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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문학 감상실 장편(掌篇)소설 아랫 입술 없는 사나이 / 무애(无涯) 양주동
박오은(소교) 추천 0 조회 125 18.08.15 01:41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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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8.08.15 11:49

    첫댓글 무애(无涯)는 스스로 國寶를 자처하는 분이었다.
    기억력이 뛰어나고 학문적인 견해가 특출하여
    이분 앞에서 아는 소리를 했다가는 망신을 당한다.
    이분이 국보가 된 에피소드...
    어느 날 신촌에서 지나가던 차에 치일뻔 했는데 ...
    "어이쿠, 하마트면 국보 한 사람 사라질 뻔 하였네."라고 했다.
    이 말이 소문이 나서 정말 국보가 되었다고 한다.

    또 하나,
    약주를 아주 좋아하셨다는데
    어느날 좀 거나하게 취해 비틀 비틀 하니까 자칭 "국보 넘어 간다." 하면서 걸으셨단다.
    라디오 프로 '재치문답' 시간에 출연하여 이야기가 좀 길어지면 스스로 "그만" 하고 끝내셨다.
    해박하고 재치있는 달변가로도 아주 유명하셨던 분이다.

  • 작성자 18.08.15 11:51

    며느님이 마해송 작가(아들은 마종기 의사 시인)따님이었는데
    며느리에게 담배 심부름을 가끔 시키셨다.
    성격이 급한 시아버님은 며느리에게
    "대문에서 담배를 그냥 던지거라." 하고는
    마루에서 "오냐."하고 받으셨다고 한다.
    체면을 중시하는 보수적인 유교 전통의 그 시절에 파격적인 시아버님이셨던 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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