히 세령에게 다가와요
드디어, 말타는데 성공하는 세령
좋아하기도 잠시, 곧 뚜벅뚜벅 어디론가 걷기 시작하는 말
그 시각 승유는 정종과 저자거리에 있어요
공주라 해봐야 한낱 계집이라며? 한낱 계집이 대단한데? 김승유를 천하의 시정잡배로 만들다니 ㅋㅋㅋ
세령과 있었던 일을 정종에게 말해줬나봅니다
그 머릿속엔 뭐가 들었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열심히 공주(사실은 세령)의 뒷다마를 까던 승유
말을 타고 지나가는 세령을 발견
(공주마마 맞는데?)
(공주마마가 저자거리에? 그것도 말을 타고?)
기가 막힌 승유
긴히 볼일이 있으니 먼저 가 있어
세령을 쫓아갑니다
근데 이 대책없는 공주님은 마냥 신나있어요
승유는 조금 뒤에서 따르며 세령의 하는 양을 지켜보고 있는 중
말에게 물을 먹이는 세령
허허.. 웃음이 나옴
그런데 물을 마시고 있던 말이 뭔가에 놀랐는지
갑자기 일어나서
달리기 시작
이 모습을 본 승유도 옆에 있던 말을 잡아타고 세령을 쫓아갑니다
그 시각 편전
과인은 오늘 경혜공주의 부마간택을 매듭짓고자 하오
(안평대군 : 세종의 셋째아들이자 수양의 동생. 후에 계유정난으로 숙청당함)
혹, 전하의 마음에 둔 적임자가 있으십니까?
술렁거리는 중신들과 종친들
과인은,
우의정 김종서의 자제 김승유를 부마로 삼을 것이오!
표정이 일그러지며 김종서를 노려보는 수양
왕의 선언에 놀란건 김종서도 매한가지
승부수를 던진 문종
그리고, 세령은 계속 벌판을 질주하고 있어요
둘의 사이가 좁아지자 승유는 순간적으로 몸을 날려 세령의 뒤에 올라타는데 성공합니다
그런데 이제, 코앞이 낭떠러지에요
말을 멈추기엔 이미 늦은 상황
승유는 몸을 옆으로 굴려 세령을 감싸안아 보호하며 떨어집니다
첫댓글 헐 나 보고싶었던 드라마였는데 못보고있엇던거ㅠㅠㅠㅠㅠㅠㅠ 글 써줘서 고마워💖
ㄱㅆ 나도 스크랩인걸! 재밌게 봐줘!
헐봐야지
삭제된 댓글 입니다.
ㄱㅆ 그거 언금하자....
진짜 한 세번은 본 드라마다 ㅠㅠㅠㅠ존잼 존나 아련해 ㅠㅠ
아 이거 인생드라만데 재탕을 못해ㅠㅠ
공남 존잼이었는데 재탕이 힘들어ㅠㅠㅠㅠㅠㅠ
난 주연커플은 별로고 경혜랑 정종커플이 내 인생커플임 ㅠㅠㅠㅠㅠ
내 인생 드라마 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거 재밌었는데 중간부터 못봐서... ㅜㅜ ost는 지금도 들음 ㅋㅋ 오늘도 사랑해
이거 내인생사극인데ㅠㅠㅜ오랜만에봐도존잼 올려줘서고마웡
진짜 내 인생드라마ㅠㅜㅜ 흑흑 이건 볼때마다 슬퍼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