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자경, 직장(김정숙미용실) 23-15, 자경 씨, 연말 잘 보내
“아주머니, 원장님이 연말 잘 보내라고 아주머니 선물 샀대요. 편지랑 같이 전해 달라셨어요.”
“아이고, 목도리하고 양말이네. 로션도 있네. 원장님 참 고맙다.”
강자경 아주머니와 올해 만들어질 책에 어느 분이 축하 글을 써 주시면 좋을지 의논했다.
아주머니와 함께한 지인분들을 한 분 한 분 떠올렸다.
올해 강자경 아주머니 삶에 참 많은 일이 있었다.
그토록 원하시던 좋은 인연을 만났다 떠나보내기도 했고,
천영선민화갤러리 회원들과 서울에서 전시회를 관람하고,
연말에는 양산에서 열린 자립세미나에 발표자로 초대되기도 했다.
올해 강자경 아주머니의 삶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신 분은 누구일까.
김정숙 원장님이 떠올랐다.
아주머니가 가장 기쁠 때나 가장 슬플 때 김정숙 원장님이 함께 기뻐하고 걱정해 주셨고,
아주머니에게 크고 작은 일이 있을 때 김정숙 원장님이 할 수 있는 일들을 기꺼이 도와주셨다.
그런 마음을 담아 김정숙 원장님께 축하 글을 써 주십사 부탁드렸다.
원장님께서 흔쾌히 써 보겠다 하셨고, 연말이니 작은 선물도 함께 준비해서 강자경 아주머니에게 전해 주셨다.
강자경 아주머니께 보내는 김정숙 원장님 편지를 함께 읽는다.
한 문장 한 문장 강자경 아주머니를 향한 김정숙 원장님의 마음이 느껴진다.
참 귀한 글, 귀한 마음이다.
안녕! 자경 씨.
올 한 해도 다 저물고 이틀 후면 또 나이를 한 살 더 먹네.
그러고 보니 자경 씨를 알게 된 지도 꽤나 오래된 거 같아.
그동안 자경 씨를 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많은 것을 배우고
자경 씨로 인해 가끔은 속상할 때도 있었지만
자경 씨 덕분에 웃고 행복할 때도 많았어.
자경 씨가 그렇게 바라던 남자친구도 생겨 많이 좋아했는데
뜻하지 않게 이별의 아픔을 겪어 나도 마음이 많이 아팠어.
새해에는 열심히 직장생활 잘하면서 살다 보면 꼭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을 거야.
새해 복 많이 받고, 작고 소박하지만 목도리랑 양말 잘하고
올겨울 몸도 마음도 더 따뜻하게 보냈으면 좋겠다.
그럼 안녕!
2023년 12월 29일 금요일, 신은혜
맞네요. 아주머니께서 가장 힘들 때 행복할 때 원장님이 함께 계셨네요. 고맙습니다. 신아름
김정숙미용실 사장님께서 강자경 아주머니를 기뻐하고 걱정하며 도와주시고 힘이 되었다는
신은혜 선생님 말씀에 깊이 공감합니다. 한 사람으로 족할 때가 있고, 한 사람으로 얼마나 풍성한지
김정숙 사장님을 뵈며 생각하고 배웁니다. 감사 감사합니다.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