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치매예방에 좋아요!
- 경마는 과학이면서 두뇌를 활용하는 고난도 게임’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박성호)은 2010년 3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경마일 경마공원을 무료입장하는 65세 이상 노인층을 대상으로 “경마에 참가하는 이유”에 대해서 설문조사를 실시 한 결과, “시간은 많지만 마땅히 갈 곳이 없어서 방문한다.”와 “경마공원은 무료입장 할 수 있어서 온다”는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하였고 “경마를 하면 치매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노인정에서 고스톱이나 장기를 두는 것 보다 1천원이하 소액으로 경마를 즐기는 것이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답변이 대부분이었다.
경마가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경마는 우승마를 적중하기 위해서는 수십 가지에 이르는 각종 변수나 자료를 분석하고 암기해서 추리해야 하는 게임이라서 두뇌를 많이 써야한다.”는 답변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였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일평균 입장인원은 7,757명이며 그 중에 무료입장하는 65세 이상 노인은 일평균 395명으로 5.1%를 차지하고 있다.
통계청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현재 65세 이상의 노인인구의 비율이 전체인구 7%를 넘어서는 고령화시대에 들어섰고 2020년경에는 노인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여 초 고령화시대를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노인인구가 증가하면서 노인 연금 등 여러 가지 노후대책을 준비해야 하지만 건강관리차원에서 노인층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치매 예방을 위해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우리나라의 치매인구의 절반이상은 노인성 치매로 불리는 알츠하이머병이 원인이고 65세 이상 노인 8명중에 1명이 치매에 걸리고 있다.
이병은 나이가 들면서 뇌세포가 급격히 죽어가는 뇌의 노화현상으로 현재로서는 예방만이 최선이다. 뇌세포의 노화를 막으려면 쉬지 않고 뇌를 자극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세간에 알려진 치매예방은 무궁무진하다. 고스톱부터 시작해 중국어 공부, 알까기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전문가들도 “고스톱 같은 종합적인 지적 능력을 요구하는 놀이도 치매예방이나 노년의 기억장애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의 경마전문직 관계자는 일반적인 게임들은 즐기기 위한 규칙이나 방법이 단순하지만 경마는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경마 전문지” 또는 “오늘의 경주”라는 책자를 통해서 경주마의 혈통, 말과 기수의 전적, 경주마의 조교 상태, 경주마의 체중 변동사항, 당일 경주마의 컨디션, 배당률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연구하여 배팅해야 만 적중할 수 있는 과학적이면서 고난도의 게임“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므로 경마는 경주에 출주하는 마필의 우승마를 적중하기 위해서는 매 경주마다 경마관련 책자를 보고 연구해야 하고 두뇌를 활용해야 하므로 다른 게임보다 치매 예방에 더욱 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경마공원 서비스 담당자는 “최근 노인층들이 경마공원을 많이 방문하는 것에 대해서 여러 가지 위락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경마는 베팅 승식에 관계없이 100원부터 즐길 수 있고 노인층들은 적중하기 쉬운 연승식(1,2,3위를 순서에 관계없이 1두만 알아맞히는 방식)을 할 경우에는 손 실없이 즐겁게 할 수 있으며 노인분들이 경마를 즐기면 치매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말에 적극 동의 한다”고 말한다. 주말마다 단골로 경마공원을 찾는 문 모씨(67세)는 ”부산경마공원의 입사한 마필 중에 경주에 출주하는 경주마는 1일 100여두로서 경주마의 능력 및 습성(추입마, 선행마 등)에 대해서 연구하고, 힘의 여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쉽게 우승을 놓친 경주마는 다음 경주에 우승할 수 있는 확률이 많다“면서 ” 부담 없이 소액으로 즐기면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두되를 많이 쓰기 때문에 치매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절대로 치매에 걸리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특히 최근 노인성 우울증이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는데 소액으로 마권을 사서 자기가 예상한 마필이 결승선에 들어 올 때면 함성을 지르고 나면 우울한 기분도 없어지게 되고 역동적으로 질주하는 경주마를 보면 답답했던 가슴이 후련해지는 기분도 들게 된다. 최근 치매 예방을 위해서 노인용 기능성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이때, 우울할 때면 경마장에 가서 마권을 사서 달려오는 경주마를 보면서 소리를 질러보는 것도 각박한 세상을 살면서 받는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리는 기회가 되지 않을 까 생각해 본다.
부산경남경마공원 관계자는 “경마가 발달한 일본의 경우 경마장에는 젊은 층이 많지만 접근성이 용이한 장외발매소의 경우에는 입장인원의 70∼80%가 65세 이상의 노인층이 주 고객으로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선진 경마국가일수록 노인층 고객들이 많다”면서 “경마는 노인층에게 여가선용과 아울러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레저스포츠로 자리를 잡아 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마주명예 (馬)말하기 나름이에요.
KRA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박성호)에는 305명의 마주(마필 1091)가 있다. 올 시즌 마주 랭킹은 2억 6천 만 원의 수득상금을 기록한 정광화(50세, 회계사) 마주가 1위에 올랐고 이어 송달섭(45년생, 교수), 김갑수(57년생, 기업주) 마주가 뒤를 잇고 있다.
이들 모두 뛰어난 경주마를 보유, 좋은 성적으로 명예를 더욱 높이고 있다. 정광화 마주의 경우 2009년 국산마 부문 최강자로 선정된 ‘연승대로’를 보유하고 있다. 송달섭 마주는 올해 부산일보배 특별경주를 우승한 ‘스마티애즈미’를 보유하고 있고 김갑수 마주역시 2연승을 거둔 원더풀스펙 등 걸출한 마필들을 거느리고 있다.
현재 경주당 착순 상금은 마주 78%, 조교사 16%, 기수 6%로 배분된다. 한마디로 우승하면 마주에 돌아가는 상금이 제일 많다. 매달 드는 말관리비와 새로운 마필구입, 출전주기(평균 한달에 한번) 등을 고려해 가장 높은 비율로 책정됐다. 쉽게 말해 한개의 일반경주(예로 국산 1군 2000m)에서 우승하면 한명의 마주에게 약 4000만원이 돌아간다. 물론 총 300명의 마주 가운데 소유마필이 착순에 들지 못해 수입이 거의 없는 마주도 있다.
마주는 사실상 돈보다는 명예를 우선한다. '마주는 명예를 먹고 산다'고 하며 이는 경마의 종주국인 영국의 마주제도에서 비롯됐다. 영국의 마주는 자키클럽 멤버십(Jockey Club Membership) 제도 위주로 운영하는 사교클럽으로 2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들 마주의 권위와 명성이 세계적이다. 명예회원의 경우 엘리자베스 여왕을 포함 왕족이나 경마에 대단한 업적을 세운 자로 제한하고 있다.
마주 선발시 법적 기준 외에도 일정 수준 이상의 경제적 능력을 갖춘 사람을 뽑듯 마주는 말을 소유하고 있다는 자체만으로 명예로운 자리인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애마들이 탁월한 성과를 거두며 '명마'로 성장해간다면 명예는 더욱 높아지는 것이다.
마주가 되는 것이 고급 사교계에 진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세계 최고상금을 자랑하는 두바이월드컵을 주관하는 아랍에미레이트 왕가가 매년 수백억 원을 들여 경마에 투자하는 이유도 사교계에서 인정받고 명예를 얻기 위해서다. 우리나라도 모든 마주가 돈보다는 명예를 우선하는 '영예로운 마주'가 되길 기대한다.
<자료제공 : 한국마사회>