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독후감을 쓰게된 동기는 (쓰기 싫었지만...) 숙제 때문이었다.
이 이야기의 배경은 1920년대 평양 칠성문 밖 빈민굴 이다.
이 이야기의 줄거리는가난 하지만 정직한 농가(몰락한 선비의 후예요, 비교적 엄한 가율을 지님)에서 자라난 주인공 복녀는 15세 나이에 20년 연상의 동네 홀아비에게 80원에 팔려 시집을 가게 된다.
그러나 남편이 무능하고 게을러서 노력도 했지만 거지 신세가 되어 평향에서 행랑살이를 전전 하다 결국 죄악의 소굴인 평양 칠성문 밖 빈민굴의 주민이 된다.
거기서 복녀는 배고픔에 쫓겨 거지 행각을 시작하게 되고, 당국에서 빈민 구제를 겸하여 시행한 기자묘 솔밭의 송충이 잡이 일에 나가게 된 복녀는 감독에게 몸을 팔아 “일 안하고 품삯 많이 받는 인부가”가 된다. 이 후 세상을 쉽게 사는 방법을 안 그녀는 거지들에게 몸을 판다.
어느 날 중국인 감자 밭에서 감자를 훔치다 주인 왕서방에게 끌려 들어가 몸을 주고 돈도 받게 된다. 여기서 복녀는 ‘삶의 비결’이라도 배운 듯 터놓고 매음을 시작하게 되고 마침내는 중국인 왕 서방의 정부로까지 전락하고 만다. 그 후 계속 왕서방과 관계가 지속되고, 이리하여 빈민굴의 부자가 된 복녀는 왕서방이 돈100원을 주고 처녀 마누라를 사오게 되자 질투를 느껴 낫을 들고 신방에 뛰어 들었다가 도리어 왕서방이 휘두른 낫에 찔려 죽게된다.
복녀의 시체를 두고 남편, 왕 서방, 한의사 간에 돈 거래가 이루어져 돈 30원에 매수된 남편의 동조 아래 뇌일혈로 죽었다는 진단이 나오고 복녀는 공동묘지에 묻히게 된다.
나는 이 글을 읽고 정말 사람이 해서는 안되는 것들을 보았다.
여기 나오는 거의 모든 인물들은 파렴치하고 돈으로 모든 것을 사려고 하는 정말 부도덕한 사람들이었다.
주인공 복녀의 남편은 게으르고 아내의 매춘으로 편안히 사는 아주 파렴치한 인간이고, 왕서방은 모든 일을 돈으로만 처리하는 사람이고, 감독은 지위를 이용하여 살아가는 공정치못한 관원이다.
주의 상황이 이런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엄한 갸율을 가지고 있는 집안에서 살았던 복녀도 도덕성을 읽고 파멸에 길을 걸을 수 밖에 없었던 것 같고, 환경으로 인하여 도덕성을 잃어가는 인간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보여준 이 글을 정말 감명 깊게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