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 팔리다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말입니다...
이 쪽팔리다의 어원을 아시는 분이 혹 계십니까?
현재 쪽팔리다의 사전상의 정의는 이렇습니다...
" 쪽팔리다 - 동사로서 (속되게)부끄러워 체면이 깍이다 "
아시는 국어학자에게 물어 보았더니 이 말의 어원은 알 수가 없다 하더군요,,,
네이버 지식에서 확인해보니 실상 모두들 이러 이러할 것이다는 추정들만 난무하더군요,,,
어떤 분은 "쪽"이란 단어를 "面" 과 같은 단어로 얼굴을 뜻한다 해석하며 얼굴 팔린다는 뜻으로
해석하여 놓았더군요,,,
그런데 활의 시원을 공부하다 우연찮게 "쪽활" 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쪽활"은 활을 당길때 활의 몸이 위나 아래로 쏠리어 화살이 잘 맞지 아니하는 자세를 뜻합니다...
예전 활쏘기가 생활의 일부였던 시기에는 활쏘는 자세에 대해 주변에서 조언들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위 쪽활처럼 활이 한쪽으로 치우쳐 살이 맞지 않으면 활을 쏘는 이는 옆에서 쪽활이다는
지적의 이야기를 들었을 터이고, 이는 활쏘는 이로서는 대단히 부끄럽고 겸연쩍었을 것입니다...
자세가 바르게 되어도 시원찮을 판에 쪽활을 지게 활쏘기를 하고 있으니 옆에서 수근대거나,
주의를 받게 된다면 그야말로 활쏘는 이의 체면이 말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더욱이 지체가 높은 사람이라면 더욱 더 그러하겠지요,,,
그래서 쪽활이다는 말이 겸연쩍게 체면 구긴다는 말로 통용되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 "쪽활이다" 는 말이 자주 사용되면서 발음상 변천이 시작되었고,
이는 - 쪽팔이다 - 쪽팔리다 로 이어져 변천된 것으로 보여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금 국어학자에게 이 내용을 타진하였더니 일견 타당성이 많아 보인다 하는군요,,,
"쪽"이란 단어에 대한 뜻은 사용처가 책의 일면을 표시하는 것처럼 여러 뜻이 있으나,
실제 체면과 관계되는 뜻으로 정의 되는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서 일상생활 용어 중 활과 관련된 용어들이 대단히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쪽팔리다"는 뜻의 어원도 체면을 중시하던 시절에 활에서 왔다고
이야기 하고 싶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습니까?
"쪽팔리다"는 뜻은 "쪽활이다"에서 온 뜻인것 같지 않습니까?
첫댓글 활쏘기와 관련된 일상용어들이 많은걸 보면 타당성 있는 의견인것 같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